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Though we've a got to say goodbye, 
For the summer
Darling, I'll promise you this; 
I'll send you all my love
Every day in a letter, 
Sealed with a kiss

Yes, it's gonna be a cold, 
Lonely summer
But I feel the emptiness, 
I'll send you all my dreams
Every day in a letter, 
Sealed with a kiss

I'll see you, in the sunlight. 
I'll hear your voice everywhere,
I'll run to tenderly hold you. 
but darling, you won't be there.

I don't wanna say goodbye 
For the summer
Knowing the love we'll miss, 
Let us make a pledge
To meet in september 
And seal it with a kiss

Yes, it's gonna be a cold 
Lonely summer.
But I feel the emptiness, (well.) 
I'll send you all my love
Every day in a letter, 
Sealed with a kiss.
Sealed with a kiss


비키니 차림은 여름 바다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밤낮 가리지 않고 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시골도시 가리지 않고 영자네도 철수네도 마구잡이로 출연합니다. 세상은 그만큼 좋아진 것이지요. 또 제법 인기 있는 여성들은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안달입니다.

개방적이라고 알려진 미국도 비키니에 관한한 유럽에 뒤집니다. 미국에서는 1960년경에서야 바닷가에 비키니를 받아들였으니까 유럽보다 10년 가까이 늦었지요. 당시만 해도 미국은 청교도 사회였다는군요. 그나마도 유럽에 주둔했던 미군들이 귀향하면서 아내나 애인에게 선물한 것이 미국 비키니의 효시였다는군요.

"Itsy Biysy Tennie Wennie Yellow Polkadot Bikini". 브라이언 하일랜드(Brian Hyland)는 열일곱 살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열 일곱 살 소년이 본 점박이 비키니는 충격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녀는 겁이 나서 탈의실에서 나오질 못했지요.
몹시 안절부절 누가 볼까봐 겁이 났지요.
둘 셋 넷
사람들에게 그녀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알려 주어야지
그녀는 오늘 처음으로
노란 물방울 무늬가 새겨진 비키니를 입었대요.

그녀는 비키니를 입은 해
탈의실 안에 그대로 있고 싶었지요.
둘 셋 넷
가까이 오세요.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녀는 사람들이 볼까봐 담요로 몸을 가렸지요.
담요로 몸을 가린 채 해변에 앉아 있군요."

이 노래의 가사만 보더라도 미국 사회가 대단히 개방적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또 이렇게 수줍은 면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점박이 비키니노래로 일약 스타가 된 브라이언 하일랜드는 1962년 "Sealed With A Kiss"로 일약 스타로 자리매김합니다.

우연히 방송을 듣던 중에 어떤 DJ가 말하길 "Sealed With A Kiss"는 바비 빈튼이 먼저 발표했고 브라이언 하일랜드가 뒤이어 다시 불렀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러나 사실은 이렇습니다. "Sealed With A Kiss"는 브라이언 하일랜드가 1962년에 제일 먼저 발표했고 개리 루이스가 1968년, 그리고 바비 빈튼은 1972년에 리메이크 했습니다.

키스,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단어입니까. 사랑하는 이에게편지를 부치면서 키스로 봉한다니 아이디어가 가상합니다.


Sealed With A Kiss

"비록 우리가 여름동안 헤어져 있어야 하지만
사랑하는 이여 약속할게
매일 편지 속에 내 사랑을 담아 보낼게
키스로 봉해서

서글프고 외로운 여름이 되겠지만
내가 그 공허함을 달래 줄 거야
매일 내 꿈을 편지에 담아 보낼게
키스로 봉해서

햇빛 너머로 네 모습이 보일거야
어디서든 내 목소리를 들을 거야
잘 있으라는 인사는 하고 싶지 않아
서로 그리워할 것을 알고 있으니까

9월이 오면 다시 만나
키스로 약속하자."

그러나 키스가 반갑지 않은 사람도 많이 생겼습니다. 키스보다야 초콜릿이 실용적이지요. 참으로 영악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매년 2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지요? 언제부터인가 국적 불명의 기념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6월 14일은 사랑하느느 사람끼리 입을 맞추는 날이라던데….

키스라면 프렌치 키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프렌치 키스는 프랑스인, 프랑스에서의 키스가 아니라 혀를 맞대고 깊숙이 나누는 진한 키스를 뜻한다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어떤 단어 앞에 '프렌치'가 붙는 경우는 영국인이나 미국인이나 프랑스를 비하하는 경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햄버거 집에서 파는 감자튀김 프렌치프라이도 튀김음식은 정크푸드라는 개념 때문에 '프렌치'가 붙었다는 것이지요. 오죽하면 인사 한 마디 없이 무례하게 떠난 사람을 'French Leave'라고 했겠습니까.

글 출처 : 팝송은 죽었다(이종환, 리즈앤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