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게 없이 제각기 매력을 뽐낸다. 달빛만이 내리쬐는 해변을 쓸쓸히 걸으며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뛰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짧은 한숨을 내뱉게도 한다. 그의 소나타들은 고전적인 정통성을 띄면서도 동시에 낭만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베토벤을 늘 새롭게, 젊게 느끼고 다가가는 것이리라. 그는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괴로워 했던가. 우리는 피아노 소나타의 아름다운 음색만을 듣는 게 아니다. 베토벤을 듣는 것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월광'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곡이다. 이 곡을 듣노라면 우리는 베토벤의 사색적인 면모를 엿본다. 창문 틈으로 소리 없이 스며들어 오는 달빛, 그 차디찬 온기란. 베토벤의 낭만성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에서 빛을 발했다. 발트슈타인의 거대함, 그리고 그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 비창과 열정,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또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사랑을 받는다. 허나 잘 알려진 곡들 말고도 우리가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피아노 소나타 또한 그에 상응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니 한번 들어보는 게 어떨까. 글 출처 : Classic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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