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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이가 그립다 / 임희종

오작교 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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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이가 그립다 / 임희종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정든이와 술 한 잔하고 싶다
옛이야기 하며 나누는 술잔에 못다한 정 나누면서

 

이렇게 바람부는 날이면
정든이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느 곳이든 함께라면 낯설지 않은 정든이와


한번도 이런 날 울리지 않았는데
이제야 나도 이제 정든이가 그리워져

이렇게 나도 세월을 따라 먼길을 떠나 왔구나
그리워진다 정든 사람들이 살아온 그 세월만큼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여기저기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특히나 적잖은 인명피해도 발생을 했고...

이럴 때마다 무담시 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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