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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s From a Secret Garden(1996)

길을 가다가 문득 좋은 음악을 들으면 더 이상 걷지를 못한다.
용기가 없어서 그 노래의 제목을 묻지 못하는 이유는 있지만, 좋은 음악은 정체를 알고 싶지가 않다. 그저 다음에 우연히, 어느 곳, 어느 시간에 만나기를 바란다. 못 만난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안타까워 하지 말자.

`비밀의 정원`>이라는 이 낯선 이름의 혼성 듀오를 만난 것도 어느 거리에서, 아주 우연히였다.
지금은 광고와 드라마에 너무 많이 사용되어, 식상해진 감도 많지만, 그때 느낌은 충격 자체였다. 마치 세포가 일일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일랜드 출신의 Rolf Lovland>와 Fionnuala Sherry>로 이루어진 이들은,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쉽게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우울함에서 성스러움으로, 애상에서 경검함으로 인간 감정의 순수함 만을 주제로 삼는 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그들은, 북유럽 특유의 차가움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복잡함에 저항하고 있다.
`SECERT GARDEN`>/font>이라는 곡을 들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비밀의 화원에서 투명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