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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lo Rea Trio(1969 ~ )

이태리의 뮤지션들은 다른 나라의 연주자들보다 확고한 자기만의 색채를 지니고 있다. 그 색채란 다름아닌 멜로디와 고급스런 낭만적 정서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다닐로 레아는 여러 세션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유럽적이라 부르는 진보적인 동시에 시적인 피아니즘으로 이태리와 프랑스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펼치고 있다.

타이틀만큼이나 달콤한 낭만을 표현하면서도 이태리 피아노 연주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강력하게 투영하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멜로디를 살리면서 결코 그 자체에 매몰되지 않은 모습에서 느껴진다. 이 앨범에서 그는 여러 유명 이태리 곡들을 연주하고 있는데 원곡의 강한 멜로디를 존중하면서도 매 곡마다 그 멜로디를 확장시켜 템포의 변화와 상관없이 곡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

그의 연주는 앞을 바라보는 동시에 베이스와 드럼에 시선을 두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 앨범이 달콤하면서도 쉽게 물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멜로디와 각 연주자들의 인터플레이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입체적인 면에 있다고 하겠다.

베이스 리듬 라인에 아레스 타블라찌,
드럼 파트에 로베르토 가토, 도입부에서 이들의 고혹적인 연주는 극치점에 도달하는 황홀함을 느낄 정도다.

Recorded at Casa del Jazz, Rome, Italy, 2006-03-20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