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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BGM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8:41

2000년에 '티토 푸엔테'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젊은 세대는 그를, 산타나가 리메이크해 록/R&B의 고전이 된 'Oye Come Va'의 원작자나 팝컬쳐 애니메시션의 시금석 <심슨가족>의 한 에피소드에 목소리로 출연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팀바레스의 대가이자 밴드 리더이며 작곡가인 푸엔테는 '맘보의 제왕'으로 한 생래를 누렸다. 가장 많이 팔린 그의 앨범이자 처음으로 댄스뮤직만 모은 음반인 「Dance Mania」를 들어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

푸엔테는 뉴욕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 앨범을 녹음하기 10여 년 전부터 이미 빅밴드를 이끌고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의 미국인 푸엔테가 아프로-큐반 리듬과 재증의 기본요소에 자기 조상의 음악 전통을 융합하여 만들어낸 춤추기 좋은 음악은 이미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음악이 전 세계 사람들의 귀를 파고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앨범은 푸엔테 오케스트라의 보컬리스트인 산티토드 콜론의 첫 레코드 데뷔이기도 하다.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열정을 뜨겁게 달구고 유횩하기도 한다. 첫 곡 'El Cayuco'는 푸엔테의 최면적인 팀바레스 연주와 정확하게 박자를 맞춘 관악기 연주가 주도하는 정교한 싱코메이션이 돋보여, 마치 시내 번화가를 미끄러져 지나가는 듯한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또 푸엔테의 노련한 타악기 연주 실력은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두 곡에서 돋보이는데, 연주곡 'Hong Kong Mambo'에서는 매끈한 마림바 연주가 코스모톨리탄적인 흥겨움의 정수를 보여주고, 기품 있는 'Estoy Siempre Junto A Ti'에서는 유연하게 한결같이 이어지는 비브라폰 연주로 곡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