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테마음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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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Quartetto Italiano

Paolo Borciano, violin I
Elisa Pegreffi, violin II
Piero Farulli, viola
Franco Rossi, cello
녹음 : 1967-1975 Swiss

Total Time 00:56:54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베토벤은 16곡의 현악4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작품 18-6곡은 초기의 작품이다.
그의 현악4중주곡들은 9개의 교향곡 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곡을 합친 6곡에 못지않게 그의 인격을 그대로 반영시킨 것이다.

1799년부터 1800년에 걸쳐 작곡된 작품 18의 6곡 중 18의 1번은 두번째로 완성한 작품으로 1799년 6월 이전에 완성되었다. 이 곡은 베토벤의 다른 초기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인다. 이 4중주에서도 그의 생동하는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곡들은 젊은 베토벤이 최초의 후원자인 로프코비치 후작의 의뢰로 작곡한 것이다. 교향곡 1번과 전후하여 작곡된 이들 6곡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으로 잘 정돈된 고전적인 양식과 함께 이후의 장쾌한 스타일의 중기 현악4중주로의 예감을 비춰주고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String Quartet No.3 in D major, Op.18-3

멘델스존이 '가장 베토벤다운 작품'이라고 칭찬한 곡인데, 실은 작품 18번 중에서는 가장 먼저 만든 것이라고 한다.
- 제1악장 Allegro
  이 악장에서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제2주제의 조성이며 제시가 딸림조보다 3도 위인 '다장조'이며 따라서 재현은 으뜸조보다 3도 위의 '바장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제시부에서는 C-->a-->A, 재현부에서는 F-->d-->D로 기정(旣定 이미정해져있는..)의 조성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주제 자체는 그것을 떠나고 있다. 또 제2주제에의 경과부에 에피소우드가 나오고 이것은 전개부에서도 쓰여지는데 재현 되지는 않는다.
  
  '모짜르트'도 자주 이러한 수법을 쓰고 있으며 구태여 다르다고 할 것까지는 없다. 종결부에서는 먼저 제1주제가 '사단조'로 나타나고 이어서 제2주제가 주제가 연주되어서 전체를 마무리하고 있다. 악장 전체를 통하여 양 주제의 대비도 약하며 전개부에서의 조작도 결코 엄격하다고는 말할 수 없고 '베토벤'의 소나타형식으로서는 좀 서툴게 보이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 제2악장 Adante con moto
  전개가 제1주제의 재현에 이어서 행하여지는 것이 통례의 소나타 형식과 취향을 달리하고 있다. 이 서정적인 안단테는 전 곡 중 가장 훌륭한 것으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 제3악장 Allegro.
  명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스케르쪼'이다. 왜 적지 않았는가에 대하여서는 분명하지 않다
- 제4악장 Presto
  하이든풍의 활발한 피날레로 6/8에 의하기 때문인지 '지그적'(Gigue 的)성격이 짙다.
The String Quartet No. 4 in c minor, op. 18, No. 4

이 4중주곡은 같은 작품의 다섯 곡과 전혀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다섯 개의 곡은 자유와 행복에 차 있지만, 이 c단조는 불안과 불만과 우울의 결정(結晶)이다. 제1악장과 제4악장의 신비스런 아름다움, 스케르초에 나타난 베토벤의 특성은 우리에게 특히 친근미를 준다.

op.18의 6곡 중에서 유일한 단조이며 가장 진보한 양식을 보이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극적인 박력과 서정적인 감정이 깊다는 점에서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이다. 이 곡에서는 오뇌의 기분이 있는가 하면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하고 있다.
- 제1악장 Allegro ma non tanto c 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제1바이올린이 우수에 잠긴 제1테마를 힘차게 연주한다. 그 후 제2테마는 Eb장조인데 제2바이올린이 이를 연주한다. 이 악장에서는 이 두 테마가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발전부에서는 제1바이올린이 제1테마를 g단조로 연주하며 제2테마는 첼로로 제시된다. 재현부는 제1테마에 계속되어 제시부 때보다 긴축 되어 있다. 제2테마는 C장조로 재현된다. 코다는 c단조로 힘차게 연주하는데 제1테마가 사용되고 있다.
- 제2악장 Andante - scherzoso, Quasi allegretto C장조 3/8박자, 소나타 형식.
  제2바이올린이 여리게 연주하는 테마가 비올라, 제1바이올린, 첼로의 순서로써 푸가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제2테마는 G장조인데 제1바이올린에 나타난다. 다시금 비올라, 첼로의 순으로 자유롭게 모방된다. 발전부는 제시부에서 제2테마를 인도한 경과부와 같이 시작하여 제1테마로써 교묘하게 전개하는데 이 또한 푸가이다. 얼마 후 제2테마도 C장조로 재현하며 제1테마에 의해 경쾌한 코다로 끝난다.
- 제3악장 Menuetto. Allegretto c단조. 3/4박자,형식은 미뉴에트이지만 실은 스케르초에 가깝다.
  특징 있는 테마로 시작하는데, 이를 반복한 후 중간악절을 지나 자유로운 형식의 테마가 재현한다. 트리오는 Ab장조로써 제1바이올린이 부산한 3잇단음에 대해 제2바이올린에 나타나서 선율을 노래한다.
- 제4악장 Allegro. c eks조 2/4박자, 론도 형식.
  론도의 테마는 제1바이올린에 의해서 제시되는데 제2테마는 그와는 대조적이다. 론도의 주제가 재현되면 거기에 반복은 변주되어 있다. 제3테마는 C장조로 테마는 제2, 제1바이올린이 분산화음으로 연주하면 얼마 후 제2테마는 C장조로 재현한다. 제1테마가 힘차게 4회 나타나면 G장조로 옮겨지는데 코다의 마지막에 제3테마의 첫 모티브가 유니즌으로 힘차게 연주하여 끝난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