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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RCA Victor
Nationality | South Africa
Running Time | 34:42

코사 부족의 전통 혼인노래와 경쾌한 아프리칸 재즈, 감미로운 인도네시아 자장가와 귀에 착 달라붙는 칼립소의 장난스러움.

이런 여러 가지 영향과 스타일이 섞여 어마어마한 효과가 만들어졌다. 뮤지컬 <킹콩>(1959)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악인에게 인종차별에서 달아날 기회가 마련되었고, 바로 다음 해에 녹음한 마케바의 데뷔앨볌은 망명한 예술가의 강렬한 초상을 그려냈다.

28세의 미리암 마케바는 뉴욕의 '빌리지 뱅가드'에서 받은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고 세계 무대를 향해 자신만만하게 걸어갔다.

서구인의 귀에 이 앨범의 매력은 그녀의 코사어 발음이 귀를 사로잡는 'Click Song'과 채드 미첼 트리오가 참여한 'Mbube'같으느 가벼운 아프로 팝의 이국적인 느낌이 있었다.

『타임』지는 즉시 진정한 아프리카의 소리와 세련된 서구 팝의 결합에 관심을 기울이고 마케바를 ‘몇 년 만에 나타난 가장 흥미로운 재능의 신인가수’라고 격찬했다.

그러나 이 음반에 대한 평론가의 호평은 판매로 이어지지 않았고 음반사는 마케바와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신기한 이야기를 담은 밥 소곡(‘The Naughty Little Flea’)과 포크 스탠더드 (‘House Of The Rising Sun’)는 크로스오버로 히트를 칠만했지만, ‘Umhome’같은 토속적 발라드는 서구 청중이 제대로 감상하기에는 아프리카적 요소가 너무 강했다.

머지않아 그녀는 토속적인 면을 줄인 음반들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디바가 되고 ‘마마 아프리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지만,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추방된 자의 눈으로 고국을 그리워하며 들려주는 남아공의 소리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