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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CBS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5:53

마틴 로빈슨은 자신이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종종 말했지만, 서부에 대한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하나 얻었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먼지투성이 마을에서 살면서 형과 함께 말 조련사로 일하다가 틈만 나면 진 오트리의 최신영화를 보러 다녔다.

가이 미첼의 리메이크 버전과 동시에 1위에 올라간 'Singing The Blues'를 포함하여 1950년대에 대중적 취향의 노래 몇 곡을 히트시킨 후, 자신이 물려받은 서부의 전통에 바탕을 둔 이 앨범으로 낡은 틀을 부수고 새로운 유행을 주도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밴드와 함께 단 하루 만에 녹음한 「Gunfighter Ballads And Trail Songs」는 옛 서부에 표하는 경의다.

'Bill The Kid'와 'The Strawberry Roan' 등 몇 곡은 구전가요지만, 이 앨범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마티 로빈스가 직접 작곡하여 특유의 부드럽고 낮게 중얼거리는 창법으로 부른 곡들이다.

'Big Iron'은 어린 시절 텍사스 기마경찰대원이던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마치 서부영화의 영웅담처럼 들려주고, 이와 비슷한 주제를 담은 'El Paso'에서는 신비로운 멕시코 아가씨에 대한 사랑과 질투 때문에 낯선 남자를 잔인하게 살해한 이야기를 일인칭 서사로 풀어낸다. 'El Paso'는 그의 첫 번째 그래미 수상작품이 되었고, 이후에 나온 수많은 컨트리 컨셉트 앨범에 기틀을 제공했다.

로빈스의 성공은 가수는 물론이고 배우와 TV쇼 진행자, 작가(「The Small Man」이라는 소설을 썼다), 그리고 카레이서로까지 이어졌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