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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Daniel Barenboim, piano

Recording : 1982 Polydor International GmbH, Hamburg

Total timing 0:55:36

작품의 배경 및 개요

쇼팽은 녹턴이라는 피아노곡을 모두 21곡 작곡했는데, 보통 녹턴집에 수록된 것은 19곡 뿐이다. 그는 이 음악 형식의 창시자로서 반생을 러시아에서 지낸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 1782~1837)'의 작품 형식을 답습하여 꿈을 꾸듯이 조용한 선율로 작곡하였다. 반주는 페달의 효과를 살려 쇼팽의 독특한 섬세함과 서정성을 특성으로 하여 이를 극도로 예술화시켰다.

녹턴이란 본래 옛날 교회에서 밤의 기도서를 낭송하기 전에 행하는 기도의 노래였다. 녹턴은 고요한 밤의 정취를 노래한 서정시곡이지만, 때로는 이 곡의 특징이 여성적인 섬세하고 부드러운 것과는 달리 용장하고 극적인 웅대한 작품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감상적이고 무한한 우수가 잠재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주부가 중간부를 사이에 두고 재현되어 진행하는 세도막 형식으로 작곡된 작품이 많다.

제12번 G장조. 안단티노, 6/8박자. A-B-A-B-A-코다 형식 Op.37-2

1839년 소팽이 마조르카 섬으로 향하던 선상에서 착상했다는데, 배의 갑판에서 흔들리면서 악상이 떠오르는 데 알맞은 곡이다.

제13번 c단조. 렌토 4/4박자. 세도막의 형식. Op.48-1

1841년의 작품. 쇼팽의 원숙기를 대표하는 명작인데, 고상한 정서를 지니고 있으며 전체가 발라드풍으로 처리되었다. 격조 높은 기품에 격렬한 정열을 표현한 이색적인 곡이다.

제14번 fb단조. 안단티노 4/4박자. 세도막 형식 A-B-A. Op.48-2

양식은 발라드풍인데, 특히 중간부의 db장조는 랩소딕하다. 상념에 잠긴 조용한 정서가 담겨 있는 명상적인 녹턴이다. 감상성과 감미로움이 혼합된 곡이다.

제15번 F단조 안단테 4/4박자. 세도막 형식. Op.55-1

Op.55의 두 곡은 1843년의 작품이다. 이 곡은 실의와 동경을 느끼게 하는 곡이다. 내용이 음울하고 감상적인 면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16번 Eb장조. 렌토 소스테누토 바르카롤풍인 12/8박자. Op.55-2

1843년의 작품인데, 악곡의 구성은 즉흥풍으로 쓴 녹턴이다. 왼손의 반주에도 특색 있는 진행을 볼 수 있다. 전곡을 통해 같은 정서가 그 때마다 흥에 따라 자유롭게 즉흥 연주를 한다.

제17번 B장조 안단테 4/4박자. 세도막 형식. Op.62-1

이 작품은 1846년에 쓴 쇼팽의 최후의 두 곡의 녹턴이다. 병 때문에 생기 없는 병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조르주 상드'와는 이미 이별하고 고독하게 생활했던 탓인지 이 곡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곤한 그 시대의 생활이 반영되어 있다.

제18번 E장조 렌토 4/4박자. 세도막 형식의 변형. Op62-2

대단히 매력적이고 녹턴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한 것 같은 곡이다. 세련된 화성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꿈으로 가득차 있다. 화성과 대위법의 양면에 있어서 항상 흥미를 보여 주고 있다.

제19번 e단조 안단테 4/4박자. 세도막 형식. Op.72-1

1827년 쇼팽이 17세 때에 썼는데, 1855년 그가 작고한 후에 출판 되었다. 곡은 간소하고 선율적이며 반주의 음형은 시종 변화가 없다. 초기의 작품이니만큼 빈약하지만 녹턴의 작곡가로서 고금 독보의 처녀작으로서의 호기심을 보여 주었다.

제20번 c#단조. 렌토 콘 그란 에스프레시오네. 4/4박자. 3부 형식. Op.posth.(KK1215-1222)

이 곡은 1830년 봄에 작곡된 곡으로서 '렌토 콘 그란 에스프레시오네(Lento con gran espressione - 느리게, 풍부한 표정으로)' 라고 적혀있지만 일반적으로 <녹턴> 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영화 'Pianist'를 통하여 우리에게 친숙해진 곡이다. 이 곡 중간부분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 2번 f단조에서 차용한 선율이 사용되고 있는데 누나 '루드비카'가 말하기를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을 연습하기 전에 치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을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첫번째 악보에서는 그 부분이 협주곡과 같은 동일한 3/4박자로 되어있고, 그것에 붙여진 반주 부분은 4/4박자로 되어 있다.

제21번 c단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Op.32-2

이 녹턴은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1938년 루트비히 브로나르스키의 편집으로 바르샤바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작곡연대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브로나르스키는 작곡 시기를 바르샤바 시대인 1830년 이전으로 보고 있으며, 야히메츠키는 1825년, 시도우는 1827년 설을 내고 있다.

44마디의 짧은 곡으로, 두 개의 소재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거의 멈추지 않고 전개되는 곡이다.

글 출처 : 클래식명곡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