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 / Beatles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in my hour of darkness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 of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when the broken 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 agr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For though they may be parted
There is still a chance that they will s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Yea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h let it be, yeah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And when the night is cloudy
There is still a light that shines on me
Shine on until tomorrow, let it be

I wake up to the sound of music,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Yeah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yeah let it be
O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yeah let it be
Oh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Ah let it be, yeah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어렸을 때 내 어머니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고귀한 기억으로 간직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비틀스를 구성하는 네 사람은 한결같이 자신을 낳아 키워주신 어머니의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폴 매카트니만이 "Let It Be"를 통해서 잠시 어머니를 떠올리고 있습니다.

"고통으로 힘들어할 때 어머니(Mother Mary)가 나타나셨다. 어머니가 해주신 소중한 말씀, 그냥 내버려 두어라."

여기서 'Mother Mary'는 '성모 마리아'를 뜻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많지만, 모르긴 해도 메리 페트리셔 매카트니(Mary Patricia McCarteny), 즉 폴의 어머니입니다.

폴의 부모는 아일랜드 혈통으로 몹시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의 우리 사정으로 설명하면 시청 청소과 감독쯤으로, 정식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급료가 낮았고 어머니는 24시간 가정방문 산파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들 폴이 순종적이면서 모범적인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이 고마웠던 어머니는 근면과 인내심으로 가난한 이웃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바람은 영국 청소년들의 의식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꽉 끼는 바지에 기름을 발라 빗어 너머긴 불량스런 머리. 수백 년 동안 전통으로 유지되던 기존 질서가 무시되고 어른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젊은이가 늘어났습니다.

거리에는 온통 제임스 딘을 흉내 내는 젊은이들로 넘쳐났고 가는 곳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Hound Dog"이 시끄럽게 울려 퍼졌습니다. 모범적이고 순종적이라던 폴도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어머니 앞에서 폴의 방황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습닏. 어머니의 죽음은 커다란 상처로 남았고 학교생활은 취미를 잃었습니다.

역사적인 비틀스의 탄생은 이런 우여곡절 끝에 폴이 가지게 된 기타와 존 레논과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Let It Be"가 기어이 비틀스의 마지막 싱글로 발표되는 배경에는 비틀스를 관리하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죽음으로 그동안 네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불화와 결집력의 약화가 원인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비틀스의 음악활동이 계속되길 기대하며 애착심을 갖고 있던 폴은 네 사람 사이에 흐르는 침묵을 견디어 낼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네 사람 모두가 제각각의 길을 가는 선택만 남았습니다.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났습니다.
꿈속이었지만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어머니는 내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정말 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어머니는 날 찾아 주셨습니다."

비틀스의 최후를 장식하는 "Let It Be"는 1969년에 이렇게 만들어졌고 1970년 봄에 전세계 비틀스 팬의 가슴에 전달됩니다.

Let It Be

"고통으로 힘들어 할 때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그냥 내버려둬라.
어둠이 나를 감싸고 돌 때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그냥 내버려둬라.
모든 것은 자연의 흐름에 맡기라고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그냥 내버려두라고.
상처 입은 사람들 앞에 반드시 길은 열리는 법,
그때까지는 그냥 내버려둬라.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예고하는 것.
그때까지는 그냥 내버려둬라."

글 출처 : 팝송은 죽었다(이종환, 리즈앤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