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뉴에이지 음악은 일렉트릭 악기를 사용해 신비한 우주의 소리를 담아 내려는 스페이스 뮤직, 새나 고래 울음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이용하는 바이오 뮤직, 클래식 음악에 현대 대중음악을 혼합한 네오클래식, 그리고 남미 안데스나 아일랜드의 켈틱, 지중해와 아랍, 인도나 동아시아 등지의 민속음악 선율과 리듬을 빌려 만든 월드음악 등이 포함된다. 세상의 다양한 음악이 뉴에이지란 이름으로 나오다 보니 기존의 피아노나 신세사이저, 기타 외에도 세상의 많은 악기들이 선보여 지고 있다.

뉴에이지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는 다양하다. 뉴에이지 첫 시작을 알리는 음반은 1965년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토니 스코트가 발표한 앨범 [Music For Zen Meditation]이다. 첫 뉴에이지 음반으로 평가 받는 연주자의 악기가 클라리넷인 것처럼, 훌룻, 색소폰 같은 어쿠스틱 악기들이 뉴에이지 초기 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월드뮤직이 뉴에이지의 한 축으로 들어 선 후 팬훌룻, 오카리나, 시타 같은 수많은 세계 민속악기들이 뉴에이지 음악의 주요 악기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또 민속악기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여기에 엔야 같은 켈틱 보컬이나 인도나 아랍의 보컬음악이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의 창작국악도 뉴에이지의 형태를 뛰면서 새로운 뉴에이지 악기군에 동참하고 있다. 명상이나 치료음악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라운지나 배경음악으로 그 기능을 넓히고 있는 뉴에이지 음악으로 보면 당연한 결과이자 해결점이기도 하다.

월드뮤직이 세계화 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은 뉴에이지 음악화 하는 것이다. 뉴에이지 음악이란 인간이 우주의 신비를 엿보며 자연과 동화하며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데 도움을 주려는 보조물이다. 뉴에이지 음악은 단순하다. 그래서 민족 고유의 선율과 리듬을 보다 간결하게 만들고 서구화 한다. 연주자의 기교보다는 악기가 낸 소리와 인간의 내면을 담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음악이 만들어지고, 알려지지 않은 악기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는 것이다. 다양한 악기를 듣는 재미, 뉴에이지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이 되어 버렸다.

글 출처 : 네이버 뮤직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