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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스웨덴 / 미국
그룹: YNGWIE MALMSTEEN
앨범명: RISING FORCE
장르: NEO CLASSICAL / BAROQUE METAL
제작년도: 1984년
레코드사: POLYDOR
공식홈페이지: https://www.yngwiemalmsteen.com 멤버리스트
Ynwie Malmsteen(Guitars/ Bass)
Jeff Scott Soto(Vocals)
Jens Johansson(Keyboards)
Barriemore Barlow(Drums)
1. CLASSIC 음악과 ROCK 그리고 YNGWIE MALMSTEEN

세계 각 지방에 사는 다양한 민족들은 그들의 기본이 되는 원류 음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 음악의 원류는 클래식으로 보는 것이 무방할 것으로 보이는군요.(여기에 귀족적인 클래식 음악과 민중들이 즐겼던 음악들과는 괴리가 있었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크게 뭉뚱그려 봤을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기에 서양인의 뇌리와 몸에는 은연중에 클래식 음악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종종 서양인들이 음악적으로 무엇을 풀어갈 때 원점회귀가 되는 기준점이 되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주도한, 어찌보면 클래식과 맞먹는 양식미와 복잡한 구성을 가진 ROCK/ METAL 음악에서(여기에서도 단순 스트레이트 한 ROCK/METAL 음악도 있지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클래식과 JOIN을 계획 했고 여러 번 시도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시도는 ROCK의 발생 초창기 때부터 줄곧 시도 되어 왔던 것인데 킹 크림슨, 무디 블루스, ELP(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등 PROGRESSIVE ROCK쪽에서 주로 많이 시도 되었고 DEEP PURPLE 같은 경우도 하드 락에 클래식 요소를 많이 넣어 웅장한 곡을 많이 만들었으며 아예 1970년에는 존 로드가 작곡한 '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실황을 담은 Deep Purple The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앨범을 내기 까지 합니다.

비록 완벽하게 클래식과 락이 융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따로 놀았다는 평을 듣기는 했지만 이제는 유행을 넘어서 당연한 것으로까지 생각되는 ROCK/METAL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연주의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 앨범인 것이죠. 이렇듯이 꾸준하게 ROCK/METAL 밴드들은 클래식과 크로스 오버를 시도하는 노력들은 ROCK이 발생한 초창기 때부터 계속하게 됩니다. 이런 시도는 계속되다가 ULI JON ROTH의 일련의 솔로 앨범들 그리고 DEEP PURPLE을 나온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RITCHIE BLACKMORE가 RAINBOW를 결성하여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정립이 되었고 그 뒤를 1984년 YNGWIE MALMSTEEN이 데뷔 앨범 RISING FORCE를 내놓게 됨으로써 ROCK과 CLASSIC이란 장르는 거의 완벽하게 크로스 오버를 이루면서 융합이 됩니다.

그게 가능하게 된 것은 YNGWIE MALMSTEEN 자신이 클래식 광인 어머니 밑에 자라 그 역시 클래식에 심취해 있던 탓에 가능했었으며 그 이전의 위대한 ROCK의 대선배들이 클래식과 크로스 오버를 시도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을 보고 그 문제점을 간파했던 것도 큰 요인이 되었지요. 거기다가 그가 최고로 좋아하는 클래식 작곡가인 파가니니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기타 속주 기법을 개발하는데 그것이 유명한 아르페지오 스윕 피킹이라는 연주기법입니다.

이 연주 기법으로 인해 그는 그 어떤 기타리스트보다 더욱 더 빨리 기타를 연주할 수 있었는데 이 기법으로 인해 파가니니가 20세기에 다시 환생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파가니니의 연주기법을 ROCK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스윕피킹이라는 기법 자체가 바이얼린을 연주하는 것에 힌트를 얻어 개발된 기법이니 YNGWIE MALMSTEEN과 클래식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RIGSING FORCE, 80년대 기타계의 지각변동을 가지고 온 앨범

누구의 지시를 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YNGWIE는 그 동안 갈고 닦았던 그의 실력을 데뷔앨범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게 됩니다. 먼저 그의 주 특기인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곡들을 중심으로 그가 개발한 아르페지오 스윕 피킹을 선보여 그야 말로 불 뿜는 광속의 기타 속주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동안 ROCK/METAL계에서 꾸준히 시도 되었던 ROCK과 CLASSIC의 융합 시도는 이 앨범에서 거의 완벽한 완성되었으며 더 나가 그의 엄청난 속도로 연주하는 기타 솔로에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였냐면 그가 존경하는 대선배 RITCHIE BLACKMORE는 누가 기타 연주하는 부분에서 레코드를 빨리 돌리는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고 했었죠.)

그가 몰고 온 파장은 ROCK 기타계를 흔들었으며(폭풍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립니다.) 타도 YNGWIE를 외치며 수 많은 기타리스트들을 연습장으로 몰고 가게 했습니다. 그 이후 ALTERNATIVE ROCK이 나오기 전까지 ROCK 기타계는 테크닉 지상주의가 판을 치게 되고 어려운 연주를 누가 더 빨리 자세히 연주하냐가 모든 기타 연주의 척도를 판가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이 앨범 이후 ROCK/METAL계에서 치밀한 계산과 양식미가 꽉 찬 음악들이 유행하게 되었으며 NEO CALLISSICAL/ BAROQUE METAL이라는 신종 장르를 탄생 시켰으며 이 장르 이외에도 클래식과 ROCK/METAL과의 만남은 이후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이제는 너무 흔해서 별 다른 감흥이 없을 정도이죠) 후에 MELODIC POWER METAL과 PROGRESSIVE METAL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앨범이 최고의 YNGWIE 앨범이자 기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를 종합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그동안 ROCK/METAL 계에서 시도하던 클래식과의 크로스 오버를 거의 완성 시켰으며, 일종의 형식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 이후 ROCK/METAL과 클래식의 조우는 후배 밴드들로 하여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현재 이런 시도는 너무나 흔한 것이 될 정도로 보편화 되었습니다.

나. 아르페지오 스윕 피킹이라는 주법으로 기타 연주 기법을 한 단계 발전 시켰다는데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 테크닉적으로 연주하는 것을 그렇게 좋게만 보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던 그로 인해 기타 연주의 영역은 넓어지게 된 것은 사실이고 그의 부인할 수 없는 공이지요.

당연히 이 앨범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게 되었고 그래미 Best Rock Instremental Performance 부분에서 수상하게 됩니다. 이런 눈에 보이는 것 말고도 그의 바램대로 YNGWIE MALMSTEEN이란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떨치게 됨은 물론 ROCK의 변방이라 생각했던 그의 모국 스웨덴의 위상을 높이는 부수적 효과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 앨범에서 테크니컬 면모가 너무 부각되고 너무 센세이션이 되어서 일부 팬들은 그것만 언급하고 정작 앨범에 실린 곡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역대 YNGWIE 앨범중 엄청난 속주와는 별개로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우면서도 우수감이 넘치는 매력적인 음악들이 앨범이 포진되어 있는 앨범이 바로 이 RISING FORCE입니다. 거의 모든 YNGWIE MALMSTEEN의 팬들이 꼽는 최고의 곡이라 불려지는 FAR BEYOND SUN, 클래식적 양식미가 압권인 Icarus' Dream Suite Op:4 우수적인 필이 강한 Black Star등.....

일부 이견이 있을 수 있을지 몰라도 YNGWIE의 최고의 앨범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물론 개인마다 최고의 앨범과 가장 좋아하는 앨범하고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YNGWIE의 최고의 앨범은 RISING FORCE, 제일 좋아하는 앨범은 TRILOGY를 꼽습니다.) 이렇게 상업적, 음악적 대성공을 거둔 YNGWIE는 이 여세를 몰아 1985년 이 앨범과 쌍벽을 이루게 되는 MARCHING OUT을 발매하게 됩니다.

암튼 현대 일렉트릭 기타에 큰 영향을 준 것만 해도 이 앨범의 평가는 최고로 받아도 별 무리가 없을 거 같습니다.

글 출처: FAZZ의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