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항구의 선술집,
울어라 문풍지,
항구의 무명초
가수 김정구, 이난영, 장세정
앨범 (1940) 오케 가요걸작집
대사 황철,지최순
(대사)
女) 벌써 가시겠어요?
할 말은 다 하셨나요 네? 이순씨
한 많은 이 항구의 오아시스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구슬픈 인연을 위해
마지막 잔이나 들고 가시죠
하하하- 붉은 술을 부으리까요
푸른 술을 따르리까요
이런 데 있는 에레나가 불쌍타면
황포강 쌍고동이 울기 전에
이 잔을 들고 가세요 네?
(노래)
부어라 마시어라 탄식의 술잔
잔 위에 찰랑 찰랑 부서진 하소
-항구의 선술집(박영호 작사/박시춘 작곡)
(대사)
男) 에레나, 왜 우니?
우리들이 깨어진 행복에는
눈물도 하소연도 보람 없지 않으냐
칼바람 휘돌아서 문풍지 우는 밤에
무쇠같은 사나이의 마음이 운다기로
에레나야, 네게도 눈물이 있드냐
오냐, 이것은 영자에게 보내는
내 성공의 조그만 표시다
어디가서 살든지 보태서 행복스럽게 살아라
잘있거라!
女) 이순씨! 이렇게 많은 돈을, 이순씨!
(노래)
울어라 문풍지야 너나 실컷 울어라
너마저 안 운다면 내 속을 누가 푸니
울어라 울어다오 너나 실컷 울어다오
-울어라 문풍지(박영호 작사/김해송 작곡)
(대사)
男) 오아시스의 문 밖에는 함박눈이
소리 없이 쏟아진다
에레나는 미친듯이 항구로 가는 길로
달음질 쳐 나갔다
女) 이순씨! 아- 운명입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인생의 뒷골목에서
일어나는 피맺힌 비극
이것을 모르고 왜 당신은 가십니까
사랑은 둘째요 우선 살아야 합니다
당신은 모르고 가십니다
당신은 모르고 가셨어요 에레나의 진정!
아- 지금 이 목에서 지금 이 목에서
막 터져 나오는 새빨간 피를
당신은 이것도 못 보시고 가셨어요
아- 이순씨
(노래)
울기도 안타까운 부두 위에서
사랑이 무엇인가 가는 님 잡고
몸부림을 칩니다
태증소리 울리고 떠나가는 연락선
끊어지는 테프만이 야속합니다
-항구의 무명초(조명암 작사/엄재근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