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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01. 제5번 D장조 Op.6-5

전체는 6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도 최초의 2악장은 하나의 프랑스풍 서곡을 이룬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제1악장
속도의 표시는 없으나 그라베 또는 라르게토로 해석하고 있다. 곡은 우선 독주 바이올린의 상승적(上昇的)인 단호한 악구로 시작되어 3마디에서 힘찬 투티가 된다. 14마디에서 트릴을 가한 하행 악구가 되는데, 18마디에서는 베토벤의 <제7 교향곡>을 생각게 하는 늠름한 상승 음제가 된다. 그리고 25마디에서 반종지하여 다음 악장으로 나아간다.

제2악장 알레그로 D장조 4/4박자
프랑스풍 서곡의 제2부분답게 바쁜 푸가이다. 곡은 제1바이올린에 의한 주제로 시작되어 5마디에서 제2바이올린의 응답 악구, 9마디에서 저음 악기가 가담한다. 그러나 15마디에서는 독주부의 악기 중 2개의 바이올린과 첼로의 독주에 의한 카논이 된다. 이윽고 18마디에서 투티가 되어 역시 대위법적으로 진행되는데, 35마디에서 다시 독주로 바뀐다. 마침내 38마디에서 투티로 되돌아오는데, 그 후에도 다시 한 번(53마디에서) 독주의 카논풍 진행이 되어 55마디에서 코다의 투티가 된다.

제3악장 프레스토 D장조 3/8박자
우선 각 마디의 1음에서 상승하는 4마디와 이에 이어지는 바이올린의 16분음표의 진행으로 시작되어 48마디로 끝나면 다시 처음부터 되풀이된다. 이것이 제1부분이고 다음의 제2부분도 되풀이된다. 그 제2부분은 주제의 자리바꿈으로 시작되어 그것을 교묘히 다루어 제1부분과 마찬가지로 힘차게 끝난다. 요염하리만큼 즐거운 악장이다.

제4악장 라르고 b단조 3/2박자
헨델의 전 작품 중에서 가장 심각하고 가장 감동적인 곡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곡은 우선 독주부의 제1, 제2 바이올린과 첼로의 독주에 의한 엄숙한 대화풍의 3중주로 시작되어, 곧 비올라가 가담하여 흐르는 듯 한 투티 리토르넬로가 된다. 다음에 다시 독주가 되어 투티를 삽입하면서 진행된다.

제5악장 알레그로 D장조 4/4박자
앞의 악장의 계속이라고 볼 수 있는 것으로 역시 4성부로 쓰여 있으나 빠르고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활기에 차 있다. 트릴을 사용한 경쾌한 주제로 시작되어 16분음표의 진행에 이어진다. 똑같은 스타일이 3회나 더 반복된 후에 트릴이 있는 주제 악구로 끝난다.

제6악장 운 포코 라르게토 D장조 3/4박자
미뉴에트라고 적혀 있는 완만한 곡으로 각 8, 12, 8, 12, 8, 12마디의 악구를 각각 되풀이하게 되어 있다. 성부는 4개인데 여기서는 바이올린이 같은 음으로 나아가고 여기에 저음 악기가 화성을 덧붙인다(첼로와 베이스는 같은 음이다).

02. 제6번 g단조 Op.6-6

악장은 5개 있는데, 여기서도 최초의 2악장은 프랑스풍 서곡의 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성부는 악장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제1악장 라르게토 에 아페투오소 g단조 3/2박자
어둡고 애처롭고 그러면서도 장대하고 아오소풍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상당히 단순하지만 화성적으로는 종종 경이적이다. 그 음색 또한 뛰어났다.

제2악장 알레그론 마 논 트롭포 g단조 4/4박자
프랑스풍 서곡의 제2부분에 많이 쓰인 푸가이다. 과히 길지는 않지만 대담하고 강렬하다. 여기서는 전체의 바이올린을 합하여 제1과 제2의 성부로 하고, 여기에 비올라와 베이스가 가하여 4성부로 되어 있다.

제3악장 라르게토 Eb장조 3/4박자
뮈제트라고 적혀 있는 한가로운 곡이다. 이 변주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다. 뮈제트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느긋하고 즐거운 전원적인 곡의 하나이다.

제4악장 알레그로 g단조 4/4박자
5성부(소협주부의 제1, 제2바이올린, 대협주부의 제1바이올린, 동 제2바이올린, 비올라, 베이스)로 쓰인 활기찬 곡으로 우선 바이올린에 의한 주제로 시작된다.

제5악장 알레그로 g단조 3/8박자
짧지만 경쾌하고 생기가 있다. 특히 그 중의 3잇단음의 진행은 생생하다. 미뉴에트풍의 곡으로 즐겁지만 앞의 제4악장과 위치를 교환하는 편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03. 7번 Bb장조 Op.6-7

이 곡은 「협주 교향곡」 또는 「관현악 협주곡」이라고도 일컬어진다. 그러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악장은 5개인데, 그 최초의 두 악장은 명백히 프랑스풍 서곡의 형식에 ㅣ의한 하나의 악장을 이루고 있다.

제1악장 라르고 Bb장조 4/4박자
느긋하고, 그러나 짧은 곡으로 5도의 종지로 다음의 알레그로 악장에 이어진다. 말할 것도 없이 프랑스풍 서곡의 제1부(전주부)이다.

제2악장 알레그로 Bb장조 4/4박자
앞의 라르고 악장에 이어 프랑스풍 서곡의 제1부분을 이루며 당연히 푸가풍으로 되어 있지만 그 구성은 자유이다. 꽤 유머러스하고 밝고 즐거우며 리듬에는 생기가 있다.

제3악장 라르고 에 피아노 g단조 3/4박자
조용하고 기품이 있는 아름다운 곡으로 유명하다. 그 선율은 주로 제1바이올린에서 노래하듯 나오며, 이에 대하여 제2바이올린은 주로 대위법을 제공하고, 중간부(11마디 이하)에는 다른 선율이 나오는데, 마지막에는 처음 주제가 되돌아온다.

제4악장 안단테 Bb장조 4/4박자
전원적인 한가로운 곡으로 헨델이 쓴 가장 아름다운 악장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곡의 최초에 나오는 주제는 다소 변화되면서 되풀이되어 가며 조용히 끝난다.

제5악장 Bb장조 3/2박자
혼파이프(Hornpipe)라고 적힌 활발한 곡으로 즐겁다. 혼파이프라는 것은 영국 악기의 하나인데, 그것으로 연주하는 악곡 또는 그와 같은 무곡까지 포함하여 가리키게 되었다. 그 곡은 나중에 4박자도 사용하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3박자로서 자주 싱코페이션 리듬을 사용했다.

04. 제8번 c단조 Op.6-8

상당히 뛰어난 곡이다. 극히 짧고 간소한 악장이지만 헨델의 명필치를 볼 수 있는 곡이다. 6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그 서법은 3성부에서 7성부까지 악장에 따라 여러 가지이다.

제1악장 안단테 c단조 4/4박자
「알망드(Allemande)」라고 적혀 있는 당당한 명곡이다. 그 대위법적 기교는 과연 우수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는 독주가 없고 소협주부의 제1과 제2의 바이올린이 비올라와 함께 화성적 또는 대위법적으로 반주하고 베이스가 대부분 으뜸 선율을 모방한다.

제2악장 그라베 f단조 4/4박자
극히 짧은 악장이지만 매우 장중한 곡으로 비극적인 힘이 있다. 7성부로 쓰여 있는데, 그 투티와 독주와의 변환, 악센트의 변화는 교묘하다.

제3악장 안단테 알레그로 c단조 4/4박자
7성부를 사용하고 있어 감동력이 풍부하며 전곡중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제4악장 아다지오 Eb장조 3/4박자
느긋하고 아름다운 곡이지만 짧고 구성도 단순하다. 독주부와 합주부의 전 바이올린을 2성부로 하고 여리게 비올라와 베이스의 화성적 반주를 붙인 것이다.

제5악장 안단테 c단조 12/8박자
「시칠이아나(Siciliana)」라고 적혀 있는 한가롭고 아름다운 곡이다. 시칠리아나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이탈리아의 남단에 있는 섬 시실치아의 농민의 무곡으로서 보통 6/8박자로 쓰여 완만하게 연주되어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제6악장 알레그로 c단조 3/4박자
극히 짧고 간소하지만 무곡풍이고 생기가 있다. 여기에는 독주가 없고 소협주부의 제1과 제2의 바이올린과 합주부의 제1바이올린의 같은 선율을 내놓아 제1성부를 이룬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