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1. Inventionen, BWV - 772 ~ 786

작품 개요 및 배경

바흐가 최종적인 형태로 마무리한 이 곡집에는 「인벤티오(Inventio)」라고 적혀 있었다. 악보의 거의 전부가 「인벤션」l라고 영어식으로 서명을 붙여 놓고, 부기되어 있는 원어명에서는 독일어식으로 철자가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도 이에 따랐다.

바흐가 《인벤션》을 쓰기 시작한 것은 1720년으로, 그의 쾨텐 시대(1717~1723)의 중간 무렵에 해당하는데, 원래는 당시 10세가 되어 있는 장남의 교육용이라는 것이 그 직접적인 목적이 있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빌헬름 프리이데만을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Clavierbüchlein für Wilhelm Friedemann Bach》로, 여기에는 62곡의 클라비어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인벤션》의 최초의 형태가 그 속에서 발견된다. 단 여기서는 인벤티오는 프레암불룸(Praeambulum – 전주곡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으로 되어 있고, 신포니아는 판타지아로 되어 있었다.

그 후 1723년에 바흐는 이들 곡에 가필 수정하여 현재와 같은 형태로 고쳐 편성하고 그와 동시에 곡명도 변경하여 손수 정서했던 것이다. 이것이 《인벤션》의 최종 원고라고 불리는 것이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곡 C major
극히 명쾌. 전체는 3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그 제1부는 7마디 째의 처음까지, 여기는 딸림조(G장조)에 의한 종지이다. 제2부분은 15마디 째의 처음까지로 이것은 병핼조(a단조)에 의한 종지이다.

제2곡 c minor
이 곡집에 있어서 단 하나의 카논이다. 오른손으로 시작되는 2마디에 걸친 주제는 엄정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은 옥타브 낮게 왼손으로 모방된다.

제3곡 D major
《인벤션》에 포함되어 있는 30곡 중에서는 이 곡과 2성의 제9(f단조), 제15(b단조), 3성의 제9(f단조)의 각곡에 바흐 자신에 의한 슬러의 지시가 있다. 전곡의 제2곡에도 8마디 째에 한 군데만 있는데, 이 제3곡에서는 특히 꼼꼼히 써 넣어져 있다. 그리고 그것은 다분히 현악기적인 이디엄을 느끼게 한다.

제4곡 d minor
조성의 차이는 있으나 곡 자체의 분위기나 그 서법으로 보아 바로 앞으 제3곡과 매우 유사함을 느끼게 된다. 주제는 처음 2마디(A)에 제시되는데, 왼손의 응답에 대한 대위부(B)도 제1곡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악곡 구성상의 중요한 동기로 되어 있다.

제5곡 Eb major
당당한 푸가. 전체는 2부 구성에 코다라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제1부는 12마디 째의 처음부터 병행조(c단조)로 종지하는 곳까지이다. 이하 제2부로 들어가 c단조에 의한 주제를 하성부에서 내고 이것을 상성부가 f단조로 받아간다. 20마디 째부터 코다의 경과적 부분을 형성하고, 27마디 째에 주제에 의한 주제의 재현으로 코다로 들어간다.

제6곡 E major
《평균율》적인 조성의 순서를 취하면 여기서 당연히 eb단조가 두어지게 마련이지만, 이 곡집이 학습자를 위한 초보적인 교본이라는 목적도 가지고 있었으므로 조표의 수가 많은 조성을 사용하지 않았던 전대까지의 습관에 따라서 할애한 것이리라.

제7곡 e minor
전주곡품의 타이프에 속하는 곡이다. 이 곡을 구성하는 요소는 첫머리의 오른손에 의한 동기로 1,2박 째에 걸친 16분음표에 의한 그것과 4박 째의 점리듬이 특히 두드러지게 들려온다.

제8곡 F major
밝고 생기 있는 느낌의 매우 활기찬 곡이다. 《인벤션》 속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곡으로 학습자에게는 환영받는 곡이다. F장조의 으뜸화음의 상행 분산형에 의한 주제는 바로 왼순으로 모방된다. 이러한 형태의 모방은 다른 곡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음형 그 자체로부터 받는 느낌, 기타로 보아 카논적인 수법이 강하게 느껴진다.

제9곡 f minor
제5번과 동일 수법에 의한 곡이다. 첫머리에 제시되는 상, 하성부의 선율 진행은 어느 쪽이나 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주제와 대위부라는 형태는 성부의 교환이 있어도 항상 지속되어 가므로 역시 일종의 2중 푸가로 간주해도 된다.

제10곡 G major
곡의 느낌이나 다루는 법이 제8곡과 매우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 9/8박자이며 템포는 빨라 음형적인 취급에 의한 주제 구성은 지그풍이다.

제11곡 g minor
제5, 9곡등과 마찬가지로 취급의 곡으로 역시 일종의 2중 푸가라고 생각해도 좋다. 딸림음에서의 상행 음계형으로 시작되는데, 이 저성부에 의한 움직임은 반음계적인 진행이기도 해서 귀에 강한 인상을 준다.

제12곡 A major
극히 화려한 곡. 제5, 9, 11곡 등과 마찬가지로, 항상 2개의 주제가 결합되어 전개해 가는 일종의 2중 푸가의 수법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그 화려함은 더욱 배가된다.

제13곡 a minor
이 곡도 전주곡풍의 느낌을 가지고 있어 《인벤션》 중에서는 극히 애처롭과 귀여운 느낌이 표현되어 있다. 전체가 거의 분산화음에 의해 만들어져 있으며 기법적으로는 단순하지만 극히 간결하다. 따뜻함도 느껴진다.

제14곡 B major
첫머리에 두어지는 주제의 동기에 의하여 전체가 구성되는 전주곡풍의 곡이다. 오른손의 시작은 하성부가 박두(拍頭)의 음을 잡고 있으므로 거기에 쉼표가 두어져 있는데, 이후에 사용되는 것은 3박 째에서 볼 수 있는 리듬형에 의한 동기 쪽이 주가 되고 있다.

제15곡 b minor
제6곡에서 설명한 것처럼 이 마지막 2곡에서도 bb단조와 B장조가 생략되어 ㅣㅇㅆ다. 꾸밈음을 수반하는 주제는 약간 멜랑콜리한 울림을 가지고 있어 다분히 중세적인 고풍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2. Sinfonia BWV - 787 ~ 801

작품 개요 및 배경

《3성의 인벤션》이라는 제명으로 표시되는 일이 많다. 신포니아라는 말에는 특히 규정할 만한 형식은 없고 바로크 시대에 여러 가지 형태의 기악곡에 적용되고 있던 명칭이다.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15곡의 태반이 푸가적인 서법을 취하고 있으므로 바흐가 최초에 이름 붙인 「판타지아」라는 이름이 오히려 곡의 내용에는 가까운 느낌이다. 바로크 전성기에는 판타지아는 거의 푸가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2성의 《인벤션》과 비교하면 3성이기 때문에 그 푸가적 기법은 한층 복잡해 지는데, 주제의 제시에 즈음하여 최초부터 베이스가 대치되어 있는 일이나, 곡이 대체로 짧기 때문에 간주부도 푸가에 비해 간소하다는 것, 부분적으로밖에 스트렛타가 두어져 있지 않은 것(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등의 점에서는 2성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러나 거기에 전개되는 기법 그 자체는 틀릶없이 푸가의 그것이어서, 말하자면 푸가의 미니어처라는 느낌이 짙다. 따라서 2성의 《인벤션》에서 얻은 감상력을 기초로 하여 이 3성의 《신포니아》를 파악해 가면, 성부수의 증가라는 것은 별로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3성이기 때문에 흥미를 느끼데 될 것이다. 우선 주제를 붙잡아 그것을 끊임없이 귀로 뒤쫓아갈 일이다. 그것이 푸가를 듣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1곡 C major
2성의 제1곡과 마찬가지로 전체가 주제의 동기만에 의하여 구성되어 명쾌한 서법에 의해 마무리되어 있다. 주제는 딸림음으로 시작되는 상행형 음계 진행을 하여 우선 상성부로 제시되고, 중성부가 이에 응답, 이어 하성부로 이어져 간다.

제2곡 c minor
대위법적 서법에 이하여 만들어졌는데, 물로 ㄴ푸가는 아니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벤션》이라는 개념에서도 먼 느낌의 독특한 형식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c단조의 으뜸화음을 분산형으로한 주제로 시작되는데, 이 주제는 도처에 아로새기듯이 놓여 있기는 하나 푸가에 있어서처럼 유기적인 재료로서가 아니라 다분히 산문적인 느낌이다.

제3곡 D major
푸가 주제에는 잘 사용되고 있는 리듬 패턴에 의한 이 곡의 주제는 D장조라는 조성이면서도 어딘지 애수를 띠고 있는데, 이 느낌은 이 곡 전체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서법적으로는 3성의 푸가로 상성부에 제시된 주제는 중성부에 응답되고, 또 하성부로 이어받아져 간다.

제4곡 d minor
가슴을 적시는 듯 정감에 넘친 깊이 있는 그 울림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생겨나게 된다. 완만한 템포(거의 모든 교정자가 Andante를 지정. 체르니만이 Allegretto moderto)로 연주되는 주제는 쉼표(혹은 타이)에 의해 박두(拍頭)가 탈락되어 있는 리듬을 취하는데, 이 리듬형은 전체에 걸쳐 거의 매마디 마디에 사용되고 있다. 상성부에서의 주제의 제시는 2마디 째에서는 중성부에, 4마디 째에서는 저성부에 각각 이어진다.

제5곡 Eb major
이 곡에는 꾸밈음이 가해져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2종의 판이 나와 있고, 헨레 판에는 그 양쪽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종 판을 보면 그 어느 한 쪽에 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 곡을 합습하거나 연주하거나 할 때는 2종의 판은 모두 바흐 자신으 쓴 것이므로 어느 쪽을 써도 좋을 것이다. 상성 2부가 만드는 선율 진행을 일정한 현에 의한 오스티나토 리듬이 분산화음형으로 다만 화성적인 및받침을 해 갈 뿐인, 다분히 호모포닉한 서법에 의한 곡으로 바흐의 클라비어곡으로서는 매우 드문 예이다.

제6곡 E major
이 곡의 경우에도 악곡 구성의 요소는 주제의 리듬 동기로서 《인벤션》의 다른 이 종류의 것과 동일한 수법을 취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3성의 푸가, 주제는 상행형의 음계 진행으로 시작되는데, 세 번째의 음형은 나중에 단독으로 패시지의 형성에 참가한다.

제7곡 e minor
우수를 머금은 주제는 느긋한 템포 속에 충분히 노래 불리어 베이스의특징 있는 리듬에 수반되어 고귀한 기품조차 띠고 있다.

제8곡 F major
전곡과는 전혀 다른 밝음을 가지고 잘게 진동하는 듯한 주제는 거의 틈을 주지 않고 3마디 째까지에 3성에 의한 제시를 마쳐 버린다.

제9곡 f minor
《인벤션》이라고 불리는 전30곡 속에서 가장 높이 평가되고 있는 곡인데, 그것은 후술하는 바와같이 3개의 주제를 항상 얽어 가는 일종의 3중 푸가가 바흐의 뛰어난 대위법 기술에 의해 더없이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제10곡 G major
전곡의 비통한 기분에 대하여 이 곡은 정반대로 한없이 밝고 반박자 늦은 리듬으로 시작되는 주제는 우선 상성부로 제시되고, 이어 중성부로 이어져 상성 2부만에 의한 경과부를 거쳐 7마디 째에 저성부로 다시 한 번 주제가 나타나는데, 여기까지는 제9곡과 똑같은 방법을 취하고 있다.

제11곡 g minor
이 곡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1마디 째에 지시되어 있는 동기로, 이것을 거의 매마디 마디에 각 성부로 모방되어 감으로 곡 전체가 이 동기로 만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2곡 A major
전곡의 G장조가 2성의 그것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A장조 또한 명쾌하지만 격렬한 느낌을 갖게 되는 점에서 역시 2성의 제12곡에 강한 친근성을 가지고 있다. 2성에서는 모르덴트, 이 곡에서는 보조자라는 형태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것이나 A음을 되풀이함으로써 주제를 시작하고 있는 점에서도 큰 유사성을 볼 수 있다.

제13곡 a minor
당당한 느낌을 가진 주제는 템포를 어느 정도로 하느냐에 따라 받는 느낌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교정자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Andante 또는 Andantino 정도(메트로놈이 ♩=108-120)가 적당할 것이다.

제14곡 Bb major
약간 옛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차분한 느낌을 가진 주제는 최초에 중성부에 제시된 후 상성부, 하성부로 1마디마다 이어진다. 주제의 1박 째부터 2박 째로 이어지는 타이에 의하여 생긴 리듬을 이 곡의 도처에서 들을 수 있으며, 종결부에 있어서의 스트렛타의 형성에는 특히 도움이 되고 있다.

제15곡 b minor
장려한 대성당의 오르간으로 연주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하려한 곡으로, 전30곡의 《인벤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데 알맞은 품격을 가지고 있다. 주제는 1, 2마디 째에 제시되는 특징 있는 음형이 자아내는 악상과 3마디 째의 32분음표에 의한 독특한 피규레이션과의 두 가지가 전체의 주요소로 되어 있다. 서법에서는 카프릿치오풍의 취급도 느껴지는데, 형식적으로는 푸가적인 기법에 의하고 있다.

글 출처 : 클래식 명곡 대사전(이성삼, 세광음악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