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Jadwiga Rappe, alto
Deon van der Walt, tenor
Anton Scharinger, baritone
Matthias Hölle, bass

Rolf Beck, Chorus Master
Bamberg Symphony Orchestra
Claus Peter Flor, conductor

녹음 : 1997. BMG Classics in co-production with Bayerischer Rundfunk

Total Time 01:00:51

Die erste Walpurgisnacht(최초의 발푸르기스의 밤)

작품의 배경 및 개요

독일 및 북유럽 등지에서 전해내려오는, 4월 30일 밤에서 5월 1일에 걸친 봄의 민속축제. 쉽게 말하면 독일판 할로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두 잔칫날의 시간차는 딱 6개월이다. 현대에는 노동절과 맞물려, 독일, 체코 지방 및 북유럽 등지에선 겸사겸사 마녀를 태우는 의미로 장작불을 활활 태우고 그 주변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5월 1일은 기독교의 성녀 발부르가(축일 2월 25일)가 교황 하드리아노 2세에 의해 시성된 날이고, 중세에는 이 날이 곧 축일이었다. 이 성인의 이름과 성일 전야가 '발푸르기스의 밤'이란 명칭의 어원이다.[2] 성녀 발부르가는 서웨식스 백작 성 리처드(축일 2월 7일)의 딸로 하이덴하임의 수도원장이었는데, 평소에 독일의 풍습을 잘 이해해 응용할 줄 알았다고 한다.

켈트 신화에선 이보다 오래 전부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즈음에, 다산과 풍요, 정화와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불의 축제 '벨테인(Beltane)'이 열렸다고 한다. 축제의 의의 자체는 사실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유럽 각지에 이와 비슷한 민속의식이 존재했다고 한다.

'발푸르기스의 밤' 외에도, 5월 1일은 12사도의 일원인 소 야고보와 필립보의 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Jacobi Philippi'로 불리기도 했다.

괴테의 《파우스트》, 토마스 만의 《마의 산》등의 문학 작품에도 묘사되었다. 영화 <드라큘라>(1931)에서 렌필드가 영국의 수도권 양도문제로 드라큘라 성을 찾는 날도 발르푸기스의 밤이었다. 마을사람들이 악마의 밤이라며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무섭지 않다며 떠나는데...

일본에서는 발키리를 왈큐레라 하기도 하는 것처럼 발푸르기스를 왈푸르기스라 하기도 한다.


Gustav Adolph Spangenberg 작품, 'Walpurgis Night' (1862)

이 이미지가 예언자 혹은 약사나 같았던 중세의 지혜로운 여성의 이미지와 부합되고, 15~16세기의 마녀 문학들 및 근대 기독교의 16~17세기의 마녀사냥에 의해 이미지가 미묘하게 변질되었다. 악마와 마녀의 난교 축제라는 인식이 퍼져, 많은 마녀들이 발푸르기스의 밤에 악마와 관계를 맺었다는 죄목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날이 되면 온갖 마녀들이 하르츠 산맥에서 가장 높은 브로켄 산에 모여 왁자지껄 연회를 벌인다고 믿었다. 산 정상에서 자신의 그림자가 안개나 구름에 비치는 '브로켄의 요괴(Brockengespenst)' 현상을 마녀들의 잔치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마녀는 현대인이 인식하는 일반적인 마녀와는 달리, '브로켄의 요괴'라는 말처럼 악마니 요정이니 하는 온갖 요괴들을 뭉뚱그린 개념이다.

글 출처 :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