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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okyo Quartet
Peter Oundjian, violin
Kikuei Ikeda, violin
Kazuhide Isomura, viola
Sadao Harada, cello

Recording : June 1986

Total timing 01:04:31


1. String Quartet No.1 in c minor Op.51-1

작품의 개요 및 배경

브람스는 현악 4중주곡을 3곡 남겼는데 그 이전에 쓴 많은 것을 버렸다고 한다. 다시 말하며 그는 모두 23곡의 현악 4중주곡을 썼지만 20곡은 파기하고 3곡만 남길 정도로 창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이다. 제1번 c단조는 1873년에 완성하였다. 곡은 어둡고 정열적인 면과 숙명적인 것이 길게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당시 그의 어머니의 별세로 인해 우울했던 심정의 발로로 간주하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색조는 극히 무겁고 침울한데 대위법적으로도 개운치 않은 점이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 1악장 알레그로 c단조 3/2박자. 소나타 형식
음울하고 정열적인 악장인데 모든 악기가 힘찬 화음으로 나타나면 제1바이올린의 제1테마를 제시한다. 그리고 전보다 더 우울한 느낌으로 낮은음의 현악기에 테마의 한 프레이즈가 반복하며 짧은 경과부를 지나 제2테마가 역시 어두운 빛으로 나타난다. 발전부는 제1바이올린에 의한 제1테마로 시작하여 테마의 비올라에 옮겨져 다른 악기에도 취급된다.

a단조의 기분은 변하여 제1테마의 동기가 대위법적으로 취급된다. 재현부에서는 제2테마가 c단조로 나타나는데 코다에서는 제2테마에 의해 시작하여 그것을 전개풍으로 취급한다.

제2악장 로만체 포코 아다지오 Ab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전곡을 통해서 가장 서정적이고 숭고한 아름다움을 구가했다. 제1테마는 목가적으로서 엄숙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제2테마는 스타카토로 제시하여 우수에 차있다.

제3악장 알레그레토 몰토 모데라토 에코모도 f 단조 4/8박자. 세도막 형식
여기서도 우울한 분위기에서 바이올린이 불안정한 선율과 비올라의 우수에 찬 멜로디가 대위법적으로 시작한다. 이것이 제1테마이고, 제2테마는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반음계적으로 내려가는 프레이즈를 타고 제1바이올린이 c단조로 연주된다. 내성적인 아름다움이 여기서 가경을 이룬다.

제4악장 알레그로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의 기분처럼 유니즌으로 연주하는 제1테마로 시작된다. 제2테마는 Eb장조이며 전반적으로 통일의 미를 기해 찬연한 명암과 뉘앙스를 조성시킨다. 형식과 기교와의 완벽을 기한 악장이다.
(연주시간 약 30분)

2. String Quartet No.3 in Bb Major Op.67

작품의 개요 및 배경

이 곡은 그가 1876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하이델베르크 부근에서 휴양하면서 작곡하였다. 그 곳에서 브람스는 많은 친구들의 예방을 받으면서 유쾌한 나날을 보냈는데 그 같은 생활의 반영인 듯, 이 작품 또한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정서가 풍기며 밝은 기분이 잠재해 있다. 서법에 있어서도 제2번에 비해 진전을 보였고 후기 베토벤을 연상케 한다. 브람스적인 품격 중에서 낭만적인 면모를 음미할 수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비바체 Bb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먼저 사냥의 트럼펫 소리를 연상케 하는 6박자의 주요 테마가 제시된다. 이 테마는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연주된 후 더욱 힘차게 4개의 현악기로 반복된다. 얼마 후 제2테마가 F장조로 나타나는데 템포도 2/4박자로 바뀐다. 발전부는 제1테마의 레가토 d 단조로 취급된다. 다시 부드러운 기분이 새로운 d단조의 선율이 연주된다.

제1테마가 Bb장조로 바뀌는데 이는 재현부의 시작이다. 제2테마는 F장조로 나타나는데 코다에서는 제1테마가 다시 취급되어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제2악장 안단테 F장조 4/4박자, 세도막 형식.
서정적인 주요 선율은 제1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면 다른 악기는 이를 반주한다. 다시 곡은 d단조로 시작하는데 어두운 정열이 잠재해 있으며 잠시 후 바이올린을 주체로 하는 카덴차풍으로 진전한다. 이같이 조바꿈 등 변화를 보이다가 평온한 코다를 지나 조용히 끝난다. 전체적으로 보아 명상적이고 심사적이며 목가적인 정취를 음미할 수 있다.

제3악장 아지타토, d단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그 자신의 말대로 전곡중에서 가장 귀엽고 부드러운 악장이다. 암흑과 광명, 고통과 쾌활 등이 뒤섞여 있는 느낌이다. 비올라가 텁텁한 음빛깔로 테마를 연주한다. 이 선율은 제1 바이올린으로 변형시켜 반복된다. 비올라에 뒤이어 제1바이올린이 새로운 선율을 C장조로 제시하면 한 때 잠잠했던 것이 다시 활발하게 움직인다. 얼마 후 테마는 재현되며 뒤이어 첼로의 지속음 위에서 단편적으로 끝난다. 트리오에서는 a단조의 경쾌한 선율과 우아한 멜로디가 나나나는데 마지막 코다에서는 극히 평온하다.

제4악장 포코 알레그레토 콘 마리아치오니 Bb장조 2/4박자, 주제와 변주.
여기서는 제1악장의 기본적인 기분이 재현되는데 테마는 1악장의 작은 코다의 선율과 관련하여 민요풍으로 단순할뿐더러 유머도 있다. 뒤이어 변주는 장식적인 변주라기보다는 오히려 성격 변주에 가깝다. 1-8 변주에 이르는 변화는 볼 만하다. 코다에서는 Bb장조인데 1악장의 제1테마와 이 마지막 악장의 테마가 교묘하게 융합되어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형식적으로나 내용적인 면에서 전체를 그는 통일시켰다고 하겠으며 시적인 분위기의 정서도 엿볼 수 있다.
(연주시간 약 30분)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