목이 멘다 / 김도향

밀어내고 싶은데 버려내고 싶은데
너를 바라보면 너만 생각하면 목이 멘다
우린 연이 아닌데 우린 여기까진데
너무 잘 알면서
쉽지가 않아서 가슴이 무너진다

자꾸 화내게 된다 안되는걸 알면서
내 모습 속에서 그의 흔적 지우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한 마디 못한 채로
숨쉬 듯 숨넘기 듯 또 다시 삼킨다
끝내 오늘도 난 영원히 난
혼자말로 소리쳐본다 널 갖고 싶다고

우린 연이 아닌데 우린 여기까진데
너무 잘 알면서 쉽지가 않아서 가슴이 무너진다

자꾸 널 안고 싶다 안되는 줄 알면서
이내 한 걸음에 달려가서 꼭 안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한 마디 못한 채로
숨쉬듯 숨넘기들 또다시 삼킨다
끝내 오늘도 영원히 난 혼자말로 소리쳐 본다

널 갖고 싶다고

그와 행복하길 바라는
그 마음 한 곳에 내가 있었으면 해

내가 그 보다 더 먼저 너를 만났어야 했었는데
왜 이제 왜이제서야 내게 온거니
끝내 말못하고 숨죽이며 혼자서만 욕심내본다
내 여자이기를

내 사랑이 되기를...

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목이멘다.
원 가사 속의 여자 이야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한 살 두 살 나이들어가며
문득 문득 떠오르는 지난 날의 아련한 기억들
바로 이 곡이 들려주는 이야기인 듯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