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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Roulette Jazz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5:46

1940년대 마치토 앤 히즈 오케스트라는 아프로 -큐반 비트와 미국의 재즈를 혼합하여 맘보 열풍을 만들어냈다. 프론트맨 프랭크 그릴로(마치코라고 불림)는 마라카스를 흔들며 노래를 부르고, 음악감독 마리오 바우시는 초기 빅밴드 사운드를 아프로-큐반 음악의 틀 속에서 잘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바우사의 오랜 꿈은 어린 시절 아바나에서 들었던 초기 쿠바 오케스트라이 열정과, 할렘에서 보았던 듀크 엘링턴의 세련미를 결합한 라틴 빅밴드를 조직하는 것이었다(19세에 할렘으로 옮겨간 바우사는 칙웹, 돈 레드먼, 캡 켈로웨이 등의 밴드에서 섹소폰과 트럼펫을 연주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 보석 같은 음반의 특징은 바우사와 피아노를 연주한 르네 에르난데스와 차노 포조,(재즈 작곡가/편곡가로 적어놓은) AK 살림의 대담한 창작곡과 편곡을 통해 잘 드러난다. 뛰어난 즉흥연주로 유명한 캐논볼 애덜리, 독 치텀, 조 뉴먼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여 각자 개성적인 리프를 짧지만 사랑스러운 코러스에 깔끔하게 녹여냈다.

첫 곡인 'Wild Jungle'부터 드럼이 음악을 이끌어나가는 전체 분위기가 확립된다. 호세 망구알(봉고), 우바 니에토(팀바레스), 칸디도 카메로(콩가)와 가를로스 "파타토" 발데스(콩가)가 각 곡을 밀로 나가는 주축이다. 'Holidy'와 'Blues A La Machito'는 오케스트라와의 비범한 응집력과 교차를 통해 블루스와 스윙을 혼합한다. 타노 포조가 작곡한 라틴재즈 스탠더드 'Tin Tin Deo'도 흥겹게 연주되었다.

마치토 오케스트라는 라틴재즈가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 확실한 지표를 제시했다. 연주곡만 수록된 'Kenya'는 그들의 앨범 중 아프리카 음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앨범으로 마치토 오케스트라이 뛰어난 음악성이 도달한 최고의 장점이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