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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rack 01 ~ 07
Daniel Barenboim(piano)
Recording : 9-23.XII.1965, Abbey Road Studios, London/ Ronald Kinloch Anderson, Nebille Boyling

Track 08
Daniel Barenboim(piano)
Israel Philharmonic Orchestra
Recording : IV.1968, London/ Christopher Nuepn

Total timing 01:02:38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38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이 곡은 황량한 느낌을 주는 북국의 정취를 지닌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각 악장이 모두 단조로 이루어진 데서 기인된다 그리고 또 첼로가 고음역에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언제나 피아노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면서 깊숙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악장의 서정적인 선율과 피아노의 기교적인 음향은 이 시기 작품 특유의 낭만적인 정서를 잘 부각시키면서 첼로와 피아노의 2중주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남성적인 감정을 내뿜는다.

이 곡은 브람스가 32세 때 완성되었다 3악장으로 마무리되었으나 사실은 이 사이에 들어갈 아다지오의 느린 악장도 함께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성악가이며 첼로 연주자인 친구 갠스바허(Joseph Gansbacher,1829--1911)의 조언을 받아들여 아다지오 악장을 버리고 곡을 다시 꾸몄다 새로이 제3악장을 작곡하여 완성된 뒤 도움이 많았던 캔스바허에게 헌정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
기악적으로 만들어진 주제는 첼로에 의해 제시된다 청년기의 브람스 특유의 텁텁한 서정이 가득하다 대위법이나 카논을 도입한 튼튼한 구성이 차가운 맛을 더한다.첼로의 남성적인 무거운 음악에 브람스가 지닌 특유의 우수가 가미되고, 피아노는 침울한 감정을 떨쳐 버리듯이 높낮음의 묘한 정취를 발휘한다.

제2악장 Allegretto quasi menuetto
어둡고 구슬픈 메뉴엣이다 그러나 그지없이 아름답다 중간부에서는 첼로가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우수는 완전히 떨쳐 버려지지않고, 첼로는 무거운 기분을 계속하면 이끌어 주려고 하는 피아노를자꾸 제압한다.

제3악장Allegro
첼로소나타 1번은 세 악장이 모두 단조이어서 마지막 악장에서도 밝은 기분은 나타나지 않는다 북독일의 겨울 풍경 같은 황량감이 첼로와 피아노의 교묘한 앙상블로 쓸쓸하게 그려지다가 끝맺는다.울적한 기분은 여기서 노도처럼 세차게 흐른다. 초조와 격앙의 클라이맥스에서 급전하며 조용해져서 누그러진 정취가 떠오르고, 화려한 코다로 급진한다.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2 in F major, Op.99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브람스는 첼로와 피아노용의 2중주곡을 적어도 3개 이상 만든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에는 18세 전후의 작품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첼로 소나타로서는 작품 38번과 작품 99번 2곡밖에 남아 있지 않다. 그 중 ‘1번’은 유명한 ‘독일 레퀴엠’이 거의 완성되었을 무렵, 브람스의 특유의 우수에 찬 서정성이 강하게 나오기 시작한 제2기의 작품이고, ‘제2번’은 원숙한 수법을 보여주는 만년의 작품이다.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와 함께 자주 연주되고 있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는 명실공히 낭만파 시대의 첼로 소나타의 대표적 걸작이다.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 F장조 작품99. 수많은 첼로 소나타 중에서 단연 백미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브람스가 그의 첫번째 첼로 소나타 e 단조를 작곡한지 21년만인 53세때의 작품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창작열이 가장 원숙기에 접어든 1886년 여름, 스위스 알프스 신록이 병풍처럼 둘러선 툰 호수에서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던 중 작곡되었다. 브람스의 소나타 2번은 1번에 비해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남성적인 정열을 강하게 그려내는 그야말로 가장 첼로다운, 그리고 첼로의 장점을 가장 잘 나타낸 곡이라 할 수 있다.

「첼로 소나타 2번」은 1번 소나타보다는 음역이 넓고 표현하는 요소들도 많으며, 전체적으로 세련되어 있고 섬세하다. 첫 번째 소나타, Op.38이 심각하면서도 슬프며, 위대한 선율적 매혹으로 상상 속의 풍경을 주의 깊게 구성했다면, 두 번째 소나타 Op.99는 밝고 정열적이며 자연의 떨리는 에너지 모두를 생생하게 잡아낸 진짜 풍경이었다. 브람스의 작품에는 실제로 슈만의 교향곡 3번 <라인>을 연상시키는 음형들도 적지 않은데, 아마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에서 오가는 자연의 밀어를 훔쳐 이 소나타에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Allegro Vivace
첼로가 마치 트럼펫이 소리를 내뿜듯이 시작한다. 첼로의 이 흥분 섞인 노래가 제 1주제이다. F장조, 소나타 형식 격렬한 정열을 발산하는 듯한 피아노의 트레몰로 위에 첼로가 폭 넓게 힘찬 동기를 노래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웅장한 풍경을 여기서 느낄 수 있다 이 악장에서는 피아노에 또는 첼로에 트레몰로의 움직임이 격렬한 음향과 긴박감 그리고 역동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마 트레몰로가 이처럼 많이 쓰이는 예는 드물것이다.

제2악장 Adagio affettuoso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원래「첼로 소나타 1번」을 위해 작곡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은 브람스 전기 작가로 유명한 막스 칼베크의 추측일뿐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이 악장에는 브람스가 이중주에서는 잘 쓰지 않던 피치카토(pizzicato)주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F샤프 장조, 3부 형식 첼로의 피치카토로 시작되며 피아노의 풍요한 울림 위로 첼로가 흐르듯 아름다운선율을 노래한다 하이 포지션으로 노래하는 가락은 달콤하며 열기가 있다 곡은 조용한 서정을 간직한 채 이따금 정열적인 가락을 드높이는 것이다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 낭만적인 정서가 이처럼 직접적으로 묘출된 일은 드물다.

제3악장 Allegro passionato
'빠르고 열정적으로 연주하라'는 악상기호처럼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폭풍처럼 몰아치는데, 군데군데에는 돌발적인 휴지가 있고 레가토와 스타카토가 교묘하게 대비되어 있으며 다소 우스꽝스럽기도 한 패시지도 들어 있다. 이 악장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스케르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F단조, 3부 형식 스케르쪼풍의 정열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독특한 리듬을 타고 첼로와 피아노가 눈부시게 움직인다 중간부에서는 첼로의 표정 어린 풍성한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제4악장 Allegro Molto
첼로와 피아노의 다정한 주제로 시작된다. 1,2,3악장이 모두 상당히 긴 곡인데 반해 이 마지막 악장은 좀 짧은 편이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완벽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F장조, 론도 형식 밝고 따뜻한 선율로 론도를 이룬다 첼로의 힘찬 음향에 의해 밝은 선율은 확고한 모습을 돋보이며 피아노가 화려하게 그것을 돕는다 간결하지만 세부는 치밀하게 만들어졌으며 코다는 힘찬 울림 속에 끝난다.

Manuel De Falla : Suite populaire espagnole

'Kol Nidrei'은 '신의 날'을 의미한다. 이 곡은 속죄의 날에 부르는히브리 노래인 특별한 성가를 관현악 반주의 Cello 독주곡으로 변주한 일종의 환상곡이다. 신성하고 종교적인 정열이 넘쳐나며, 동양적이고도 쓸쓸한 가락이 매우 절절하다. 전체적으로 유대적인 정서가 짙게 담겨있고, 긴장된 리듬과 풍부하게 흐르는 선율 등 낭만 정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정적인 곡이다.

이 곡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느린 단조의 제1부는 종교적인 정열을 담은 조용하고 비통한 선율로 시작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장엄함으로 첼로 독주가 선창자의 구실을 해낸다. 제2부는 조금 격한 장조로 분위기가 바뀌어 거룩하게 변화된 후렴구로 시작된다. 오케스트라가 하프의 아르페지오 반주를 배경으로 먼저 밝고 강한 느낌의 선율을 연주하고, 관현악 반주 속에서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독주자가 낭만적인 정서 풍부한 음향의 조직을 짜내며 변주 비슷하게 펼친 다음 쓸쓸하게 곡이 끝난다.

첼로는 바이올린보다 훨씬 늦게 독주 악기로 쓰이기 시작했다. 섬세함에서는 바이올린보다 좀 떨어질지 모르나, 풍부한 표현력과 진한 호소력을 지닌 매력 있는 악기이다. 하지만 첼로는 피아노나 바이올린에 비해 음색이나 표현 면에서 오케스트라 속에 가라앉기 쉽고, 첼로의 저음은 전체의 저음 속에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브루흐는 이 곡에서 흐느끼는 듯한 낮은 선율이 두드러지도록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절묘하게 나타내고 있다.

글 출처 : 想像의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