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노: 아베마리아
Amy Butler, Mezzo-Soprano / Mary Jane Newman, Organ
샤를르 구노는 14개나 되는 오페라를 작곡한 유명한 음악가이다. 또한 종교음악에서도 여러 미사곡을 포함해 중요한 작품들을 작곡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 ‘아베 마리아’이다. 아베 마리아는 바흐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한데, 구노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에 실린 전주곡 1번을 반주로 사용하고, 그 위에 성악부분을 위해 새로운 멜로디를 작곡했다. 그 결과 바흐의 전주곡이 지닌 간결한 음악과 구노의 서정적인 음악이 만나 최고의 명곡으로 탄생되었다.
2. 슈베르트: 아베마리아, D.839 Cristina Baggio, Soprano / Fabiano Maniero, Trumpet / Silvie Celeghin, Organ
이 곡은 슈베르트가 28살 때인 1825년에 영국의 시인 월터 스코트의 서사시(호수 위의 여인)을 일고 그 시들에 곡을 붙인 것이다. 엘렌이 호수의 바위 위에서 성모상 앞에 무릎 꿇고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는 노래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 때문에 종교적인 소품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으며, 노래뿐만 아니라 기악곡을 편곡되어 클래식 소품으로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
3. 슈베르트: 들장미, Op.3-3 Ingebog Hallstein, Soprano / Erik Werba, Piano
‘한 아이가 보았네, 들에 핀 장미화’로 사직되는 슈베르트의 가곡 ‘들장미’는 젊은 시절 한 아가씨를 사랑한 독일의 문호 괴테의 유명한 시를 가사로 하고 있다. 이 시는 수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게 되는데, 그 중에서 슈베르트의 이 작품이 가장 유명하다. 소박한 민요풍의 선율로 이루어진 3절의 유절형식의 곡을, 슈베르트의 다른 각곡과는 달리 시의 정서와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4. 슈베르트: 바위 위의 목동 Helen Donath, Soprano / Dieter Klocker, Clarinet / Klaus Donath, Pinao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성악곡의 하나로, 그가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에 작곡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무렵 슈베르트는 알프스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이 여행에서 경험했던 대자연에서 감흥을 받아 이 곡을 작곡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소프라노와 오블리가토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놀ㄹ 우해 작곡된 이 가곡은 목가적이 내용과 함게 자연을 사랑하고, 자유를 그리워하는 낭만주의 시대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5.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D.911(Op.89) 제5곡 보리수 Rudolf Knoll, Baritone / Ernst Gröschel, Piano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음악가인 슈베르트가 마지막에 작곡했던 가곡집이 바로 유명한 <겨울 나그네>다. 그 가운데서도 유명한 곡이 바로 ‘보리수’인데, 음악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명곡이다. “성문 앞 우물가에 서있는 보리수, 난 그 그늘 안에 단꿈을 꾸었네.” 이러한 가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 가곡으로, 가사가 지닌 시적인 분위기와 민요풍의 멜로디는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깊은 서정성을 지니고 있다.
6.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D.957 제4곡 세레나데 Dietrich Fiscer-Dieskau, Baritone / Gerald Moore, Piano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일반적인 세레나데와 달리 흥겹거나 열정적인 느낌보다는 애잔하고 비통한 느낌을 지닌 곡이다. 이 노래는 슈베르트가 29살 때인 1826에 셰익스피어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어느 날 슈베르트는 그의 친구와 함께 교외를 산책한 후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때 이 시를 읽다 곧 악상이 떠올라 작곡한 것이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는 명곡이 되었다고 한다.
7. 슈베르트: 마왕, D.328(Op.1) Wolfgang Aheisser, Baritone / Julius Severin, Piano
슈베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작품으로,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ㅁ사하는 피아노 반주 위에 한 명의 가수가 해설자, 아버지, 아이, 마왕 등 네 명의 역할에 맞게 목소리를 분리해 극적으로 노래하는 곡이다. 슈베르트는 이 곡에 자신감을 갖고 작품번호 1번으로 출판하고 괴테에게 보냈지만, 당시로서는 낯선 형식의 이곡을 괴테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8. 베토벤: 부드러운 사랑(그대를 사랑해), WoO.123 Imgeborg Hallstein, Soprano / Erik Werba, Piano
베토벤의 가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기 곡은 무명시인 카를 프릴드리히 헤로세의 시 ‘부드러운 사랑’에 베토벤이 곡을 붙여 작곡한 것이다. 베토벤은 시의 1절 가사 ‘부드러운 사랑’을 빼고 2절 기사부터 작곡했는데, 2절 가사 첫 부분은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가 곡의 제목이 되었다. 단순하고 소박한 선율에 괴로움을 나누는 두 사람의 사랑이 부드러운 서정으로 녹아있다.
9. 베토벤: 아델라이데, Op.46 Peter Schreier, Tenor / Walter Olbertz, Piano
베토벤이 마티손의 시에 곡을 붙여 1797년 작곡한 가곡으로, 연인 아델라이데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베토벤 특유의 애잔함과 감성이 느껴지는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그대의 친구는 봄의 들판을 홀로 다니네... 내가 잠든 무덤위에 피는 꽃에는 아델라이데라는 이름이 붙여지리라.”
10. 마르티니: 사랑의 기쁨 Renato Bruson, Baritone / RIAS Berlin Sinfonietta / Roberto Paternostro
마르티니의 ‘사랑의 기쁨’은 제목과 달리 사랑의 기쁨은 짧지만 그 괴로움은 오래간다는 내용을 가사로 하고 있는 노래이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애수가 깃든 멜로디가 함께 있어 성악가들뿐 아니라 대중 가수들에 의해서도 자주 애창되고 있으며, 기악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는 경우도 많다.
11. 그리고: 페리귄트, Op.23. Solveig’s Song Kari Lovaas, Soprano / Berlin Symphony Orchestra / Eduardo Marturet, Conductor
그리그는 입센의 위촉을 받아 노르웨이의 만화를 소재로 한 그의 환상 시극<페르귄트>의 무대음악을 작곡한다. 이 무대용 음악은 5개의 전주곡을 비롯해,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장곡 등 모두 23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너무도 유명한 ‘솔베이그의 노래’는 정적이고 평화스러운 분위기에서 죽음을 맞는 페르귄트를 위해 부르는 애절한 노래이다.
12. 프랑크: 생명의 양식 David Ossenfort, Tenor / Calvin Wiersma, Violi / Mar Jane Newman, Organ
세자르 프랑크는 처음에 피아노 연주자로 음악가의 길에 들어 섰으나 나중에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오르간에서 발견하고 오르가니스트가 된다. 또한 작곡활동도 시작하지만, 그리 성공적인 평가는 얻지 못했다. 1861년에 발표된 그의 3성부 미사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그는 나중에 이를 수정하면서 ‘생명의 양식’을 추가한다. 이 곡은 오랫동안 잊혀 왔던 그의 대부분이ㅡ 미사곡과는 달리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13. 모차르트: 주님의 성체, K.618 Pfarzheim Motet Choir / Southwest German Chamber Orchestra / Rolf Schweizer, Conductor
그리스도의 성체를 찬미하는 이 노래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비롯해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모차르트의 이 곡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는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인 1791년 6월에 작은 장례용 메테트를 작곡하고는 ‘아베 베룸 코르푸스’라는 제목을 붙였다. 짧고 단순한 곡이지만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숭고한 음악으로, 평화롭고 성슬운 이 곡의 분위기는 세속적인 삶으로 괴로워했던 그의 고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 모차르트: 레퀴엠 d단조, K.626 - 라크리모사 Amor Artis Orchestra & Chorus / Johannes Somary, Conductor
‘레퀴엠’이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을 의미한다. 모차르트는 말년에 레퀴엠을 작곡하였지만 전곡을 마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 남아있는 레퀴엠은 그의 제자인 쥐스마이어가 이어받아 완성시킨 것이다. ‘라크리모사’는 눈물과 한탄의 날이라는 뜻으로, 모차르트는 이 부분을 작곡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간결한 구조와 아름답고 감동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15. 바흐: 마태수난곡 BWV.244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 Michael Chance, Counter-Tenor / Brandenburg Consort / Stephen Cleobury, Conductor
<마태수난곡>은 신약성서 마태복은 26~27장에 기록된 예수 수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오라토리오로, 규모의 크기, 극적인 구성력, 종교적인 정신성에 있어서 모든 종교음악 가운데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비를 베푸소서. 주여!’는 알토가 부르는 애잔한 노래로 비탄의 극치를 들려준다. 예수를 세 번이다 부인한 베드로가 닭이 울자 예수의 예언을 떠올리며 통곡하는 내용으로, 흐느끼는 독주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가 마음 속 깊은 감동을 일으킨다.
16. 헨델: 메시아, HWV>56 ‘할렐루야’ Cambridge King’s College Choir / Brandenburg Consort / Stephen Cleobury, Conductor
성서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담고 있는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헨델의 대표작이자 종교음악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가사는 성서의 여러 구절을 자유롭게 인용하고 있으며, 특히 2부에 등장하는 ‘할렐루야’는 이 오라토리오 전체에서 손꼽히는 합창곡이다.
17.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오 운명의 여신이여’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 Royal Choral Seciety / Richard Cooke, Conductor
칼 오르프는 현대 독일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그는 원시주의로의 복귀를 주장하여 단순한 화성과 리듬에 집중한 작품을 남겼다. 일종의 세속 간타타인 <카르미나 부라나>는 그의 대표작으로, 중세 음유시인의 노래집에서 가사를 가져와 작곡된 것으로, 첫 곡인 ‘운명의 여신이여’는 합창으로 부르는 느린 서주가 있은 후 빠른 템포로 변하는 역동적인 주제가 인상적으로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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