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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01. Variations On 'La Ci Darem La Mano',
02. Op.2, Fantasy on Polish Airs, op. 13

Claudio Arrau(Piano)
Eliahu Inbal(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03. Rondo a la krakowiak, for piano & orchestra in F major, Op. 14
Stefan Askenase(Piano)
Willem van Otterloo(Conductor)
Residentie Orkest Den Haag

04 - 05.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op. 22
Krystian Zimerman(Piano)
Carlo Maria Giulini(Conductor)
Los Angeles Philharmonic Orchestra

Total timing 01:02:12

1. Variations On 'La Ci Darem La Mano', Op.2

쇼팽이 어렸을 때는 피아니스트겸 작곡가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써야 했다. 대개는 인기있는 오페라 선율이나 민요등을 변주곡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일은 결국 자신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를 가지고 쇼팽이 썻던 첫번째 작품이 바로 1827년에 나온 '돈 조반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 2'이다. 그 때 쇼팽은 열 일곱살이었다. 2년뒤 비엔나에서 그가 생애 첫 콘서트를 할 때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작품을 공연했고 이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었다.

이 변주곡은 서주와 다섯개의 변주, 그리고 피날레로 이루어져 있다.
서주 부분은 주제의 첫번째 마디가 근간을 이루고 있다. 느릿하게 시작된 뒤 피아니스트가 고난도 기교를 선보일 기회가 주어지고 주제 선율이 나타난다. 오케스트라는 각 변주 사이에서 솔리스트가 되돌아올 때를 기다리며 입맛만 다시는 정도로 억제되어 연주한다. 모든 변주에는 정교하게 공들여 만든 피아노 파트가 들어 있는데 특히 다섯번째 변주가 가장 드라마틱하며 피날레는 주제를 화려한 폴란드 댄스인 폴라카로 변형시킨 것이다.

2. Fantasy on Polish Airs, op. 13

쇼팽의 나이 18살인 1828년 연주회용 론도 '크라코비아크'와 같이 작곡하였다. 환상곡은 1830년 바르샤바에서 그가 직접 초연을 하였고, '크라코비아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되었다. 두 작품 모두 거침없는 비르투오적 곡이다.

3. Rondo a la krakowiak, for piano & orchestra in F major, Op. 14

쇼팽이 18살이던 1828년 작곡된 이 곡은 쇼팽의 다른 피아노 솔로 론도곡과는 달리 피아노 협주곡 형식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연주회용 곡으로 작곡 되었다. 쇼팽이 이 곡을 발표할 당시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쇼팽 역시 굉장히 아끼던 곡이라고 전해진다. 곡명 "Krakowiak" 란 폴란드 남부의 유서 깊은 도시 크라쿠프(Krakow)를 중심으로 한 그 지방의 경쾌한 민속 무곡을 뜻하며, 당김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피아노 기교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와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이다.

쇼팽은 관현악을 다루는 법이 서툴렀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18세이던 1828년 작곡한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폴란드 민요에 의한 대환상곡 작품. 13(Fantasia on Polish Airs in A major, Op.13)과 이 "크라코비아크" 를, 1년 전인 1827년 쓰여진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그의 첫번째 합주용 작품, 즉 모차르트의 "돈 죠바니의 주제에 의한 라 치 다렘 변주곡 작품 2(Variations for Piano & Orchestra in B-flat major on "La ci darem" from Mozart's Don Giovanni, Op. 2)와 비교해 보면, 관현악을 다루는 기술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 "크라코비아크" 의 관현악 파트는 쇼팽의 관현악 중에서는 가장 잘 쓰여진 편이다.
초연은 1829년 8월18일, 빈 방문 중에 이루어진 두 번째 연주회에서 쇼팽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이루어졌다.

실제로는 8월11일 열린 첫번째 연주회에서 초연하기로 하고 프로그램 맨 마지막에 이 곡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관현악 파트의 사보에 잘못된 부분이 많았고 리허설을 하면서 단원으로부터 그 부분들이 다시 지적되어, 막판에 곡목을 변경시켜 "크라코비아크" 초연을 연기했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연주회에서 초연에 성공함으로써 쇼팽은 좋지 않은 기억들을 다 씻어냈을 뿐만 아니라, 양친에게 "악장에서 조율사까지 이 곡의 아름다움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며 아주 기분 좋게 보고하고 있다.

편성은 독주 피아노,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현악 5부다.

4. Andante Spianato and Grand Polonaise, op. 22

이 곡의 폴로네이즈 부분은 쇼팽이 다른 나라로 음악 여행을 떠나기 직전인 1830년 9월경부터 작곡이 시작되어 빈에 체류 중이던 1831년 7월에 걸쳐 완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폴로네이즈 앞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이 부분은 피아노만으로 되어 있음)는 그 서주로서 1834년에 작곡되었다.

그가 관현악 반주를 붙여 작곡한 6곡의 작품 중 맨 마지막 작품이며, 이때부터 그는 모든 정력을 피아노를 위해서만 집중하기로 결심한 것 같다. 쇼팽은 이 곡을 1835년 4월 26일 파리에서 아브네크의 지휘와 음악원 관현악단의 반주로 초연한다.

요즘은 단순한 배경에 그치고 있는 관현악 부분을 제외시키고 피아노 파트만 독주용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이 경우에는 서주를 비롯한 관현악 부분만의 패시지도 독주 피아노로 연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곡의 음악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Andante Spianato. Tranquillo. G major 6/8박자 3부 형식

원래 폴로네이즈를 형식으로 하는 곡이지만, 그에 앞서 G 장조, 6/8박자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이탈리아어로 ‘매끄러운, 안정된’이라는 의미)가 붙어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기도 한다. “조용하고 맑게 빛나고, 우울한 날의 호수를 연상시킨다.

작은 배가 물의 투명하고 잔잔한 표면을 경쾌하게 미끄러져 가다가 때로는 해안의 그림자에, 때로는 섬 옆에 멈추어 섰다가, 다시 운행을 계속하여 원래의 자리로 배가 되돌아온다”고 닉스가 말한다. 이 폴로네이즈가 유명한 한가지 이유는 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안단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Polonaise: 서주는 Allegro molto, 주부는 Meno mosso, E flat 장조. 3/4박자. 3부 형식.
서주는 호른의 팡파르로 시작한다. 폴로네이즈 그 자체는 표면적인 장식이 좀 지나쳐 보이지만, 그것은 쇼팽이 처음부터 화려한 연주 테크닉을 목적으로 하여 착상하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하겠다.

하네커는 오히려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음형이 풍부하고 독특하며, 움직임이 활발하고 자연스럽다. 제1주제는 재현될 때마다 장식이 변하고, C 단조의 중간부 주제는 폴란드 풍의 시적인 울림을 가지며 코다는 효과적이다.”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