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 Daffodils(일곱송이 수선화) / Brothers Four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1959년을 전후해서 반짝 활동했던 라임라이터즈(Limeliters)라는 트리오는 LA 출신의 Lou Gottlieb, 밀위키 출신의 Glennn Yarborough, 그리고 프랑스 파리 출신의 Alex Hassilev, 이렇게 세 사람이었습니다. 클래식 기타, 만돌린 그리고 베이스의 구성이었지요.

라임라이터즈라는 이름은 몰라도 콜로라도 Aspen에 있던 클럽 이름으로 이들은 이 클럽에서 주로 음악활동을 했었지요. 1963년 Glenn Yarborough가 솔로로 전향하면서 트리오는 자연 해산되었습니다.

Glenn Yarborough는 1965년에 "Baby The Rain Must Fall"이란 노래로 빌보드 12위까지 진출한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 우리가 많이 좋아하는 "Seven Daffodils"는 라림리터즈가 처음 불러서 알려진 노랩니다. 라임리터즈의 지명도가 떨어지고 디스크 보급이 여의치 않다보니까 브러더스 포(Brothers Four)의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희망으로 그려진 이런 포크 송이 폭발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존 F. 케네디의 등장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젊고 지성적이며 이상주의적인 케네디 행정부의 출범은 많은 미국인에게 앞날에 대한 낙관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것입니다.

1960년 라임라이터즈에 의해 처음 소개된 후 끈끈한 호소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피고 들었던 이 노래는 이상주의적인 시대분위기에 맞았던 것이지요. 양희은의 음성으로 우리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이 노래가 지금도 애창곡으로소 또는 애청곡으로 살아 숨쉬는 것은 노랫말이 가지는 힘일 것입니다.

사랑도 권력도 재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 그 진리는 보통사람들에게도 행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Seven Daffodils

"나는 멋진 맨션도 없고 땅을 갖고 있지도 않아요.
정녕 내게는 1달러짜리 지폐 한 장도 가진 게 없어요.
그렇지만 언덕 위로 밝아오는 아침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당신에게 키스하고 일곱 송이의 수선화도 드릴 수 있어요.
당신에게 예쁜 선물을 하고 싶지만 가진 게 없어요.
목걸이나 반지를 선물하고 싶지만 대신 달빛을 드리겠어요.

황금빛 수산화가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어요.
하루가 끝나고 밤이 오면 어둠을 밝혀 주네요.
당신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맛있는 빵을 드리겠어요.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소나무 베개를 드릴 거예요."

글 출처 : 팝송은 죽었다(이종환, 리즈앤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