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작품의 배경 및 개요 1712년 이래 바흐는 6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이름과 같이 브란덴부르크 후작인 크리스티안 루드비히(1677 ~ 1734)에게 바쳤다. 그는 음악 애호가이며 또 협주곡의 수집가였다. 그는 자기 집에 우수한 사설 악단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악단의 연주를 위해 바흐에게 이 협주곡을 의뢰했었다. 그런데 바흐가 그와 어떠한 관계가 있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그가 섬기던 쾨텐공 레오폴트를 따라 1719년 카를르스버트에 동행했을 때 그 곳에서 알게 되었으리라는 것이다. 바흐는 2년 후에 이 곡을 작곡하여 프랑스어의 증정문과 함께 당시 베를린에 있던 그에게 바쳤다. 이 합주협주곡(Concerto Grosso)은 수 개의 독주 악기의 그루우프와 현 오케스트라 혹은 현과 소수의 관악기로 된 그루우프 등이 서로 문답하면서 연주된다. 이 6곡의 협주곡은 바흐가 쓴 작품 중 규모가 큰 것으로 고전 양식에 의한 협주곡 중 최고의 발전을 보여 준 것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악기 편성은 1개의 바이올린, 2개의 플루트에 현악 합주로 되어 있다. 합주 협주곡이지만 독주부가 아름답고 소협주곡의 효과를 내는 사랑스런 작품이다. 1악장, 3악장에서 바이올린의 눈부신 활약을 볼 수 있다. 2개의 플루트는 합주 악기가 으뜸화음을 연주할 때 주제를 연주한다. 겹세도막 형식으로 된 무곡 형식을 확대시킨 것에 가까워서 매우 경쾌하고 화려하다. 악장의 전반은 완전 종지로 끝나며 얼마 후 조바꿈을 한 후 처음 주제가 나타난다. 다시 플루트의 2중주가 나타나며 주제를 바이올린이 연주한다. 마지막 C 장조로 주제를 반복하면서 끝난다. 겹세도막 형식에 가까운 악장인데, 각 부분의 구별이 선명하지 않다. 플루트가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이 우아하게도 낮은음의 악절ㄹ을 느리게 연주한다. 코다에서는 빠른 템포로 변한다. 매우 화려하며 생기에 넘치는 악장인데, 이탈리아풍의 협주곡 형식을 결합시켰다. 바이올린과 플루트의 2중주의 효과는 절묘하다. 제시부와 전개부를 지난 후 투티로 연주된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카덴짜풍의 연주와 푸가풍으로 전개되는 조바꿈의 중간부 마지막 주제의 모티브에 의한 코다로 끝난다. 플루트, 바이올린, 각 1개와 쳄발로를 독주부에 넣었다. 보조적인 합주군은 현악 5부로 되어 있다. 여기서 쳄발로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이다. 힘차고 화성적인 주제가 바이올린에, 그리고 다음 주제는 전후 2부로 나누어 나타난다. 이것이 이 악장의 골자이며 제1부분은 주제의 발전과 모방적인 진행이고, 제2부분은 쳄발로가 활동하는 부분이다. 독주 바이올린의 주제는 풀루트를 모방하면서 합세해 나간다. 그 후 새로운 간주곡의 화려한 카덴차가 지난 뒤 첫 주제가 주도되어 끝난다. 여기서는 반주적인 악기는 쉬고 플루트, 바이올린, 쳄발로 등의 독주 악기로 연주하는데, 괴로움에 번민하는 듯, 그러나 애정이 깊은 장면이며 서정적인 악장이다. 독주 스케르초풍의 기본 주제는 3개의 악기에 의하여 푸가의 수법으로 시작된다. 2박자이지만 3잇단음표가 많아 경쾌한 6/8박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쳄발로는 자유로운 발전을 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연주하고 그 후에 푸가로 시작하여 끝나게 된다. 편성은 2개의 비올라와 비올라보다 조금 작은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 2개, 첼로, 콘트라바스, 쳄발로 그리고 6부의 합주로 되어 있다. 세도막 형식인데 비올라 다 감바와 비올라가 반박자 떨어져 카논을 연주한다. 이것이 여러 갈래의 진전에 2개의 주제가 얽혀 교대하다가 첫 카논이 반복된 후 끝난다. 여기서는 비올라 다 감바가 쉬고 첼로와 비올라가 우아한 노래로 연주한다. 이 악장은 지그(Gigue)라는 일종의 무곡이다. 보통 두도막 형식인데 여기서는 불규친한 론도 형식에 가깝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