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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jpg Mariza

포르투칼의 자존심 Mariza는 원래 포르투갈 본토가 아닌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태어났다. 부모 양쪽 모두 포르투갈계이지만, 모잠비크 흑인을 포함한 다양한 혈통이 섞인 혼혈이라는 점이 여타 파디스타와 Mariza를 구분짓게 하는 독특한 요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통 파디스타로서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파두라는 포르투갈 전통 가창 장르의 탄생 배경 자체가 순수 포르투갈 지역의 요소만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대항해 시대 이후 대서양을 건너온 세계의 문화적 배경이 리스본에서 조화를 이루며 파두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면 오히려 Mariza의 정통성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히려 다른 파디스타들보다 복잡한 혈통을 통해 파두의 본질을 흡수하는 데 더욱 유리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이제 마흔 살이 된 그녀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사랑했던 부모들을 통해 음악적 자양분을 골고루 받으며 자랐다. 파두 뿐만 아니라 스페인 플라멩코 음악, 그리스의 렘베티카, 블루스 등 세계 각국의 음악들을 두루 섭렵하여, 1999년 포르투갈 전곡에 방송된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추모 콘서트에 등장하면서 화려한 프로 활동의 서막을 알린다.

2006년 9월 내한공연도 했을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워맥스'라고 불리는 세게 월드 뮤직 뮤직 박람회에 2년 연속 등장하면서 계속되는 언론의 집중 취재 세례를 받는데, 파두의 본고장 포르투갈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명실공히 21세기 파두 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