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ruma - 2006 - -h.i.s. monologue
한국 연주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아티스트 이루마! 아름다운 청년이 풀어놓은 그만의 이야기… h.i.s. monologue one day diary ...19th september 한국 연주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아티스트 이루마, 높은 인기와 엄청난 영향력으로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군입대'를 선언,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정상의 자리에서 한걸음 물러나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타의 모범을 보이는 깊이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팬들의 곁을 잠시 떠나 군에 입대한 것이다. 그의 군입대를 화제로 삼는 세상의 떠들썩함 속에서 그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은 5집 앨범을 녹음하였고 그 음악들은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번 앨범은 1년 만에 발표되는 그의 정규 5집이기도 하지만, 이루마의 공백를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이 고대하던 앨범이기에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피아노의 타악기적인 효과에 주목한 프리패어드 기법. 강한 실험성과 도전정신으로 연주음악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하다! 이루마 5집 [h.i.s. monologue one day diary ...19th september]는 이전의 그의 음악들 보다 한층 발전된, 아티스트로서 이루마의 목소리가 좀더 뚜렷이 나타난다. 피아노만으로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내려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피아노에 각종 도구를 끼워넣어 피아노 특유의 음색을 변화시킨 "프리패어드 기법"을 사용하여 리듬을 연주한 후 멜로디를 입히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 결과 그의 음악의 특징인 강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이국적인 리듬이 강하게 묻어 나오는,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투명하리만치 아름답고 서정성 짙은 멜로디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루마가 타악기로서의 피아노의 역할에 주목한 것은 새로운 경향을 선도하는 과감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스페셜 앨범에 실렸던 곡, 'The sunbeams they scatter…'(track 6)을 기존과는 전혀 다른 톤으로 연주해 내 정체됨을 거부하는 크리에이터의 면모를 선보인다. 피아노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색의 다양함 안에서도 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을 고스란히 담은 CCM곡들을 동시에 수록하는 등 이번 앨범은 그가 최고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계획했던 모든 시도를 실행한 앨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음악 역사상 가장 실험적이라고 평가받는 거장 존 케이지(John Cage)의 프리패어드 기법을 사용, 한국 연주음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한 실험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이루마! 이제 그는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피아니스트에 그치지 않고 한층 더 나아가, 시대를 주도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루마는 이번 앨범에 대해 "5집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떤 단편영화의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들으셔도 좋구요. 무엇보다 제가 없는 동안 제 음악이 팬 여러분 곁에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 그의 소박한 바램을 이야기 한다. 한국 피아노 연주음악계의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루마. 팬들의 곁을 떠나있는 동안에도그의 좀더 깊은 내면을 담은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하려 한다. 지금은 음악만으로 모든 걸 말하고 있지만 얼마지 않아 그 안에 담을 더 많은 이야기들과 음악적 아이디어를 가득 채워서 다시 돌아올 것이다. 프리패어드 (Prepared) 피아노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존 케이지(미국 태생으로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꼽히며 우연성의 음악을 추구)가 창안한 기법으로 피아노의 현 사이에 고무, 나무 조각, 나사, 동전 등의 물체들을 끼워서 피아노 고유의 음색을 변모시킨 기법 멀티 아티스트로서 이루마가 추구하는 시각적 미니멀리즘!! 끊임없이 다양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추구하고 있는 이루마는 이번 앨범의 미니멀리즘을 극대화 하기 위해 사진작가 안웅철과 런던에서 앨범용 사진들을 촬영했다. 런던의 이국적인 느낌을 살린 사진들은 앨범 북클릿에 그대로 삽입되어 음악들이 가진 아방가르드적인 느낌을 더욱 더 고조시키고 있다. 이 사진 작품들은 이루마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팬들을 위해 'Ruma's diary in London_안웅철, 이루마를 만나다' 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사진전에서 선보이게 된다. 런던의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이루마의 미공개 음원을 발매 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H.I.S.. Monologue (track 1)
프리패어드의 기법을 사용하여 피아노의 타악기적인 효과가 십분 활용. 오로지 피아노로만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리듬은 원시음악의 타악기가 만들어 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다양한 효과를 바탕으로 흐르는 하이 포지션의 멜로디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One Day Diary (track 2)
타이틀 곡인 'One Day Diary'는 그의 끊임없는 음악에의 여정을 새의 테마로 표현해 낸 곡으로 낮게 깔리는 빗소리가 우수에 젖은 멜로디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Septemberise (track 3)
반복적인 리듬 속에 녹아있는 허밍과 규칙적인 리듬의 멜로디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어서 저절로 흥얼거리며 그 멜로디를 따라하게 만든다. Lord...Hold My Hand (track 4)
또 다른 타이틀곡인 'Lord...Hold My Hand'는 이루마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좀 더 깊은 세계를 갈망하는 그의 심연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글 출처 : Album Revie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