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Emil Gilels, piano

Recordings:1980. Live Recordings

Total timing 01:10:21


1-4. Prokofiev : Piano Sonata No.2 in d minor, Op. 14

작품의 개요 및 배경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활동한 러시아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는 1891년 우크라이나의 에카데리노슬라프 지방의 손초프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5세 때 이미 피아노곡을 작곡하였고, 9세 때 오페라 <거인>을 작곡하기도 하였다.

1902년 R. 글리에르 등에게 작곡으르 배우고 바이올린 소나타, 교향곡, 오페라 등의 작품을 썼다. 이후 페테르스부르크음악원에 들어가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관현악법, 리아도프에게 대위법, 체레프닌에게 지휘와 작곡, 에시포바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음악원 시절에도 많은 작곡활동을 했고 그 중에서 피아노 소나타 제2번은 제1번, 제3번과는 달리 4악장으로 이루어지며, 이 시기의 프로코피예프의 개성적인 요소가 발휘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싱코페이트 음형에 의하나 경쾌한 리듬, 참신한 화음의 취급이 도처에서 보임으로서 20세기의 음악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니 굳이 말한다면 제1악장과 제3악장의 선율적 요소에는 로맨틱한것도 느껴진다. 이 곡의 전제로서는 1912년 봄에 2곡의 단악장 소나티네가 쓰여졌는데, 그 중의 하나가 소나타 제2번의 제1악장에 이용되었다고 작곡자는 그의 자서전에서 밝히고 있다.

곡은 이 해의 8월에 그의 모친이 휴양차 와 있던 카프카즈의 온천장인 ‘키스로보도스크’를찾았을 때에 완성하였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ma non troppo
전통적인 고전 소나타의 형식구조를 따른다. 선율은 3도 도약 진행에 의한 진취적인 선율과 제시부, 재현부에서의 제2주제부와 발전부에서 나타나는 순차진행에 의한 부드러운 선율이 특징이다. 순차진행의 선율은 서정적인 요소가 표현된 것이다. 화성은 대체적으로 협화음을 사용하였으나 조성은 관계조로의 전조가 아닌 갑작스러운 전조를 사용하는 혁신적인 면모를 보인다. 리듬은 8분음표와 셋잇단음표의 비대칭적 리듬, 당김음, 모방과 축소 확대된 리듬 등이 특징이다.

제2악장 Scherzo: allegro marcato
2악장은 복합 3부형식으로 되어 있다. 선율은 A와 A'에서 나타나는 도약진행에 의해서 힘있고 역동적 선율과 B에 나타나는 순차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화성은 비화성음과 불협화음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조성이 명확하고 전조도 단순한 이름형태를 바탕으로 스타카토와 인위적인 액센트, 동일 리듬의 지속적인 반족 등으로 피아노의 타악기적 효과를 자아 내었으며 이는 곧 토카타 또는 동적인 요소의 표출이라 하겠다.

제3악장 Andante
3악장은 복합 2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선율은 느리고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대체적으로 부드럽게 흐른다. 화성은 3화음을 바탕으로 하나 과도한 반음계와 임시표의 사용으로 인해 부조화적인 느낌마저 든다. 리듬이 반복되는 오스티나토 음형이 매우 특징적이다.

제4악장 Vivace d단조 6/8박자
일정한 형식을 지니지는 않았지만 중심 주제가 있고, 에피소드기 있으므로 자유로이 변형된 론도라고 할 수 있다. 주제를 준비하는 도입부가 있고, 이어 스케르짠도의 도약적 주제가 나타나 토카타풍의 음형이 계속된 후에 2/4박자로 바뀌어 다이내믹한 전개가 이루어진다. 감미롭고 표정적으로(dolcissimo e molto espr.)라고 지시되어 제1악장 제2주제를 회상하는 부분이 삽입된 듯 하다가 다시 고조되어 중심 주제의 파라프레이즈 같은 비바체의 화려한 악상이 전개된다. 리듬이 6/8과 2/4의 복합박자로 치달리는 듯한 음형을 거친 후에 도약적 주제가 복귀하여 재현되는 형태로 진행되면서 힘차게 전곡을 맺는다.

5. Piano Sonata No.3 in a minor Op.28

1907년의 스케치를 사용하여 피아노 독주를 위해 작곡 된 소나타이다. 프로코피예프는 1918년 4월 1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음악원 후원으로 일주일간 열리는 그의 음악 축제에서 이 초연을 했다.

그의 창작 생활 초기에 프로코피예프는 피아노를 위한 매우 개인적인 글쓰기 방법을 개발했다.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의 피아노 질감의 차이는 뚜렷하지만, 그의 피아노 문헌 주요 특성은 전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프로코피예프는 이 작품을 1917년에 작곡했는데, 같은 해에 그의 4번째 소나타 이다. 이 두 소나타 모두 "오래된 공책에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 소나타는 그가 십대 때 작곡한 작품에서 파생된다. 1907년 6월 26일 먀콥스키에게 보낸 편지에서 프로코피예프는 "예쁘고, 흥미롭고, 실용적인 하나의 악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이 소나타는 프로코피예프가 19세기 러시아와 20세기 특성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소나타 형식으로 대부분의 전통적인 부분을 드러낸다.

6-8. Piano Sonata No.8 in Bb major, Op. 84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는 작곡가이자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였는데, 그런 이유로 피아노 작품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우수한 피아노 작품을 많이 남겼다.

프로코피예프는 다섯 곡의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였으며, 이는 20세기 현대작곡가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였다. 피아노 소나타도 9곡이나 작곡하였는데, 20세기에 작곡된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이상의 우수성을 평가받는 작곡가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프로코피예프가 남긴 피아노곡은 그 위대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아홉 곡의 피아노소나타 중에서도 제6번과 제7번과 제8번의 3곡이 가장 유명하며 자주 연주되고 있다. 이들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전쟁 소나타"로 불리며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특유의 경쾌함과 톡톡 튀는듯한 즐거움과 약동하는 듯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세 곡의 "전쟁소나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널리 연주되며,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음악을 대표하는 곡은 바로 피아노소나타 제7번(op.83)과 제8번 (op.84)이다. 이 곡은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와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와 함께 피아니스트들에게 극도의 초절기교적인 테크닉을 요구하는 난곡 중의 난곡으로 알려져 있다.

​ 1944년에 완성한 피아노소나타 제8번(op.84)는 피아노 소나타 제6번과 제7번과 더불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음악의 최고의 걸작으로 열거되며 "전쟁소나타"라는 타이틀로 불러지며 그중에서도 피아노소나타 제7번 (op.83)과는 대조적으로 피아노소나타 제8번 (op.84)은 치밀하고 복잡한 구조로 무조(無調)를 지향하며 강렬한 불협화음(不協和音)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피아노 소나타 제8번은 1944년에 완성(完成)된 작품으로 서정적이며 부드러운 음색(音色)과 간결한 울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1944년 12월 30일 에밀 길렐스(Emil Gilels 1916~1985)의 연주로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ndante dolce
제1악장은 쓸쓸한 부차적인 선율이 제시된다. 이어 약간 밝고 독특한 음형의 도약을 가진 제2테마가 나온 후 제1테마를 반복한다. 다음으로 약간 활기를 지닌 펼침화음의 패시지기 반복되고, 고요한 제3 테마가 나타났다 사라지며 긴 발전부가 시작된다. 발전부는 펼침화음의 패시지가 오른손에 의해 변형되면서 이어 날카로운 불협화음이 나오다 아주 강렬한 아르페지오가 반복되고, 이것이 사그라지면, 안단테로 돌아가 악장을 마친다.

제2악장 Andante sognando
제2악장은 3박자의 슬라브 무곡인 춤곡이다. 테마와 3개의 변주로 이루어지는데, 저음의 피치카토를 연상시키는 왼손에 실려 8마디의 테마가 연주되면, D장조로 옮겨가 테마가 반복되고 경과구를 거쳐 제1변주로 들어간다. 이렇게 제3변주까지 조심스럽게 이어가다가 조용히 마친다.

제3악장 Vivace
제3악장은 화려한 코다를 가진 장대하고 전형적인 론도 형식이다. 제2테마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는 가지고 있지만 격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간부는 매우 크고 고전적이며, 스케르초의 트리오와 같은 표정으로 시작된다. 후반에는 집요한 바소 오스티나토 다음 피리 같은 날카로운 음형이 두드러지면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전곡을 통해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하다.

9. Visions fugitives(selection) Op.22

다양한 음영을남기는 '덧없는 환영'은 프로코피에프의 가장 섬세한 시적 정신이 등장한 작품이다. 전 20곡 각각이 실로 '작은 우주'이며, 피아노로 세공된 아름다운 보석이다. 뉘앙스 풍부하게 음이 울려 펴지며, 무지개빛이 흐르는 듯 전곡이 이어지고 있다.

10. Toccata in d minor. Op.11

1912년 초에 작곡되었다. 친구인 미아스코프스키는 동년 4월, '프로코피에프는 정말로 미칠듯한 소품-피아노를 위한 토카타-을 작곡하였다. 무서운 에너지로 넘치는 작품이다. 주제는 단순하지만 독창적이다'라고 썼다.

1916년 11월 27일(신력 12월 10일), 페트로그라드 음악원의 작은 홀에서 실로티 등이 주최하는 '제3회 실내악의 밤'에서 프로코피에프 자신의 피아노로 초연되었다. 역시 이날 밤에 초연된 피아노곡 '사르카즘' 작품17과 더불어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청중은 특히 대담하고도 기발한 화음의 연속과 몰아치는 듯한 성급한 리듬에 망연 실색했다는 것이다.

토카타(Toccata)에 관하여

옛 문헌 속의 토카타 '토카타(Toccata)' - 토카레(toccare), 투셰(toucher)에서 나왔으며 '열쇠를 만지다, 친다, 접촉한다'는 뜻으로, 영어의 'touch'와 어원이 같다 - 는 17, 18세기의 기악에서는 환상곡풍의 악곡 - 특히 건반악기를 위한 - 을 말한다. 이 곡에서는 대개 교대로 나타나는 2개의 다른 요소가 중요하다. 첫째로는 흘러 넘치는 힘차고 폭 넓은 화음의 지주(chord columns), 둘째로는 웅성거리는 빠른 음형적인 것이다.

이 의미의 토카타는 프레스코발디(Girolamo Frescobaldi), 샤이트(Scheidt), 프로베르거(Johann Jacob Froberger),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파헬벨(Johann Pachelbel)의 오르간 작품 속에서 많이 발견된다. 바흐는 여기서도 그의 오르간 토카타 중에서 가장 훌륭한 모범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들 중에서 라 단조 - 註 오늘 첫 곡으로 들으실 '토카타와 푸가 라 단조 BWV 565' 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 의 것은 가장 유명하다. 토카타는 대개 환상곡이나 전주곡의 위치를 차지하고 이것에 푸가가 이어진다. ... 이러한 토카타의 형 외에 '제2의 형'도 있다. 이는 본래의 토카타와 리체르카르(ricercar) 혹은 푸가토(fugato)가 혼합된 것으로 프로베르거의 "오스트리아의 음악 기념 집성" 속의 통속적인 약간의 오르간작품이 그 예이다. 바흐의 토카타는 이 양쪽 형을 최대한으로 완성한 것으로서 여기서는 라 단조의 오르간 토카타, 7개의 클라비어(Klavier)를 위한 토카타를 관찰해야 한다.

근세에서는 명기적이고 활발한 피아노곡을 '토카타' 라고 한다. 여기서는 빠른 패시지, 즉 일종의 페르페툼 모빌레(Perpetuum mobile : '끊임없는 운동'의 뜻, 상동곡)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음형이 급속히 반복되는 기교적인 소품 형태를 갖추므로 연습곡처럼 들린다. 로베르트 슈만 (Robert Schumann)이나 라인베르거(Rheinberger)의 토카타는 이 종류의 것이다. 특징 있는 토카타의 시작은 프레스코발디의 제자인 케를(Johann Kaspar Kerll)의 예가 보여 줄 것이다. {자료출처 : 삼호출판사-음악의 형식}

글 출처 : Daum 백과

11. March from "Love for Three Oranges"

1919년 작곡한 4막 오페라 '3개의 오렌지 사랑' 중 2막에 나오는 '행진곡'이다. 오페라 '3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스탈린 체제의 러시아를 떠나 미국에서 머물던 1919년에 시카고 오페라 극장으로부터 새로운 오페라를 의뢰받아서 카를로 고치의 희곡을 기초로 작곡가가 직접 대본을 작성하여 1921년 미국 시카고의 리릭 오페라 극정에서 초연되었다.

내용은 3개의 오렌지를 찾아 떠나는 왕자와 마법으로 그것을 저지하는 마법사 등 풍자, 익살, 재미를 담은 오페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담아 대중적으로 성곡한 작품으로 이후 6곡을 발췌해 관현악 모음곡(Op. 33bix)으로, 또한 그 중 3,4곡을 편곡하여 피아노 독주곡(Op.33ter)으로 편곡하였다. 행진곡은 오페라의 각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연주되었던 것으로 후에 발레음악 '신데렐라'의 2막에서 다시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