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Karl Leister, clarinet
Ferenc Bognár, piano
Recording : Ferbruary 1997, Teldec Studio, Berlin
Total timing 00:46:19
Clarinet Sonata Op.120
소나타들은 작품번호 OP.120-1과 Op.120-2로 나뉘어진 두 개의 소나타로 구성되어 있다. 통장적으로 제2번 소나타로 불리우는 E
b장조 소나타는 남성적인 제1번 소나타에 비해 여성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인데 섬세한 프레이즈의 변화가 무척 아름답다.
브람스는 이 두 곡의 클라리넷 소나타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으로 확립했다. 1번 f단조는 격정적인 정열을 불러 일으키며 2번 E
b장조는 3악장으로 구성된 환상곡을 연상시키는 작품인데, 느린 악장이 없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특징을 지닌 두 작품은 다양한 음색과 감정을 표현한다. 또한 화음과 구조가 경쾌하게 바뀌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브람스는 이 소나타들을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도 작곡했다.
소나타 1번의 알레그로 아파시오나토 악장은 짧은 피아노 서주에 이어 나오는 갈망하는 듯한 선율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타협하지 않으려는 듯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느린 악장은 고요하면서 황홀한 야상곡으로, 클라리넷의 감상적인 선율, 광시곡풍의 음의 수사, 피아노의 느린 하강 형태의 아르페지오가 인상적이다. 안테르메조는 오스트리아의 뢴들러풍으로, 농부들의 활력이 상쾌하고 때때로 기민한 론도까지 이어진다.
소나타 제2번의 1악장은 알레그로이고 2악장은 스케일이 크고 예상하지 못한 박력이 뿜어 나오는 스케르초이다. 피날레의 빛나는 주제는 고정주의의 평정,리드미컬한 견고함, 복잡한 대칭성과 화려한 화음을 지니고 있다. 이 요소들이 모두 모여 다섯 개의 고별 변주를 만들어 낸다.
브람스의 작품 120. 1,2번은 그의 어떤 작품보다도 균형잡힌 형식 속에 클라리넷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브람스 말년의 고독과 쓸쓸함이 깊게 배어 있는 이 곡은 그대서 브람스 애호가에게 특히나 사랑 받는다.
글 출처 : 다음 카페 '강물같은 진리와 클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