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01. Il tempo se ne va(세월은 기다리지 않네) / Adriano Celentano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감으로는 그릴 수가 없었네. 수년이 지나 사랑에 대해 희미하게 눈뜰 때 그때서야 알 수 있었네. 사랑은, 물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으로 그리는 것. 언제나 늦었네. 인생이란 이렇구나 깨닫게 되었을 때 남은 생은 얼마 되지 않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은 곁에 없었네. 사랑이라 깨달았을 때 이미 그는 저만치 가고 없네.
02. Sensiz Yarım(모두가 절반) / Ibrahim Sadri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터키의 이 노래는 당신 없이는 존재의 가치도, 당신 없는 삶은 반쪽뿐이라는 애절한 마음을 담담하며 묵직하게 표현해줍니다.
03. Летняя ночь(여름의 밤) / Александр Малинин
가사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다운 여름날의 추억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표현했을까요?. 러시아의 로망스처럼 그들의 노래에 베어 있는 특유의 내음을 우리에게 가득 전해줍니다.
04. Por Que Fue Que Te Ame(왜 나는 당신을 사랑했을까?) / Rocio Durcal
온몸을 휘감는 애조띤 룸바 리듬. 사랑을 애원하듯 때로는 온몸을 불사르듯 열창하는 스페인 가수인 루치오 듀칼의 멋진 노래!!! 제목처럼 애절함이 넘쳐나는 룸바 곡인 이 노래에 맞춰 두 남녀가 멋진 춤사위를 펼친다면 얼마나 드라마틱할까요?
05. Chuva(비) / Jorge Fernando
파두는 운명, 혹은 숙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했으며 암울했던 포르투갈의 역사를 반영하듯, 파두에는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있습니다. 포루투칼 전통 악기 키타라의 반주를 뒤따르는 페르난도의 보이스는 파두 특유의 색깔을 군더더기 한 곳 없이 보여줍니다.
06. Puerto Montt (몬트 항구) / Patricia Sala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칠레의 몬트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 우리 비록 헤어지지만 서로 사랑했던 아름답던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자는 약속을 칠레의 감성이라는 파트리시아 살라스가 아름답고 호소력 있게 들려줍니다.
07. Korkarim(두려움) / Candan Ercetin
일생을 떠돌며 살아야 했던 슬픈 유목민의 나라 터키. 그들의 민속적인 음악 "파실" (파두와 비슷한 쟝르) 파실 팝의 디바, 터키의 자존심, "칸단 에르세틴" 이 아름답고 고혹적이며 서정시같은 이 노래를 명성에 걸맞게 멋지게 불러줍니다.
08. Cuando Yo Quiera Ser Grand(내가 어른이 되고 싶었을 때) / Alejandro Fernandez
란체라(중남미의 민속음악)의 전설 "알렉한드로 페르난데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멋진 음성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합니다.
09. Amore Che Vieni, Amore Che Vai(사랑은 오고 가는 것) / Fabrizio De Andre
장 페라나 자끄 브렐 같은 음유시인인 파브리찌오 데 안드레(Fabrizio De Andre)의 깐조네를 들어봅니다. “아모레 께 비에니 아모레 께 바이(Amore Che Vieni Amore Che Vai)” 사랑은 오고 가는 것이란 말이 “가고 오는 것”이란 표현보다 왠지 찡하죠. 얼마 전 만들어진 다니엘레 콘스탄띠니 감독의 동명 영화의 주제곡이기도 합니다. 페라나 브라쌍스처럼 사회적 이슈를 시로 음악으로 노래한 현실 참여자이기도 했고. 밀라노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언제나 사랑했던 제노바(동명 영화의 배경이기도)에서 잠들었습니다. 제노바에서 그는 동향의 콜롬부스나 파가니니에 결코 뒤지지 않는 인지도와 선호도를 갖죠. 권태롭고 끈적거리는 목소리에 가사를 몰라도 그 것이 시임을 직감케하는 읊조리는 발라드가 매력적입니다.
10. Ne Chantez Pas La Mort(죽음을 말하지 마세요) / Leo Ferre
죽음을 말하지 말아요. 그건 병적인 주제랍니다. 그것이 말해지는 순간, 그 말만으로 기분이 상하게 되지요. 흥행업자들은 당신에게 실패를 미리 알릴거에요. 그건 금기시된 주제랍니다... 저주받은 시인에 대해서는 죽음... 죽음은... 저는 그것을 노래하고 그렇기 때문에, 놀랄만한 모음들 죽음은 사랑과는 아주 닮은 것 같아요. 우리를 기다리는 죽음, 우리가 부르는 사랑 비록 사랑이 오지 않을지라도, 죽음은 언제나 올거에요. 나의 죽음은, Larousse에서처럼 해골과 수의, 그리고 손에 낫을 가지고 있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적갈색 머릿결에 면사포를 쓴, 20살의 처녀, 그녀는 필요한 것을 가질거에요. 바다와도 같이 커다란 두 눈, 천진스런 목소리 진홍빛 입술 위로 번지는 아이와도 같은 미소 감미로운, 그녀는 드러난 가슴으로 불타는 나의 눈꺼풀과 누렇게 뜬 내 얼굴을 잠재울 거에요.
11. Поручик Голицын(골라찐 중위) / Александр Малинин 수많은 전쟁을 겪은 역사를 간직한 러시아, 19세기 초에 일어났던 전장에 실존 인물이었던 골라찐 중위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고향을 향한 향수, 그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러시아 향기 가득한 멜로디와 정서로 러시아 로망스의 독보적인 가수인 알렉산드로 멜라닌이 들려주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