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화 시인의 약력

1958년 전북 김제 출생
1994년 <<민족극과 예술운동>> 봄호에 평론 <노랫말 속에서의 시인의 몫찾기>를 발표
1995년 <<시와 사회>> 봄호에 시 <오살댁 일기/ 연작> 발표로 작품활동 시작
나팔꽃 동인
시집 <바람부는 날> <노래로 듣는 시> <시마을로 가는 징검다리> <그리울 때마다 꺼내 읽는다>

  유종화는?  
그 - 시도 쓰고 노래도 짓고 또 부르기도 하는 야숙 유종화 형 - 는 지금은 잊혀지고 있는 한국의 가난한 민중들의 정서를 노래하고 있다.

낙관주의자는 희망을 잃고, 이상은 꺾어지고, 모든 꿈꾸는 상상력들은 고갈되는 시대, 현실의 어려운 자리를 회피해 가는 기만적 지성들도 무너진 시대, 이러한 시대에, 절망하여 버럭 소리질러 버리지않고, 지난날의 정당성을 야유하는 냉소주의자가 되지도 않고, 우리 마음 돌아갈 본뎃자리를 찾아 예전에 하던 그대로의 슬픔을 내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절망을 아는지 모르는지, 희망을 느끼는지 못 느끼는지...... 여기에 그의 미덕이 있다. 필요 이상으로 들뜨거나 낙담해 버리지 않고, 전망이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자기 역사를 지속시키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 바로 여기에 가객 유종화의 힘과 맛이 있는 것이다.
김형수 / 시인, 문학평론가

유종화의 글은 쉽다. 잘 익은 술을 마시듯 술술 읽힌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얘기하듯 쓴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내 안에 시와 노래가 찰랑거린다. 이제까지 시에 대한 평론이나 노래에 대한 평론은 많이 있었지만, 이렇게 시와 노래가 한데 어우러진 글은 처음인 듯하다.

또한 그가 스스로 고른 시에 스스로 가락을 붙인 노래들은 그의 됨됨이처럼 착하고 따뜻하다. 그 노래들을 흥얼거리다보면 마음이 환해진다. 그와 함께 시마을로, 노래마을로 가는 길 위에서 나는 꿈꾼다. 시가 시집 속에서 우리 곁으로 걸어 나오고 노래가 차츰 잃어가고 있는 아름다움과 힘을 되찾게 될 그 날을. 누구의 시든 좋은 시를 만나면 그 하루를 즐거워하고, 누구의 노래든 좋은 노래를 만나면 그 하루를 신나하는 좋은 사람 유종화가 있어 이놈의 세상 아직은 살맛난다.
백창우 / 시인, 작곡가

노래를 통한 시의 대중화, 시를 통한 노래의 대중화를 함께 이루고자 하는 유종화의 작은 바람은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문명의 메마른 가슴에 따스한 모닥불을 지피는, 나아가 삶을 삶답게 살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유강희 / 시인

유종화의 작품집을 들으면서, 읽으면서, 그는 나처럼 시를 불순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시가 가지고 있는 정서를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는 느낌이다.그것은 아마 문학적 이해가 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2,000년대식의 새로운 노래운동의 한 갈래를 걷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언젠가 그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안치환 / 가수

글출처 : 유종화의 시 노래 나눔터 야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