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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RCA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1:54

거의 2년 동안 레퍼토리에 굶주려있던 RCA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제대하자마자 음반을 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프레슬리의 매니저는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 그들의 애를 태우려고 했으나 결국 매니저의 뜻대로 일이 관철되지 못한 매우 드문 경우가 되었다.

입대 전에 함께 연주하던 뛰어난 뮤지션들과 만나게 하자 엘비스가 곧바로 편안함을 그낀 것이다.

처음 녹음한 'Make Me Know It' 'Soldier Boy'는 제대로 녹음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실글 'Stuck On You'를 며칠 안에 내놓아야 했던 밴드는 싱글에 실릴 두 곡을 순식간에 녹음하며 그간의 공백을 잊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24개월 만에 엘비스를 다시 그의 자리로 돌려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마지막 두 곡은 오랫동안 사랑에 굶주린 남자 만이 표현알 수 있는 두근거림과 관능이 담긴 'A Mess Of The Blues'와 'Feels So Right'이다.

그로부터 2주 후 멤버들은 정확히 여덟 곡만 녹음하라는 엄격한 지시 아래 다시 모였다. 이는 LP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한 계약상의 의무였는데, 그날 밤은 엘비스가 선 스튜디오에서 처음 녹음한 이후 가장 열광적이고 자극적인 연주를 보여준 밤이 되었다. 연주를 할 수록 점점 더 긴장이 풀어지고 떠들썩해졌다.

그들은 팝송('The Girl Of My Best Friend')과 오페라('It's Now Or Never'),와 구애의 노래('Fever'와 'Are You Lonesome Tonight')를 불렀고, 때로 음탕해지기도('Such A Night'과 'Reconsider Baby') 했다. 그렇게 12곡이 녹음되었다. 이후 9년 동안 엘비스는 이때만큼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했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