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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Label | Imperrial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27:11

빌 헤일리가 'Rock Around The Clock'을 발표하기 6년전인 1949년, 21세기의 앙투안 "패츠" 도미노는 싱글 'The Fat Man'으로 초창기 로큰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뉴올리언스 출신의 보컬리스트이자 피아니스트인 도미노는 1백만 장 이상 팔린 그 데뷔생글을 시작으로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외한 50년대의 로커 가운데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했고, 1954년부터 1962년 사이에 발표한 싱글 39곡을 모조리 차트에 올렸다.

50년대에만 6천5백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도미노는 R&B와 록을 결합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리틀 리처드의 공이라고 주장할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도미노가 50년대의 전체 팝 음악계와, 팻 분부터 비틀즈까지 모든 음악인에게 고루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도미노가 임페리얼에서 낸 세 번째 앨범이자 그의 전성기에 발표한 [This Is Fats]는 'Blue Monday'와 'HOney Chile'같은 신나는 부기우기 넘버와 'So Long'과 'Poor, Poor Me'같은 쓸쓸한 곡들로 그의 음악적 기량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명반으로 남아 있다.

위풍당당한 오프닝 넘버 'Blueberry Hill'은 40년대에 글렌 밀러의 곡으로 크게 히트했고 매력적이고 따뜻한 느낌을 지닌 곡인데도 녹음하는 데 애을 많이 먹었다. 녹음 당일 악보가 사라졌고 도미노는 자꾸 가사를 잊어버렸다. 끝내 녹음을 끝내지 못했고 결국 중단된 테이크들을 이어 붙여 트랙을 완성했다. 그렇게 만든 'Blueberry Hill'은 미국 R&B 차트 2위까지 올랐는데 이는 도미노가 올린 팝 차트 최고의 순위였다.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