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in d minor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이 교향곡은 프랑크가 66세(63세라는 설도 있음)가 되던 해에 쓰기 시작하여 다음 해에 완성된 그의 유일한 교향곡이다.
1887년 1월에 파리음악원에서 초연되었으나 평판이 좋지 않았다. 이 작품은 깊은 사상과 미묘한 감정이 잠재되어 잇는데 이것이 신비로운 악상으로 배합되어 이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이 작품의 구조상의 특징은 순환형식(Cyclie form)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순환형식이란 여러 악장으로 된 악곡에서 전 악장을 통해 특정한 주제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통일되게 작곡하는 방식을 말한다.
작품의 구성
제 1악장 렌토 - 알레그로 논 트롭포
느린 서주부로 시작되는 이 악장은 극히 신비스런 세계를 연상케 하는 깨끗한 음악이다. 제1테마는 무엇을 갈구하는 듯한 애조를 띤 선율이다. 마치 문답하듯이 나타나는 '표어'는 전곡을 통해 여러 번 나타나 마지막 악장에서 그 해결을 보게 된다.
제2악장 알레그레토
느리고 조용한 부분을 지나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라이트 형식을 취했으나 중간에 스케르쪼가 있고 나중에 다시 처음 부분이 나타난다. 잉글리시 혼이 연주하는 주제가 점차 발전, 성장하여 신비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제3악장 알레그로 논 트롭포. 소나타 형식
이 악장에서는 전혀 성질이 다른 새로운 주제가 나타나는데 '환희의 동기'라고도 부른다. 유명한 지휘자 스토코프스키의 말과 같이 이 악장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마치 프랑크가 교회에서 나와 속세의 친구들의 세계에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장엄한 코랄풍의 주제는 종교적인 위한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힘을 주는 것 같다.
1악장에 나타난 질의가 여기에서 비로소 승리의 해답을 얻게 된다. 모든 번민을 해결해 주는 듯한 화려한 연주라 할 것이다.
(연주시간 약 39분)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