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 de Amor / Omara Portuondo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국의 낭만과 열정!

쿠바의 진정한 디바 오마라 포르뚜온도의 2004년도 월드 와이드 앨범 Flor de Amor는 그녀의 앨범들 중에서 최고의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일찍이 라이 쿠더에게 서아프리카 뮤직 출장을 제안 했던 프로듀서 닉 골드의 실력과 그녀의 보컬로 뒤 덮게 되는 감수성이 절묘하게 만나 최고의 작용을 이룬 이 앨범은 쿠바의 유명한 로맨틱 발라드(볼레로)와 댄스 곡인 룸바, 과히라(리듬이 풍부한 쿠바 컨트리) 그리고 맘보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서브 장르의 곡들을 포함한다.

거기에 더해 류트의 명인 바바리또 또레스와 베이시스트 올란도 카차히토 로페즈, 기타리스트 마뉴엘 갈방, 피아노에는 로베르토 폰세카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시리즈 중에 가장 우아한 선율을 자랑한다.

신비한 우림의 숲으로 안내되는 듯한 클라리넷과 퍼쿠션 그리고 베이스로 합쳐지는 풍성한 화음속에서 아름답게 피어 오르는 트랙 Tabu는 에로틱한 코러스와 함께 농후한 관능의 세계를 펼쳐 들려준다. 좀 더 편하고 쉽게 감상 할 수 있는(그러나 곡조와 보컬 자체의 원숙미에 다시 놀라게 되는) Amor de mis amores가 평화롭게 흐르고 매우 열정적인 리듬에 후끈 달아오르게 되는 Mueve le cintura mulato, 멋진 낭만의 코드를 뿌려 대는 기타 멜로디로 열고있는 Junto a un canaveral와 Habanera ven, 왜소하고 토속적인 기타 리듬 하나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완벽한 보컬 운영과 완급을 자랑하는 트랙 Amorosa guajira 등 언어를 초월한 열대지역의 낭만과 진정한 라틴 무드의 향기를 풍겨 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