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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o Verde의 Blues - Moma

간단히 말하면 모르나는 포르투갈(및 브라질)의 멜로디와 화성이 아프리카의 퍼커션, 리듬과 결합된 스타일이다.

모르나의 기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까부 베르드에 들락거리던 영국 선원들의 뱃노래(이른바 'sea-chantey')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는 설이 있고, 1800년대 브라질에서 형성된 모디냐(modinha)가 선원들에 의해 수입되어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어떻다고 하더라도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남)유럽, (서)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사이의 음악 문화가 빚어진 것은 분명하다. 어떤 경우라도 파두, 모르나, 모디냐 모두 문화적 상호교류의 산물이라는 점만을 확인해 두자.

모르나는 '노래'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고, 노랫말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라는 점에서 '까부 베르드의 블루스'라고 할 만하다. 모르나의 기본 악기편성은 기타, 피들(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이고, 피아노와 아코디언도 많이 사용된다. 기타는 최소한 한 대 이상이 사용되며, 기따라(guitarra)라고 부르는 12현(때로는 10현)의 악기나 비올라(viola)라고 부르는 - 혼동스럽지만 스패니시 기타와 거의 같다 - 악기도 자주 사용한다.

기타 형식의 악기로는 까바끼뉴(cabaquinho)도 있다.
작은 크기에 4현으로 이루어진 까바끼뉴는 북아메리카에서 자주 사용하는 우쿨렐레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트럼펫, 색소폰, 클라리넷과 같은 관악기들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여기에는 1960-70년대 쿠바와 미국의 대중음악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작용한다. 대서양의 망망대해 위에 있는 외딴 섬의 광경은 여느 휴양지와 다름 없다.
번듯한 산업은 없고 활양한 빈민촌과 번듯한 호텔이 공존하고 주민들 대부분은 관광과 연관된 일로 생계를 잇는다. '하필이면 이런 곳에서 태어났을까'하는 느낌의 고립감, 수없이 사람들이 찾아오고 떠나면서 만들어지는 그리움이 섬 주민들의 보편적 정서일 것이다.

모르나의 가사의 테마는 사랑과 이별 등 '통속적'인 것들이다. 그렇지만 통속적 감정에서 나오는 슬픔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