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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ico Macias Gold

앙리꼬마샤스
초특급 베스트 앨범....- ENRICO MACIAS "GOLD"-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UN이 선정한 평화 홍보 사절로 전세계에서 평화의 대사로 인정될만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앨범.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앙리코 마샤스의 작품들을 담은 이 앨범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그의 친숙한 노래들을 수록하고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80년대 이후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열 네 곡의 수록곡들은 어느 한 곡 할 것 없이 모두가 앙리코 마샤스의 매력을 한껏 담아내고 있다. 그의 부드러운 저음의 목소리는 아름답고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어쿠스틱 기타에 어우러지며 대체로 일관된 분위기를 표출한다.

물론 이 곡들이 발표되었던 시기는 전반적으로 전통 샹송이 퇴조하고 있던 때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샹송 고유의 색채를 고스란히 유지한 채 몇몇 곡들에서 부분적으로 당시의 스타일을 반영한다. 그리고 그러한 충돌 또는 조화는 큰 시너지를 이루며 커다란 감흥을 전해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곡은 그의 이름과 거의 동격처럼 여겨지는 두 곡 [녹슨 총(Le Fusil Rouille; 르 퓌지 루이예)]과 [내 어린 시절의 프랑스(La France De Mon Enfance; 라 프랑스 드 몬 앙팡스)]이다. '84년에 발표되었던 [녹슨 총]은 그 특유의 낮은 목소리 떨림과 장중한 현악 오케스트레이션, 하모니카 연주가 담긴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사랑보다 전쟁을 더 좋아하는 이 세상 가운데에서 녹슨 총, 두 번 다시 쓸 수 없게 된 총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라는 은유적이고 시적인 노랫말이 돋보인다. 고국인 알제리에 대한 향수를 담은 '80년 작 [내 어린 시절의 프랑스] 역시 그 특유의 매력이 잘 살아 숨쉬는 곡으로, 예쁜 기타 연주와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무엇보다도 극적인 멜로디 라인은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준다.

아빠와 어린 딸의 대화로 이루어진 흥겨운 동요 스타일의 [두 개의 날개와 세 개의 깃털(Deux Ailes Et Trois Plumes; 되 젤 에 트롸 플뤼므)]은 '83년 작으로 국내에서는 산울림이 [귀여운 나의 태양]이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른 바 있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더불어 비장한 아름다움이 담긴 [이 모든 이유로 나는 너를 사랑해(Pour Toutes Ces Raisons, Je T'aime; 뿌르 뚜트 세 레종, 주 뗌므)]는 [내 어린 시절의 프랑스]와 같은 앨범에 수록된 '80년 작품이다.

이스라엘과 터키의 전통음악의 요소를 담은 '88년의 히트곡 [집시(Zingarella; 징가렐라)]를 수놓는 아련한 슬픔이 어린 기타 연주와 선율을 통해 그의 음악이 어디에 가 닿아 있는지 알 수 있다. 민속적인 요소에 어우러지는 현대적인 편곡과 구성이 돋보이는 [아이고 나는 너를 사랑해(Aie Aie Aie Je T'aime; 아이 아이 아이 주 뗌므)]는 '89년에 발표된 곡이다.

'84년 작인 [너그러움(Generosite; 제네로지떼)]은 당시 세계적인 흐름이던 뉴 웨이브 스타일의 신서사이저 연주와 빠른 전개, 그리고 세련된 관악 사운드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 오케스트레이션, 피아노 연주가 적절히 어우러지며 짙은 서정성을 표출하는 [쉬지(Suzy)]는 자신의 아내인 쉬지에게 바치는 '93년 작이다. .

글 출처 : Album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