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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Roulette Jazz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5:46

아웁-밥바-루밥-바-룹-밤-붐, 투티 프루티 오 루티!!"

패츠 도미노와 레이 찰스, 척 베리와 보 다들리가 몇 주 간격으로 히트곡을 쏟아내던 1955년 여름, 세상은 로크롤이 도가니였다.

이 유행을 의식한 스페셜티 레코드의 사장 아트 루프는 스카우트 담당 범프스 블랙웰에게 레이 찰스와 비슷한 인물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블랙웰은 남부 뉴올리언스의 전설적인 '듀 드랍 인'에서 자신이 게이임을 공공연히 밝히는 화려하고 요란한 블루스 가수이자 피아니스트 리틀 리처드 페니면을 찾아냈다.

블랙웰은 9월에 리처드를 코시모 마타사의 J&M 스튜디오로 불러들여 앰팩스의 0.25인치 1트랙짜리 마그네틱 테이프에 녹음을 했다. 그건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과도함'이란 단어는 리처드와 범프스, 코시모 그리고 휭키한 감각의 뉴올리언스 세션맨이 만들어낸 노골적이고 광란에 가까운 에너지를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Tutti Frutti'는 10월에 챠트에 진입했고 뒤이어 1956년에 'Long Tall Sally', 'Slippin' And Slidin', 'Ready Teddy', 'Jenny Jenny'도 챠트에 올랐다. 줄줄이 쏟아져 나온 이 지나치게 쾌활한 곡들은 리처드의 노래하는 얼굴이 기억에 남는 「Here's Little Richard」에 모두 담겼다.

이 앨범은 두말이 필요 없는 리처드의 걸작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음반이기도 하다. 이제 LP는 찾기 어렵지만 여러 컴필레이션 CD에서 각 트랙을 찾아볼 수는 있다. 스페셜티 레이블이 적혀 있으면 오리지널 녹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후에 리처드가 다른 여러 ㅓ레이블에서 리케이크한, 수준이 떨어지는 버번일 수도 있다. 이 앨범은 로큰롤의 줄기세포라고 할 수 있다. 팝 음악의 모든 장르가 이 앨범(과 이 책에 실린 대여섯 장의 다른 앨범)에서 태어났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