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01.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0년대 국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팝 듀오 사이먼 & 가펑클의 불후의 명곡이다. 노래 제목에서도 나와있듯 우정과 자기 희생이라는 테마를 담고 있다. 폴 사이먼의 뛰어난 송라이팅 실력과 아트 가펑클의 빼어난 보컬의 결합은 너무나 완벽하다. 하지만 완벽한 음악적인 조화와 달리 이 당시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의 연속이었다. 결국 이 곡이 담긴 1970년 동명 타이틀 음반을 끝으로 듀오는 각자의 길을 갔다. 02. Barry Manilow - Can't Smile Without You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배리 매닐로우의 1978년 히트곡. 빌보드 싱글 차트 3위를 기록했다. 카펜터스가 1976년에 먼저 발표하기도 했지만, 배리 매닐로우의 버전으로 훨씬 유명하다. 이 곡에서 보여지듯 배리 매닐로우는 따뜻한 감성, 호소력 있는 보컬로 19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해마다 10월이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When October Goes'는 물론이고, ‘I Write The Songs', ‘Mandy’ 등도 대표 곡이다. 03. Journey - Open Arms 1980년대 초, 중반 전세계적인 인기 몰이를 했던 미국 록 밴드 저니의 노래. 국내에서도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1982년 곡이다. 미성의 보컬리스트 스티브 페리의 애절한 보컬과 아련한 키보드를 전면에 내세운 저니의 중, 후반기의 전형적인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7년 저니는 필리핀 출신의 아르넬 피네다를 보컬리스트로 영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투브에 아르넬 피네다가 올린 자신들의 커버 노래들을 듣고 곧바로 연락했다고. 04. Whitney Houston - Greatest Love Of All 198,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너무나 아름다운 노래. 전세계적으로 2,3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1985년 셀프 타이틀 데뷔 음반에 수록되어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원래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일대기를 다룬 1977년 영화 [The Greatest]에서 처음 쓰였다. 당시에는 위대한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조지 벤슨이 불렀다. 05. Kenny Loggins - The More We Try 어덜트 컨템퍼러리 음악 장르의 대표주자 케니 로긴스의 1982년 히트곡. ‘Forever’, ‘Footloose’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케니 로긴스의 베스트 송이다. 1990년대 후반 일기예보가 발표한 ‘좋아 좋아’의 후렴구가 이 곡과 비슷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80년대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케니 로긴스는 현재도 꾸준하게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지는 못하고 있다. 06. Electric Light Orchestra - Getting To The Point 영국의 심포닉 록 밴드 ELO의 1986년 싱글. 클래식과 달콤한 팝의 조화라는 ELO의 음악적 지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밴드는 공식 해체했다. 지난 2001년 잠깐 재결성하기도 했지만,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지난 2006년 ELO는 1976년 작품 [A New World Record]의 리마스터 음반을 발표하면서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미 발표곡 ‘Surrender’를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 20년 만에 발표한 싱글이었다. 07. Air Supply - The One That You Love 호주의 팝 듀오 에어 서플라이의 강점은 맑은 보컬과 귀에 척척 감기는 수려한 선율에 있다. 그래서 유독 멜로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국내 올드 음악 팬들에게 에어 서플라이의 음악은 깨끗한 산소나 다름없었다. 1982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잦은 국내 방문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전성시대였던 1981년에 발표한 넘버원 히트곡 ‘The One That You Love'만 들어봐도 대번 왜 이들이 지한파인지 알 수 있다. 08. Michael Bolton - Lean On Me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마이클 볼튼의 노래.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비평가들로부터는 오랜만에 환대를 받은 1993년 음반 [One Thing]의 수록 곡이다. 빌 위더스의 1972년 히트곡을 재해석한 곡이다. 빌 위더스의 소울풀한 노래를 마이클 볼튼 특유의 ‘쥐어짜는 듯한’ 창법으로 새롭게 불렀다. 힘들고 지칠 때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보라는 안식의 노래이다. 09. Luther Vandross - Dance With My Father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충만한 노래이다. 아름다우면서도 한편으론 슬프다. 루더 밴드로스의 사연 때문이다. 2003년에 발표한 동명 타이틀 수록 곡이기도 한 이 곡은 어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리차드 막스와 함께 곡을 썼다. 당시 투병 중이던 루더 밴더로스는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4개 부문의 트로피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 7월 1일 54세를 일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뜨고 말았다. 10. R. Kelly - I Believe I Can Fly 알 켈리의 이름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1996년 노래. 세련된 어반 R&B의 진수를 보여준다. 미국 차트 2위,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쓰러지기 직전이지만 날아 오를 수 있다고 믿는 희망의 노래이다. 하지만 노래와 달리 알 켈리 본인은 계속 날개 없는 추락을 해야만 했다. 지난 2002년 아동 포르노 사건에 연루되어 음악 활동에 커다란 치명타를 입었고, 이미지도 땅에 떨어졌다. 11. Harry Nilsson - Without You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해리 닐슨의 1971년 스매시 히트곡.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 노래가 해리 닐슨의 곡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원래는 1960년대 후반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 레코드에서 처음으로 계약한 그룹 배드핑거가 1970년에 발표한 곡이다. 해리 닐슨은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비틀즈의 노래인 줄 알았다”고 회상한 바 있다. 에어 서플라이, 머라이어 캐리도 이 곡을 커버했다. 12. Bobby Vinton - Sealed With A Kiss 미국 팝 가수 Bobby Vinton이 1972년에 발표한 노래. 차트 12위까지 올랐다. 이 노래는 1960년 포 보이스(The Four Voices)가 처음 불렀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고, 1962년 브라이언 하이랜드가 다시 발표해서 차트3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뒀다. 국내 올드 팬들에게도 브라이언 하이랜드의 버전으로 무척 친숙하다. 음악전문 DJ 배철수는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곡이 음악을 하게 계기를 만들어준 노래라고 밝힌바 있다. 13. Alexandre Pires - Amame 브라질 출신의 라틴 팝 가수 알레싼드로 삐레스의 2003년 히트곡. 미국 라틴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알레싼드로 삐레스는 199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삼바 그룹 주 쁘라 꼰뜨라리아(So Pra Contrariar)의 리드 싱어로 활동하며 브라질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2001년 솔로로 독립해서는 주로 스페인어로 노래를 부르며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4. The Byrds - Turn! Turn! Turn! (To Everything There Is A Season) ‘Mr. Tambourine Man’과 함께 미국의 위대한 포크 록 밴드 버즈의 대표 곡이다. 포크 음악의 대부 피트 시거가 1959년에 작곡한 노래를 재해석한 버전으로, 1965년 미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버즈는 비틀즈를 앞세운 영국 그룹들이 미 대륙을 휩쓰는 와중에도 상업적, 비평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또한 밥 딜런이 계란 세례를 받으면서 일궈낸 ‘포크 록’을 대중화시키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15. Jimmy Cliff - I Can See Clearly Now 밥 말리와 함께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레게 스타 지미 클리프의 노래. 이 곡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자니 내시의 1972년 팝 레게 넘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밥 말리가 정통 레게 음악으로 전세계 아프리카인들의 단결을 외쳤다면, 지미 클리프는 미국화된 레게 음악으로 지구촌에 레게 음악 자체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 우리가 레게 음악을 변방의 음악이 아닌 주류 음악으로 대접하게 된 것도 이 두 사람 덕분이다. 16. Tony Orlando & Dawn -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1970년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미국의 혼성 팝 밴드 Tony Orlando & Dawn의 1973년 작품이다. 미국과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그 인기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이 노래의 인기 배경에는 흥겨운 멜로디도 한몫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곡의 탄생 배경 때문이었다. 형무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나온 남편과 그를 기다리는 아내를 연결해주는 노란 리본에 얽힌 사연은 감동적이다. 17. Julieta Venegas - Limón Y Sal 멕시코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훌리에따 베네가스의 음악은 정다운 친구 같다. 언제 어디서 들어도 반갑고 편안함을 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수다 떠는 장면이 절로 떠오른다. 멕시코의 뜨거운 햇살 같은 업비트의 해맑은 노래들은 마리아치의 여유와 란체라의 고풍스러움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2006년에 발표한 4집 동명 타이틀 음반 수록 곡 ‘Limon Y Sal’이 잘 말해준다. 18. Carlos Nuñez - Brotherhood Of Stars 까를로스 누녜스는 켈틱 문화권인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다. 특히 그는 갈리시아 지방의 전통 백파이프인 ‘가이따(Gaita)’의 거장으로 대접받고 있다.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주법을 가이따에 도입하면서도, 갈리시아 지방의 옛 음악들을 복원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곡은 플라멩꼬 기타와 가이따 연주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19. George Winston - Joy 지치고 힘들어하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데는 피아노 연주가 제격이다. 가만히 눈을 감고 연주를 듣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살짝 졸립기도 한다. 조지 윈스턴의 피아노가 그렇다. 청명하고 새하얀 그의 연주는 듣는 이들의 얼굴을 환하게 빛나게 만든다. 조지 윈스턴의 이름을 국내에 확실하게 각인시킨 1982년 음반 [December]에 수록된 ‘Joy'를 들으면 바로 그렇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