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Label | Koch Nationality | USA Running Time | 37:36 영국에서 그룹의 앨범으로는 최초로 밀리언셀러가 된 「With The Beatles」는 비틀즈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영국 최정상의 인기 밴드라는 지위를 확보해주었다. 1963년 7월과 10월, 6일에 걸쳐 녹음한 이 앨범은 그들의 환하고 자신만만하게 타오르는 영국 북부의 영혼을 분명하게 포착했다. 라이브 단골 레퍼토리와 급하게 작곡한 곡들을 모으긴 했지만 이 앨범은 EMI가 얼마나 확신을 갖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싱글로 발표한 곡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커버 곡의 선곡에는 특히 모타운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미러클스의 ‘You Really Got A Hold On Me’에서 조지 해리슨과 존 레논의 화음은 비틀즈가 커버한 곡 가운데 원곡을 가장 훌륭하게 만든 곡이었고, 레논이 부른 바렛 스트롱의 ‘Money’는 다른 모든 곡을 압도할 만큼 특출하다. 오리지널 곡 가운데 ‘Little Child’와 ‘It Won’t Be Long’은 폴 매카트니의 첫 고전이 되었다. 그렇지만 감정을 절제한 ‘All I’ve Got To Do’가 쇼를 독차지하며 앨범의 최고의 순간을 장식했다. 비틀즈의 그 어떤 편집앨범에도 수록된 적 없는 이 곡은 꾸밈없고 직설적인 모습을 보여준 레논의 가장 내밀한 순간 중 하나다. 1963년 8월에 보니머스의 팰리스 코트 호텔에서 로버트 프리먼이 촬영한 커버사진은 비틀즈의 이미지를 가장 잘 담아낸 아이콘이자 가장 결정적인 60년대의 이미지 중 하나다. 「With The Beatles」는 열화와 같은 찬사를 받았고 지금 들어도 즐겁고 신선하다. 동일한 커버에 여덟 곡을 수록해 미국시장 데뷔앨범인 「Meet The Beatles」가 만들어졌다. 세계 정복이 몇 발자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DE 글 출처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마로니에북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