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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臺詞)의 일인자 황순덕
대사(臺詞)의 일인자 황순덕 님은 1925년생으로, 6.25전쟁이 갓끝난 1953년도에 청춘극단 배우였으나, 막간을 이용해 부르는 노래는 너무도 탁월하게 잘 불러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앵콜 재창. 삼창까지 받는 바람에, 극중 인물과 내용을 보러오는게 아니라, 황순덕이 부르는 노래 한곡 듣고자 찾아오는 관객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니 그녀의 인기도를 가히 잠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특히 대사할 때의 흐느끼는듯한 음률에다가, 청중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목소리는 가히 놀라울 뿐입니다.

2005년도에(80세) KBS 가요무대에서 황순덕이라는 분이 나와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열창하였는데,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대사만 약간 달리하여 부르는데, 정말 놀랄정도로 그 연세에도 생생한 음성으로 이해연 못지 않게 구성지게 부르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청중들도 뜨거운 갈채를 보내주었는데, 사진은 연극인 시절에 한복차림의 흑백사진 한 장 뿐이네요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