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terday / Beatles

Yesterday, all my troubles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Suddenly Im not half the man I used to be
Theres a shadow hanging over me
Oh, yesterday came suddenly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Now I need a place to hide away
Oh, I believe in yesterday.


"Hey Jude", "Let It Be"와 함께 비틀스의 노래 중에서 가장 훌륭한 노래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서슴없이 "Yesterday"라고 할 것입니다. "Yesterday"는 1965년 8월 6일에 발표되었습니다.

홀 매카트니와 제인 애셔(Jane Asher)의 만남은 운명적이었습니다. 폴이 제인을 만나면서 첫눈에 반한 곳은 그 유명한 콘서트 홀 Royal Albert Hall에서 였습니다.

그 후 폴은 3년이나 제인의 집에서 머물러 살았는데 1965년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피아노 앞으로 다가가 별 의미 없이 건반을 두들겼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폴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나 완벽한 멜로디를 자기도 모르게 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폴은 지금 내가 치고 있는 이 곡은 내가 만든 곡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누군가가 발표했던 곡일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친숙한 곡이었습니다. 폴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 곡을 들려주며 이 곡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 모두가 이 곡은 처음 둗는 곡일뿐더러 멜로디가 너무나 청승맞다는 평까지 덧붙이는 것입니다. 명곡 "Yesterday"의 탄생을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러나 비틀스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Yesterday"가 작곡된 날짜가 언제였는가를 놓고 지금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인 애셔의 집에 머물 때 폴이 쓰던 방에는 피아노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폴의 기억은 잘못된 것입니다.

비틀스의 매내저 조지 마틴(George Martin)의 얘기는 또 다릅니다. 프랑스 파리의 올랑피아 극장에서 공연하기 위해 18일간 파리에 머무는 동안 호텔에서 처음 작곡되었고 제목도 그 때 붙여졌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영화 "Help"의 감독은 약 4주일 동안 영화를 촬영하면서 세트 한쪽에 놓인 피아노에서 시간만 나면 폴이 이 곡을 노래했다는 것입니다. "이봐, 폴, 그 노래 같지도 않은 것을 계속하면 피아노를 치워버릴 거야."라고 말했다고까지 합니다.

하긴 방송국 가요담당 프로듀서치고 조용필 안 키웠다는 프로듀서는 없을 정도니까요. 모두 조용필은 자기가 키웠다지 않습니까.

노래를 듣는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이 노래가 언제 작곡되었건 또 어디서 작곡을 했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비틀스의 지금가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클래식, 어떻게 갑자기 전혀 분위기가 다른 현악 4중주의 클래식한 반주로 녹음으르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비틀스가 왜 첼로, 비올라, 그릐고 바이올린을 썼느냐 하는 점이고 "Yesterday"가 만인의 애창곡이 된 것은 누가 뭐래도 클래식한 편곡이 주효했다는 점입니다.

죠지 마틴은 역시 유능한 프로듀서였습니다. 그의 모험심이 비틀스의 고집을 꺾었던 것입니다. "Yesterday"는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남았습니다.

Yesterday

"어제까지만 해도 삶의 모든 고통이
멀리 있는 것 같았지요.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내 곁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어제를 믿으니까요.
갑자기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닌 때가 있어요.
그림자가 머리위에 드리워지고
모든 고통이 내게 찾아옵니다.
아무 말도 남기지 않은 채 왜 그녀는 내 곁을 떠났을까요.
내가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나요.
지금은 행복했던 어제가 그리워요.
어제는 사랑도 쉬웠는데
지금은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뿐
난 어제를 믿어요."

글 출처 : 팝송은 죽었다(이종환, 리즈앤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