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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rack 1-4 :
Karl Leister, clarinet
Brandis Quartett
Thomas Brandis, violin
Walter Kussner, viola
Dietmar Schwalke, cello
Rainer Zepperitz, double base

Track 5-8 :
Tokyo Quartet
Peter Oundjian, 1st violin
Kikuei Ikeda, 2nd violon
Kazuhide Isomura, viola
Sadao Harada, cello

Recording : June 1996(tr.1-4), 1986(tr. 5-8)

Total timing 01:08:56


1.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115

작품의 개요 및 배경

클라리넷 5중주(B단조 Op.115)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와 견줄 만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클라리넷 선율은 각별히 친밀감있는 표현력을 지닌다. 특히 변주곡인 느린 악장에서 독주 악기로서의 클라리넷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대체로 악기의 표현적인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지도적인 역할과 화성적인 보조적 역할을 모두 수행하도록 하여 현악기의 짜임새 안에 클라리넷을 잘 융합시켰다.

1악장의 첫 주제는 다른 실내악곡에서는 보기 드물게 명상적이며 즉흥적인 성격을 띠는데, 이는 다음에 작곡할 일련의 피아노곡(테르메초)에서 발견되는 경향을 암시한다.

브람스의 음악세계는 그가 받은 교육에의 영향으로 독일 낭만파 가운데서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15세기 이후 대가들의 작품을 이어받아, 그 전통 위에서 자신의 독자적인 개성을 추구하려 했던 결과 비교적 중후하고 서정적인 작품을 쓰게 되었다.

브람스의 실내악 작품은 그의 창작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실내악 작곡에 대한 정열은 평생을 두고 계속되는데, 이는 타오르는 자신의 내면 감정을 담아내는데 가장 적합한 음악형식이 실내악이었기 때문이겠다.

그는 그의 나이 57세 때인 1890년 G장조의 현악5중주 작품 111을 완성한 후 당분간 작곡을 중단하고 휴식하기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3월 마이닝겐에서 있은 뛰어난 클라리넷 연주가 뮐펠트(RichardMuhlfeld 1856-1907)의 연주는 브람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브람스는 그를 위해 새로운 작품을 써주고자 결심하였다.

이리하여 뮐펠트는 브람스의 영감을 자극하여 그로 하여금 클라리넷를 위한 작품을4편씩이나 작곡하게 하였는데, 하나 하나가 대작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작품들과 더불어 클라리넷 레파토리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3중주 A단조, 작품 114번, 그리고5중주, 또한 F단조와 E플랫 장조의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위한 2곡의 소나타, 작품 120이다. 3중주와 5중주는 거의 동시에 완성되었으며, 모두1891년 11월 24일 마이닝겐에서 초연되었다.

전설적인 연주와 요제프 요아힘이 제1바이올린을, 마이닝겐 관현악단의 멤버들이 제2바이올린과 비올라, 유명한 첼리스트이며 요아힘4중주단 단원인 로베르트 하우스만 등이 뮐펠트와 연주 그룹을 형성했으며, 뮐펠트, 브람스, 하우스만은 트리오를 연주하였다.

두 작품 중에서도 그 구성이나 인기에 있어서 5중주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며, 또한 브람스 작품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면을 갖는 이 곡은 한편 비창감에 젖은, 만년의 고독한 심경이 농밀하게 응축되어 있다.

동일한 악기편성에 의한 모차르트 K.581(수타틀러 5중주)과 쌍벽을 이루는 걸작으로서, 이 두 작품은 또한 클라리넷을 쓴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빼어난 명작들이다. 이후 브람스와 뮐펠트는 함께 자주 연주회를 하게 되었으며, 뮐펠트는 넓은 지역을 다니며 브람스가 그에게 작곡해 준 작품들을 연주하였다.

이 5중주곡은 클라리넷과 현악4중주의 편성인데, 같은 편성으로는 모짜르트에게 유명한 것이 있다. 1891년 브람스는 독일의 유명한 클라리넷 주자 리햐르트 뮌펠트를 알게 되어 그를 위해서 실내악곡을 쓰려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오스트리아의 이실 온천장에서 이 5중주곡을 썼다. 클라리넷이 지닌 아름다움과 특징이 이 곡에 충분히 나타나 감상자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b단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서두의 제1주제는 D장조와 같은 느낌으로 시작된다. 클라리넷이 이 주제를 변형하여 반복하면 곡은 B단조로 완전히 끝나고, 제1주제와 관련된 경과구의 새로운 선율이 스타카토로 힘차게 나타난다. 가요풍의 제1주제와 클라리넷 카덴차가 나타내는 느린 진행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제2주제, 이들을 돋보이게 하는 보조 주제가 긴장을 풀지 않고 멋진 코다로 이끌어간다.

제2악장 Adagio, B장조 3/4박자, 3부 형식
전 4악장 중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주며, 고뇌와 동경이 교차되는 것 같은 악장이다. 1악장이 지나치게 빠르지 않은 것처럼 2악장도 지나치게 느리지 않다. 그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표현은 특수한 약음을 돋보이게 하며 또한 내면적인 깊은 감성과 긴장이 약간의 음울한 기운을 지니면서도 오히려 빛나는 효과를 주고 있다. 중간 부분에서 처절할 정도로 아름답게 이어지는 아라베스크에서 클라리넷은 바람을 휘젓는 듯한 현악을 배경으로 맴돌며 솟구쳤다가 다시 급강하한다. 거칠고 자연스러운 즉흥곡은 브람스를 매혹시켰던 자유롭고 환상적인 집시 음악을 다듬은 것이다.

제3악장 Andantino, D장조 4/4박자, 서주를 가진 소나타 형식
절반은 미뉴에트 풍, 절반은 렌틀러 풍의 서주로 시작되며, 주부는 스케르초적인 요소와 함께 민요풍의 색채를 더한다. 간결한 3악장은 부드럽고 느리며 세레나데와 비슷한데, 중간 부분의 덧없는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제4악장 Con moto, B단조 2/4박자, 변주곡 형식이며 론도적인 성격도 지님
4악장 피날레는 서정적이고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의 주제로 시작한다. 이 주제는 다섯 개의 변주로 전개되는데, 여전히 부드럽고 향수를 자아낸다. 마지막 변주는 8분의 3박자 왈츠이다. 5중주의 시작 주제가 다시 등장하며 왈츠 선율과 섞여 나오다가 갑자기 급박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종결부에 다다른다.

2. String Quartet No.2 in a minor Op.51 No.2

작품의 개요 및 배경

1865년 이후 8년 동안 브람스는 한 곡의 실내악 작품도 완성을 보지 못했다. 그만큼 브람스는 현악 4중주의 완성을 위해 힘겨운 산고를 겪었다. 무려 20곡이나 파기한 끝에 드디어 1873년에 2곡의 현악 4중주 작품 51을 세상에 내놓았다. 작품 51의 힘들었던 구성에 대해 브람스는 친구에게 이렇게 쓰고 있다.

"작곡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불필요한 음들을 없애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네."

어려움은 브람스가 현악4중주의 필요한 요건들에 대해 느끼는 의식과 깊게 연관이 있는데, 그러한 의식은 작품 51의 두 곡에서 진정한 형식의 절약, 집중의 집요한 탐구로 나타나고 있다. Op.51-1은 c단조, Op.51-2는 a단조로, 두 작품은 대립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Op.51-1은 c단조의 조성과 연결되는 음울하고 극적인 긴장감이 있으며, 피날레에서 나타나는 순환적 성향은 엄격한 표현적 집중, 철저한 논리적 성격을 갖고 있다면 Op.51-2는 테마적 개념들의 풍성함, 대위법적인 작곡의 풍부함 속에서 비교적 느슨한 양상을 보인다. 1악장은 비애감, 애가, 엄청난 동요 사이에서 방황하는, 무어라 정의할 수 없는 표현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즉 브람스의 '자유로우면서도 유쾌한' 모토와 요하임의 '자유로우면서도 유일한' 모토의 조합을 포함하는 모토에서 실마리를 이끌어 낸다. 반면 피날레에서는 빈의 사랑스러운 랜틀러(느린 왈츠)와 '헝가리적 테마'를 나란히 놓음으로써 대중성을 강조하고 있다. 1번은 베토벤의 영향을, 2번은 바흐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람스의 마지막 현악4중주곡인 제3번 내림B장조 Op.67은 최대한 단순한 작곡을 그 특징으로 한다. 1876년 봄부터 여름에 걸쳐 브람스는 하이델브르크 부근에서 휴양을 하면서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전한다. 그곳에서 브람스는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유쾌한 날들을 보냈다. 그 같은 생활이 반영된 듯, 작품에서도 전원적이며 목가적인 정서가 풍기며, 밝은 기운이 드러난다. 브람스 연구가들은 이 작품을 베토벤의 현악4중주 Op.135와 비유하곤 하는데, 유연하면서도 섬세하고,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심오함이 그런 요소들이다.

이 3곡의 현악4중주곡은 브람스의 작품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브람스가 청년기에 보여준 작품들의 팽창성에서 벗어나 보다 엄격한 작곡서법에 의한 성숙의 단계로 접어드는 길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악장 Allegro non troppo, A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바이올린으로 제시함. 이 주제 최초의 음 AFAE은 "Frei aber einsam(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으로 작곡가가 고안한 것이다. 이 주제는 곡의 통일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2 주제는 첼로의 피치카토 반주 위에 C장조의 바이올린이 제시함. 발전부 짧으며 제1 주제로 시작하며. 재현부는 제2 주제를 A장조로 제시한다.

제2악장 Andante moderato, A장조 4/4박자, 3부 형식.
제1부 주제는 바이올린으로 시작하며 비올라와 첼로의 반주는 대위법적으로 진행됨. 제2부는 제1 바이올린이 제시함.

제3악장 Quasi Minuetto, moderato. Allegretto vivace, A단조 3/4박자, 3부 형식.
주제는 1악장 제1 주제와 관련된 선율로 시작함.

제4악장 Finale. Allegro non assai, A단조 3/4박자, 론도 형식.
주제는 제1 바이올린으로 1악장의 제1 주제와 관련 있는 악구로 시작함. 부주제는 C장조로 바이올린이 제시함.

글 출처 : Go! 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