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꽃 / 바닐라어쿠스틱
잿꽃 / 바닐라 어쿠스틱
뒤척거리다 포기하죠
잠든다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요
며칠 동안 뜬 눈으로만 지새웠죠
TV를 보다 꺼버렸죠
혼자라는 게 이렇게 외로웠었나요
네가 있던 그 빈자리가 참 크죠
내 맘에 이렇게 커다랗게 상처만 남긴 사랑이
어디가 좋아서 아쉬워서 왜 자꾸만 흔들리죠
친구를 만나도 소용 없죠
헤어지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요
너의 자리 아무도 채울 수 없죠
내 맘에 이렇게 커다랗게 상처만 남긴 사랑이
어디가 좋아서 아쉬워서 왜 자꾸만 흔들리죠
생각에 잠겨 추억에 갇혀 오늘도 울고 있네요
괜찮았는데 견딜만 했는데 다시 또 아파오네요
나빴죠 그거 알죠 이렇게 아픈 사람이
왜 좋아서 아쉬워서
나 자꾸만 생각나죠
정규 2집 Part.1의 타이틀 곡.
잊지 못하는 미련에 대한 이야기로,
사랑으로 다 타버린 내 가슴에 다시 꽃이 핀다는 얘기를 담고 있다.
클래식 기타 2대가 만들어내는 애절한 느낌이 담은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8마디 단위로 반복되는 블루 노트를 포함한 기타 리프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수혜안나
2022.11.28. 00:04
노래가 참 예쁩니다
저 앨범 자켓에 그녀 모습이 완죤 제 타입인 걸요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별명이 '말괄량이 삐삐~'였거든요
일찌감치 하늘을 만나게 되면서
성향이 바뀌어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뺨에 남아있는 상처를 보다가
그만 빵~ 터짐요
두 번째로 귀주변을 모두 거두어 내는 수술 할 때
귓속을 만들기 위해 피부 이식을 하느라고
피부를 떼어냈는데
깨어나고 보니, 떼었던 피부 사이즈가 작았는지
딱 저렇게 도로 붙여 놨더라구요
그 옆에서 다시 더 크게 떼어낸 것으로
귓속을 만들어 놓기는 했지요
그녀 얼굴에 난 상처가
다시 붙여 놓았던 그 때 그 상처와 어쩜 그리 똑닮았는지
추억하는 내내 미소가 가시지를 않습니다
모두 극복하고 존재함에 감사하지요
언제나 고운 노래 담아주심에 행복합니다
수혜안나
이 음악은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곡입니다.
클래식 기타 2대로 만들어내는 오묘한 음색들이 마음에 들고,
가사들이 참으로 좋아서 많이 좋아하는 곡입니다.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