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1. Piano Concerto No.9 in Eb major KV.271. 'Jeunehomme'

작품의 배경 및 개요

슈만은 피아노 독주곡에서 수많은 걸작을 남기고 있으나, 피아노 협주곡은 이 곡뿐인데, 이 협주곡의 특징은 제1악장의 제1주제가 제2, 제3악장에도 변형되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며, 또한 피아노만을 중요하게 다룬 것이 아니라 관현악과의 일체성 속에서 피아노의 아름다움이 나타나도록 한 작품으로 낭만적인 향기가 감도는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 꼽히는 곡입니다. 1841년 여름에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완성하였으나 4년 후에 이것을 제1악장으로 해서 제2, 제3악장을 써서 1845년에 협주곡으로 완성하여 1846년 1월 1일에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되었습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affetuoso, a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관현악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정열적이며 리드미컬한 짧은 서주에 이어 목관이 부드럽고 낭만적인 제1주제를 연주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간 뒤, 제2주제에 해당되는 선율이 나타나는데 제1주제와의 음형의 차이가 분명치 않아 이 악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칸타빌레풍의 제2주제는 없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개부는 슈만적인 따뜻한 서정이 넘치며, 재현부는 대체적으로 제시부와 같이 진행하고 화려하고 기교적인 카덴짜를 거쳐 코다로 들어가 주제를 확대시키며 피아노의 아르페지오의 상승으로 힘차고 화려하게 이 악장을 끝 맺습니다.

제2악장 Intermezzo : Andante gragioso, F장조, 2/4박자. 3부 형식
평온하고 따뜻한 전원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악장으로 피아노와 현의 조용한 응답으로 주제가 펼쳐지며, 중간부는 C장조로 첼로에 의해 풍부한 표정의 낭만적인 선율로 시작되고, F장조로 돌아 오면서 제3부로 들어선 다음, 템포가 점점 느려지면서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장조와 단조로 두번 상기시킨 후 쉼표 없이 3악장으로 들어갑니다.

제3악장 Allegro vivace, A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피아노가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화려하게 연주하고, 제3악장의 주제를 암시하는 짧은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제1악장의 그것과 관련이 있는 제1주제를 밝고 당당하게 연주한 후 자유로운 경과부를 거쳐 E장조의 제2주제가 나타나고 이것이 전개되고, 이어서 코데타가 되어 제시부를 마칩니다. 전개부는 관현악에 의한 제1주제로 시작이 되는데 이 주제를 관현악과 피아노가 거칠게 다루면서 제2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푸가토로 옮겨지고 오보에가 F장조로 새로운 선율을 연주한 후, 이것을 각 악기가 전조해 가며 진행하고 제1주제가 D장조로 관현악에 의해 힘차게 재현부로 들어 갑니다. 재현부는 제시부가 같이 진행되고 이어서 코다로 들어가는데 270마디에 걸친 이 종결부는 관현악의 투티로 시작하여 전개부처럼 발전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르면서 화려하게 전곡이 끝나게 됩니다.

글 출처 : Go! Classic

2. 6 Canons For Pedal Piano (Organ) Op. 56

1) C장조 Nicht zu schnell 너무 빠르지 않게,
2) a단조 Mit innigem Ausdruck 진심어린 표정으로,
3) E장조 Andantino - Etwas schneller 안단티노 - 좀 더 빠르게,
4) A-flat장조 Innig 정성을 기울여서,
5) b단조 Nicht zu schnell 너무 빠르지 않게,
6) B장조 Adagio 아다지오

슈만이 달콤한 신혼생활을 지냈던 라이프찌히를 떠나서 옮겨갔던 드레스덴은 엘베강이 흐르고 바로크풍의 풍광을 지닌 도시였습니다.

슈만이 이곳에 왔을 때 31살의 바그너는 드레스덴 가극장의 지휘자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그너는 그 이전에 슈만에게 자신이 쓴 오페라의 악보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슈만은 침묵으로 일관했구요. 여기에 대해서 바그너는 멘델스존에 대한 슈만의 집착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자신을 멀리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슈만과 바그너는 드레스덴이라는 같은 도시에 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음악에 대한 견해 차이와 상반된 성격때문에 친분을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이 도시에서 슈만과 교분을 나누었던 예술가들은 화가 벤더만과 리히터, 시인 라이니크 였구요. 덴마크 출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닐스가데, 라이프찌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악장이었던 페르디난트 다비트 또 작곡가 페르디난트 힐러와 프란츠 리스트, 그리고 당시 아직 10대 중반이었던 한스 폰 뷜로가 슈만의 집을 드나들었습니다.

슈만은 이런 친구들을 만나서 좋은 시간들을 보내는가 하면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작품들을 연구하면서 그동안의 과로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바흐를 연구하던 이 시기의 슈만은 바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작곡했는데요. '페달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도 바로 이런 작품들 가운데 하나이죠. 페달 피아노는 1844년에 플레일이 고안한 피아노인데요. 오르간처럼 발건발이 달린 피아노입니다.

라이프찌히 음악원에서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던 때 페달 피아노를 소유하게 된 슈만은 이 새로운 악기에 깊은 관심을 가졌구요. 드레스덴으로 옮긴 뒤에 이 악기를 위한 연습곡을 썼던 것이죠.

글 출처 : W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