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a(2003)
[아다지오], [리베르탱고], [클래식스]등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면서 최근 높은 인기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유럽 재즈의 대표주자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의 신보 [EUROPA]가 발매되었다. [EUROPA]는 우리 귀에 익숙한 팝 스탠다드와 클래식을 레퍼토리로 한 앨범이며 [리베르탱고]에서는 색소폰의 거장 '찰리 마리아노'가 참여했듯이 이번에도 실력있는 기타 리스트를 게스트로 참여시켰다. [EUROPA]는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명반으로 본 앨범에서는 팻 메스니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기타리스트 “예세 반 룰레”가 참여하여 유럽 최고의 기타리스트와 재즈 트리오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된 앨범이다. '예세 반 룰레'는 재즈 피아니스트계의 전설 델로니우스 몽크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가족들이 설립한 몽크 재단이 해마다 악기를 정하며 최고의 뮤지션들을 선정하는 몽크 컴퍼티션 기타 부분의 우승자로 팻 메시니, 존 스코필드의 극찬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여기서 산타나의 '유로파',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팻 메스니의 'Phase Dance', 에릭 크렙튼의 'Tears In Heaven' 등 4곡에 참여하여 특유의 부드럽고 우아한 트리오의 매력에 상큼한 기타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번 앨범을 살펴보면 이전에 앨범에서도 그래왔지만 재즈 스탠다드는 한 곡도 없이 팝, 보사노바, 클래식으로 꾸며져 있다. 게스트로 참여한 기타리스트 ‘예세 반 룰레’를 고려한 선곡으로 그가 참여한 '유로파', ‘아랑훼즈 협주곡’, 'Phase Dance', 'Tears In Heaven' 외에도 아바의 ‘Thank for the music’, 조니 미첼의 ‘Both side now’, 비틀즈의 ‘Blackbird’ 등 실로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일본 스윙저널지 선정 골드 디스크상을 수상한 하였으며 일본에서는 키스 자켓 트리오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은 피아노 트리오로 유럽에서는 물론 동양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글 : 김충남(재즈 칼럼니스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