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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01 - 04 Ballade
05. Fantaisie Op.49
Krystian Zimerman, Piano
1988 Polydor International GmbH, Hamburg

06 - 08. Nouvelles Etudes(KK 905 - 917)
09. Funeral March Op.posth. 72 No.2
10 - 12. Ecossaises Op.posth. 72 No.3
Anatol Ugorski, Piano
1999 Deutsche Grammophon GmbJ, Hamburg(6~12)

Total timing 01:03:32

4 Ballades

쇼팽은 발라드를 4곡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1831년부터 1842년 사이에 쓰여졌다. 즉, 21세부터 32세까지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이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받지 않고 있다. 3박자 계통을 사용한 것은, 이 곡들이 내용 표현의 태도로서 무엇인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며, 이것의 서술에는 이런 박자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종종 언급되는 것은 이 곡들이 내용상 뭔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점이며, 이 네 곡의 이야기 줄거리가 쇼팽과 같은 고향 출신의 시인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s)에 의한 것이라는 것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로베르트 슈만이 쇼팽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설명하는 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쇼팽이 과연 이 곡들을 창작할 때 미츠키에비치가 쓴 시를 고스란히 사실적으로 묘사했을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선 작품에 그 시들의 프로그램(표제)이 전혀 나타나있지 않으며, 또한 쇼팽의 음악 자체가 그런 객관적 묘사와는 아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츠키에비치의 정신세계와 공통된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그의 음악 속에 추상적으로 토로한 정도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발라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No.1 in g minor Op.23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836년 쇼팽이 20 때의 작품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와젠로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되었다.
슈만은 이 작품에 대하여 "그의 가장 거칠고 또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라고 평했다. 쇼팽은 신중하고 분명한 어조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슈만은 이 발라드에 대해 언급한 편지 속에서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영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되었다. 영화 피아니스트와 영화 샤인에서 ost로 사용 되어 널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Ballade No.2 in F Major Op.38
제 2번은 1836년에 작곡됐는데, 1839년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정양하면서 현재의 프레스톤 콘 푸오코의 부분과 코다의 아지타토 부분을 첨가하였다. 발라드 제 2번의 원형은 1836년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 시로 된 작품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1839년 1월, 마조르카 섬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손을 가해 오늘날과 같은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A-B-A-B-코다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안단티노의 가요적인 목가풍의 간단한 으뜸 선율로 시작된다.
얼마 후 갑자기 프레스토 콘 푸오코의 폭풍과 같은 음향으로 돌변하여 평화스런 기분을 말살 시킨다. 제 2 테마는 그에 선행하는 제 1 테마와 조화를 보이면서 전개된다. 다시 우울한 기분에 폭풍우는 재차 나타나며 트리오를 지나 아지타토와 코다로 들어간다. 얼마 후 테마가 회상되면서 깊은 슬픔의 정경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Ballade No.3 in A Flat Major Op.47
1840년부터 1841년의 여름에 걸쳐 작곡된 것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물의 요정>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세련되고 고귀하며 쾌활하고 화려한 귀족적 정취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그 무렵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제 1번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나머지 3곡보다 훨씬 경쾌하고 화려하고 평안한 기분이 충만한 곡으로, 파리 사교계의 응접실을 명확하게 떠올리게 한다. 따라서 슈만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발라드는 그 형식과 특징에 있어서 그의 초기 작품과는 확실히 다르며,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창작에 속한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곡에서 우리는 프랑스 수도의 귀족적인 환경에 순응한, 세련되고 지적인 폴란드인을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곡은 미츠키에비치의 시 "물의 요정" 에서 착상되었다고도 하지만, 앞서 작곡된 2곡과 마찬가지로 표제 음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작곡은 1840~41년 가을, 출판은 1841(프랑스판), 1842(독일, 영국판), 폴린드 누아유에게 헌정되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재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Ballade No.4 in f minor Op.52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다.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발라드 4번은 1842년에 작곡되었다. 이 해는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 지브니와 친구인 마투시니스키가 사망하는 등 쇼팽에게 정신적 타격이 컸던 해였다.

이 발라드 4번에서 보이는 환상적이기까지 한 내면적 서정성은 그런 정신 상태의 반영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발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하네커이다.

"이 곡은 너무나도 명상적이다. 더구나 정서가 충만한 시기의 쇼팽이다. 자기 도취와 억눌린 감정(정말 슬라브풍이다, 이 수줍음은!), 그리고 쇼팽으로서는 보기 드문 집중력과 정열이 넘치는 리듬이 곡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작곡은 1842년, 출판은 1843년, 샤를로트 드 로스차일드 남작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

Fantaisie in F minor op. 49

1841년 노앙에 있는 조르즈 상드의 집에서 작곡한 단 한 곡의 환상곡이며, 쇼팽의 모든 작품 중에서 최고 위에 속하는 것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다. 당시 쇼팽은 상드와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는데, 이 곡을 만든 무렵이 그 절정의 시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리스트는 이 곡은 쇼팽과 상드의 사랑을 그린것이라 말하고 있다. 곡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날 상드와 언쟁을 한 쇼팽이 우울한 마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데, 상드와 화해시키려고 리스트와 플레이엘 부인이 찾아왔다.

불평을 호소하는 쇼팽 앞에서 상드는 무릎을꿇고 사과했다. 안심한 리스트와 플레이엘 부인이 방을 떠나자 드디어 쇼팽의 마음은 가라앉아 겨우 화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곡은 그러한 정경을 배경으로 작곡된 것이리라. 이 일화는 리스트가 쇼팽에게 들었던 이야기라고 바하만(유명한 쇼팽 연주가)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나 다분히 익살 같다. 혹은 쇼팽이 그러한 환상 비슷한 것을 품고 작곡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쇼팽의 걸작 곡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순수한 아름다움과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 환상곡이다.

곡의 형태는 같은 작곡가의 발라드와 극히 유사하다. 그러나 발라드는 모두 3박자라는 이야기의 줄거리를 말할 수 있다는 착상의 음악에는 불가피한 박자로서, 그 결과로 형식은 의심할 것도 없이 서술풍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쇼팽이 발라드와 같은 낡은 옛 전설이나 로망스가 아닌, 그 자신의 현실 생활의 심히 극적인 중대 사건을 말해주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스케르쪼와 같이 작자 자신의 개인적인 표현은 아니고, 작자가 그 속에 있으면서 일역을 맡고 있는 어떤 사건의 서술이다. 그리고 또, 그의 폴로네이즈와 같이 폴란드라고 하는 좁은 향토적 감정이 아니라 일반적인 감정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Trois Nouvelles Etudes, Op. posth

3개의 새로운 연습곡 Trois nouvells Etudes은 정확히 언제 작곡되었는지 그 확실한 기일을 알 수 없다.
니크스는 이 곡의 됨됨이를 살펴서, 일종의 떨어진 이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경우 이 곡은 연습곡 작품 25의 연습곡과 같은 시대에 작곡된 것이 된다. 그러나, 클라크는 이 곡에서 사용된 모셰레이즈와 페티이스의 편집으로 된 "Methodes des Methodes"가 출판된 1840년과 같은 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상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1839년 늦은 가을에 작곡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헌정자는 없다.

이 곡의 가치에 대해서 니크스는, 이들 작품은 결코 흥미에 뒤떨어지지 않고, 확실히 특징을 가지고는 있으나, 쇼팽의 연습곡 중에서는 가장 잘 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클라크는 "주문으로 작곡되었으며, 그리고 교수용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태하에서는 대개 자유스런 예술적 창조를 항거하는 것이 상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연습곡은 쇼팽의 같은 종류의 작품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그 가운데서 형식의 간결함이 시적 내용의 중요함과 결합하고 있다." 라고 술회하고 있다.

No.1 in F minor Andantino
리듬적, 멜로디적 연습곡. 클라크는 이 곡을 작품 25의 2 바단조의 연습곡과 같은 종류의 시적 내용과 기교적 효과를 갖는 것이라 칭찬하고 있다. 기교상의 난삽함은 a 가락을 지나서 b 가락에 들어가면 낮은음부의 4개의 8분음표에 대해 오른손은 4분음표의 셋잇단음표를 연주함으로써 왼손과 오른손이 4:3의 비율로 엇갈려 연주되고 있다.

No.2 in A flat major Allegretto
곡으로서의 성격은 완전히 기술적인 것으로서, 그 목적은 변장된 리듬의 난삽함을 정복하기 위한 것이다. 곡의 구성상, 상투적이 아닌 화성, 장3도의 연속을 교묘히 사용해서 이것을 정당하게 울리고 있는 데에 쇼팽의 뛰어난 작곡 기술이 엿보이는 것이다. 음악으로는 우아한 요정적인 정서와 꺼림칙한 감미로움에 뛰어난 것이라 하겠다. 1번과 같이 왼손과 오른손의 리듬이 서로 다른데 여기서는 왼손과 오른손이 2:3의 비율로 리듬을 전개해 나간다.

No.3 in D flat major Allegretto
이 연습곡은 하나의 같은 손으로, 레가토와 스타카토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기술상의 문제를 다룬 것이다. 하네커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결과는 알레그레토의 템포에 의한 이상화된 왈츠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그것은 귀족 취미적인 절도로 부드러워진 희열의 화신으로 되는 것이다. 쇼팽은 결코 지나치게 날뛰지 않는다. 그는 기지에 뛰어난 장난을 할 뿐이다. 그리하여 늘 최상의 취미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연습곡은 이 형식에 있어서 그의 이상한 고심에 가장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글 출처 : 想像의 Music Life 2.0
Funeral March in c mino Op.72-2(

쇼팽의 유작인 작품번호 72는 3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Op.72의 첫 번째 곡은 녹턴 19번”이고, 두 번째 곡이 “장송행진곡”이며, 마지막 세 번째 곡은 “3개의 에코세즈”이다.

이미 “장송행진곡”으로 유명한 쇼팽 피아노 소나타 제 2번과는 달리, 이 곡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곡으로써, 쇼팽이 러시아에 점령된 조국의 운명을 애도하기 위해 작곡되었으며, 실제 쇼팽의 장례식 때 관현악으로 연주되었다고 한다.

Ecossaises No.1 Op.72-3
쇼팽의 작품번호 72의 마지막 3번째 곡인 “에코세즈”는 다시 작은 3개의 소품들로 이루어져 있는 곡이다. 에코세즈란 19세기 초에 유행한 춤곡으로 악곡의 형식 중 하나로써, 2/4박자로 된 빠른 속도의 소품을 의미한다. 본래는 “스코틀랜드 무곡” 이란 뜻이지만, 실제로는 스코틀랜드지방의 전통적 민속무곡과는 아무 상관도 없으며 오히려 잉글랜드의 전원무곡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