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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ynas Levickis


올해 22세의 리투아니아 출신 아코디어니스트 마티나스는 2010년 리투아니아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타임즈지로부터 뛰어난 아코디언 연주자 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같은 해에 아코디언계의 월드컵’ 쿠프 몽디알(Coupe Mondiale)에서 우승하는 등 재능 있는 젊은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전통의 데카 레이블에서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비발디에서부터 엔니오 모리꼬네, 레이디 가가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스펙트럼의 레파토리로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의 벽을 허물면서 전세계의 청중에게 다가가고 있는 뮤지션이지요.

사실 아코디언이라는 악기가 국내에서는 그리 친숙한 악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코디언의 소리가 우리가 이전 초등학교때 들었었던 풍금소리와 비슷하기에 아코디언 음색을 듣는다면 친근감이 들기도하죠!


이 앨범은 아코디어니스트가 악기의 장벽을 깨고 청중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 앨범입니다. 풍부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편곡과 집시음악과 현대의 팝 음악을 아우르는 그의 표현력 있고 방대한 음악적 역량이 한 장의 앨범으로 집대성 되어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의 ’Telephone’ 과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팝 아이콘 케이티 페리의 ‘Hot N Cold’에 대한 신선한 해석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에 대비됩니다. 각각의 곡이 본연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아코디언의 독특한 음향과 빚어내는 음악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어지는 16번 트랙과 17번 트랙의 음악은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아코디언으로 들려주어 한국과 친숙하다는 마티나스가 2013년 10월 옐로 라운지 (Yellow Lounge) 무대로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국내 관객에더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선보이는 두 곡의 명곡입니다. 이 곡들은 싱글 앨범으로 따로 발매가 된 것인데 포스팅을 하면서 함께 묶었습니다.

아코디언 사운드가 가을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느낌 있는 아코디언 편곡으로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