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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16. Felix Mendelssohn : 결혼 행진곡 Wedding March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1826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깊이 매료된 17세의 멘델스존은 <한여름 밤의 꿈> 서곡으로 그의 꿈을 실현해냈다.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하는 그 가볍고 경이로운 음향세계는 여태까지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신비로운 마법의 소리였다.

목관악기가 연주하는 네 번의 코드가 긴 여운을 남기고 부드러운 현악기가 들려오면 갑자기 바스락대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가벼운 바이올린, 당나귀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금관악기 소리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꼭 빼닮았다.

일찍이 이 놀라운 음악에 감격한 슈만도 “마치 요정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 듯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랑과 신부가 퇴장할 때 항상 연주되는 곡이 있다. 펠릭스 멘델스존이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 중 '결혼행진곡'이다. 앞으로 함께 살기로 한 두 사람이 부부로 첫 발을 내딛으며 하객들의 박수 속에 듣게 되는 이 곡은 바그너의 가극 '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과 함께 결혼식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부가 입장할 때 연주되는 바그너의 '혼례의 합창'이 결혼식의 문을 연다면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은 식을 마무리한다.

17. Tchaikovsky : The Swan Lake, Op.20 Act 2. No 10 Scene-Moderato

차이코프스키가 작곡한 3개의 발레곡 중 가장 유명한 <백조의 호수>는 초연 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차이코프스키 사후 상연되면서 그의 대표적인 발레 관현악곡으로 인정받은 곡이다.

차이코프스키 백조의호수는 중세 독일의 전설을 바탕으로 만든 발레곡으로 마법사 로트발트로 인해 백조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왕녀 오데트를 사랑하는 지크프리트와의 사랑이야기로 사랑의 힘으로 다시 오데트에게 걸린 마법이 풀리면서 두사람이 맺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를 대표하는 발레곡으로는 백조의호수 이외에도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있다.

<백조의 호수>는 원래 서른 여섯곡으로 되었었는데,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섯곡을 모아 발레 모음곡으로 따로 엮었다. 바로 <왈츠>, <2막정경>, <작은 백조들의 춤>, <백조의 춤>, <헝가리 춤곡>, <끝곡> 이렇게 여섯곡이다. 그 중 백조의 호수 中 “정경“은 전막을 통일하는 중요한 주제(라이트 모티브)구실을 하는 곡이며 하프에 곁들여서 흘러나오는 오보에의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18. Schumann : Op.15 Kinderszenen, ‘Traumerei’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이 작곡한 피아노곡집 작품 15번 <어린이 정경>에는 모두 13곡이 들어 있다.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곡은 슈만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낭만적인 추억들이 곧 음악의 내용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그 중 제7곡 ‘트로이메라이’는 ‘꿈’을 뜻하는 소품으로 F장조, 4/4박자의 비교적 쉬운 곡이며 아름답고 친숙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피아노곡집 <어린이 정경> 13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

그러나 소박한 겉모습과는 달리 불규칙적인 박절법(拍節法) 등 독일 낭만파의 성격을 지닌 소품에서 보이는 특유의 복잡한 구성법도 보이고 있어 수준 높은 내용을 지닌 음악으로 다루어진다.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가곡용으로도 편곡되어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음악가 중에서 가장 교양이 풍부했던 슈만은 1810년 독일 색소니의 츠비카우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적 천품을 보였고, 7세 때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로부터 음악 기초교육을 받고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하였다. 이어 슈만의 음악에의 열정은 불같이 타올랐지만 불행히도 손가락을 다쳐 연주자로서의 희망이 좌절되었다. 작곡, 지휘, 평론의 길을 택한 슈만은 오히려 더 명성을 날리게 되었다.

악곡 구성 ‘트로이메라이’는 독일어의 traum(꿈)에서 파생된 '꿈을 꿈'이라는 뜻이다.
이 곡의 소재는 단 하나. 상승했다가 다시 하강하는 4마디의 선율이 모두 8번 되풀이된다. 그것뿐이지만 그 짜임의 뉘앙스가 미묘하게 변화되어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가볍고 단조로움의 미묘함이 변화를 주고 있다. 슈마네스크한 선율의 얽힘, 특히 내려오는 선율의 모습은 표정이 대단하다. 이 곡의 주제도 근본의 궤적과 관계되고 있다. 그것이 표현하는 표정 변화의 훌륭함은 다음 마디를 살펴보면 분명히 잘 알 수 있다. 즉 제2, 6번 마디, 제10, 14번 마디, 제18, 22번 마디 등이 그것이다.

19. Chopin : Fantaisie- Impromptu in c# minor, Op,66

쇼팽의 피아노곡은 모두가 형식적으로 정돈되고 치밀하게 꾸며졌으면서도 자유로운 즉흥의 정신이 상실된 곡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팽 작품의 매력의 하나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그는 즉흥 연주의 명수였고 영감의 천재였으나 작품에 대해서는 정성을 기울여서 다듬었다. 쇼팽이 스스로 즉흥곡이라고 한 작품들도 그 예외는 아니어서 십분 완성된 작품이다. 모두가 시적이고 또한 환상적인 그 정서의 전개는 즉흥곡이라고 할만하지만, 쇼팽의 작품 중에서 특히 즉흥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발라드나 스케르초 같은 대작의 정신적 중압이라든가 야상곡이나 마주르카 같은 내용적 규정에서 자유로운 점에서 독자적인 감흥을 담은 것이라고나 할까.

하네커의 말처럼 형식은 올바르게 지키고 있다.

"쇼팽의 즉흥곡은 즉흥의 자유성은 모두 가지면서 정돈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보기에는 자유롭고 독특하지만 구성적인 느낌이 든다."

환상 즉흥곡 제4번은 1834년 쇼팽 24세 때의 작품인데 웬일인지 악보첩에 그냥 간직해 두었다가 쇼팽이 운명한 뒤 그의 친구인 폰타나에 의해 출판되면서 '환상'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오늘에 와서는 피아노 음악의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매혹적인 곡이다.

아름다운 칸타빌레는 쇼팽의 가락 중에서도 특히 감미로운 것이다. 코다에서 중간부의 감미로운 가락을 낮은 음자리에 회상시키고 있기 때문에 여운도 안개처럼 남는다.

20. Verdi : Aida "Triumphal March"

1869년 11월 수에즈운하 개통을 기념하여 당시 이집트왕이 카이로에 건립한 오페라극장 개장식을 위해 10만 프랑의 작곡료을 받고 작곡한 베르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4막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오페라는 당시 이집트 브라크 박물관장으로 있었던 마리에트에게서 얻었다. 그는 왕의 의뢰로 작품의 줄거리를 찾다가 고대 사원의 제단 밑에 남녀의 해골이 발굴되었던 일을 힌트로 하여 여기에 여러가지 사건을 첨가시켜 이 작품의 줄거리를 창안해 냈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무장 라다메스(Radames)와 포로인 이디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와의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장중하고 화려한 음악과 호화롭고 장대한 무대장치 등 오페라 중에서도 백미로 꼽힐 만큼 유명한 대작이다.

그 후 1872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자신의 지휘로 상연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으로, 가극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은 2막 2장에 나오는 이집트군의 승리를 거두어 개선하는 즉 전승을 축하하는 트럼펫 행진곡이다. 그밖에 이 오페라의 아리아(독창곡) 중 라다메스가 노래하는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 아이다가 노래하는 "이기고 돌아오라(Ritorna vincitor)"등은 특히 유명하다.

21. Bach : 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 "Air"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는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에 들어 있는 곡이다. 원래 이 곡에는 이름이 없었다.

당시의 관례대로 Orchestral Suite No. 3 in D major BWV 1068 - "Air"라고 불린다. 해석하자면,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작품번호 1068 - 아리아"정도가 되겠다.

마지막에 에어(air)라고 붙은 것은 영어에서 '공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어로는 에르(air)라고도 읽히지만 이탈이아어로는 아리아(aria)를 말한다. 보통은 이탈리아식 표현이 익숙할 것이다.

아리아는 선율에 의한 곡조라는 뜻이다. 그래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의 멜로디가 특히 귀에 잘 들어온다. 멜로디를 연주하는 선율 악기 중에는 바이올린이 대표적이다. 그래서인지 19세기의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르미는 관현악 협주곡인 이 곡을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편곡해서 연주하게 되었다.

관현악곡일 때는 바이올린의 A현(라장조)을 위주로 연주하지만, 빌헬르미는 G현(다장조)을 위주로 편곡했는데 그 후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G현은 바이올린의 현 중 가장 낮은 음을 내기 때문에 바흐의 차분한 선율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그래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22. Puccini : Opera Madame Butterfly - Un bel di Vedremo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0년경 일본 나가사키의 한 게이샤와 미 해군 중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서양인이 동양인에 대한 신데렐라식 환상을 주제로 한다는 점과 그 배경이 일본이라는 점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어떤 개인날>이나 <사랑의 이중창> 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담고 있는 오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오페라는 <라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에 꼽히기도 한다.

<나비부인>은 화려하지만 애처로움과 안타까움이 깃들어 있는 아주 감성적인 멜로디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동양의 풍습과 의상 등은 서양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기도 하여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오페라로 공연되고 있다. 푸치니 자신조차도 많은 오페라 작품 중 <나비부인>을 가장 사랑했다고 하니 이 오페라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을 듯하다.

<나비부인>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곡이 <어떤 개인날>이다.
한 남자를 향한 한 여자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곡 전반에 애처롭게 묻어나는 곡으로 때로는 처절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는 곡이다. 아주 갸날프고 아름다운 선율이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곡이기도 한다.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 생활을 해야만 했던 나비부인은 핑거톤 중위와 결혼해 아이까지 낳지만 핑거톤 중위가 본국으로 돌아간지 3년만에 새로운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온다. 한 남자만을 생각하며 가슴앓이를 했던 나비부인은 그 장면을 보자 죽음을 선택한다는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그 슬픔을 배가시키는 아리아 <어떤 개인날>은 아기와 함께 밖을 바라보며 남편인 핑거톤 중위를 기다리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랑과 원망 등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한 명곡이다.

23. Tchaikovsky : Symphony No.6 b minor Op.74 'Pathetique' 1st.Mov

차이코프스키의 최대걸작으로 꼽히는 이곡은 자신도 "나의 일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란 말을 했다. 불과 12일 만에 작곡된 이곡은 1893년 완성하여 자신의 지휘로 초연하였는데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청중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초연 9일 만에 콜레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곡 전체에 흐르는 절망, 우울의 감정에 의해 "비창"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곡은 그의 추모 연주회 때 재연주되어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낭만주의 교향곡 중에 작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1악장 Adagio - Allegro non troppo
콘트라베이스의 공허한 화음을 배경으로 파곳이 신음하는 듯한 어두운 동기를 연주한다.
이것이 다른 악기에 계승되어 전개된 뒤, 제1주제의 주동기로 된다. 그것은 또 변주로 반복되어 나아가서는 종악장에 새로운 주제를 파생케하여 그것이 반복진행하고 또 템포나 음형을 변주하여 이 모티프로서 전 악장을 일관하게 하는 것이다.

이 주동기는 후고 리만도 지적한 바와 같이 베토벤의 "비창"소나타의 서주 주제와 같은 모티프에 의한 것으로 더군다나 "비창적"이라는 표제까지 똑같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을까.

그러나 이 표제는 작곡자의 동생 모데스트 차이코프스키의 제안에 의해 초고(草稿)의 표지에 적어 넣었다 한다. 특별히 경이적인 콘트라스트를 나타내어 전 악장에 중요성을 주는 것은 제2주제(Andante D장조)로, 폭이 있고 힘차며, 애수가 있고 위무에 차 있으며, 환희에 들뜬 찬가와도 같다. 차이코프스키의 선율 중에서도 가장 애호되고 있는 것의 하나이다.

이 주제는 목관에 의한 리드미컬한 악상을 사이에 두고 반복 고양되다가 파곳의 독주로 쓸쓸하게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는 기다렸다는듯이 전개부로 들어가는데, 두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폭풍우같은 악상이 전개되고 금관악기의 요란한 포효를 섞어 소나타 형식의 전개부가 가지는 극적인 매력을 충분히 맛보게 한다.

이 격렬한 기분을 지닌 채 재현부로 들어가서 덮어씌우듯이 제1주제가 재현되어 듣는 사람을 비탄의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고 만다. 이윽고 안단테로 바뀌는데 슬프고 체념한 듯한 제2주제가 조심조심 재현되어 멋진 대조를 이룬다. 이후 종결부에서는 고조를 보임이 없이 단순한 현의 피치카토 리듬은 쓸쓸한 관(管)의 주선율을 반주하여 언제인지 모르게 조용한 종지를 한다.

24. Suppe : Poet and Peasant - Overture

주페의 오페라타 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칼 엘머의 대본으로 1864년에 작곡되어 같은 해 6월 빈에서 초연된 오페라타이다. 현재에는 서곡만 연주되는데 각종 악기용의 편곡만도 59종이 넘는다.

이 곡은 느리고 장중한 가락으로 시작되고 멜로디가 전원의 아침을 나타내는가 하면 돌연 분위기가 바뀌어 행진곡이 되고 또 농부의 소박한 왈츠가 전개되었다가 또다시 행진곡으로 된 뒤 최초의 가락이 나와 즐겁게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이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는 안단테 아메스토소, 느리고 엄숙하게로 시작되는데 우아한 선율이 현악기와 관악기의 유니즌으로 노래된다.

뒤이어 첼로가 흐르는 듯한 노래조로 잠시 기복을 일으켜 진행하다가 갑자기 긴박감을 지닌 현악기와 떤꾸밈음을 계기로 제2부는 알레그로로 폭풍과 같이 발랄하게 전개되며 장쾌한 행진곡이 계속된다. 그것이 점차 여리게 되며, 제3부의 알레그렛토의 쾌적한 아름다운 왈츠곡이 되어 점차 약동하는 2박자의 행진곡조에 이른다.

마지막에 다시 전원적인 첫 테마가 나타나는데 코다에서 2개의 곡이 교묘하게 반복되면 고조된 행진곡조의 소박한 환희 속에서 끝난다.

25. Dvorak : Homoresque

유모레스크는 슈만·루빈시타인·차이코프스키 등에 의해서 이미 만들어 진바 있지만 드보르작의 것이 가장 유명해서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우아한 가요풍의 가락 속에 일말의 슬픈음이 서려있고, 그것이 가볍게 튀는 듯한 발걸음의 모곡조로 나타난다. 원곡은 피아노 연주용으로 작곡했으나, 후에 바이올린 연주용으로 편곡되었고, 오늘날에는 오히려 바이올린 반주용이 원곡처럼 여겨지고 있다.

유모레스크(Humoresque) 스케르초와 비슷하나 스케르초가 3박자이며 때로는 기괴한 반면 유모레스크는 더 박자에 자유롭고 유모어를 주제로 더 극적이며 명랑한 곡이다.

26. Verdi : La Traviata 'Drinking Song'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1853)의 제1막 제2장에 나오는 노래. 주인공 알프레드(테너)가 부르기 시작하여 이윽고 숙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비올레타(소프라노)가 받아 2중창이 되고 다시 합창까지 합세하는 화려한 노래이다. 제1막 앞부분의 연회장면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 LaTraviata]는 길을 잃은 여인, 거리의 여인이라는 뜻이며,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GiuseppeVerdi, 1813-1901)의 작품이다.

원작은 알렉산드르 뒤마(알락상드르 뒤마, AlexandreDumas)의 소설 [동백꽃 부인]이고 대본은 피아베가 쓴, 전 3막의 오페라이다.

시골 청년 알후레도(알프레도, Alfredo)와 창녀 비올레타(Violetta)의 사랑이 신분의 차이로 비극적인 종말을 고하는 이야기이다. 비극으로 끝나는 시골 청년과 고급 창녀와의 사랑, 19세기의 빠리. 순진한 시골 부유한 집안 출신의 청년 알후레도가 파티에서 고급 창녀 비올레타를 소개 받고 첫 눈에 반한다.

가슴을 앓는 그녀도 그의 순정에 감동하여 환락의 세계를 떠나 교외(郊外)에서 동거한다. 여기에 알후레도의 아버지 죠르지오 제르몽이 찾아와 그녀에게 동정은 하면서도, 딸의 혼사를 앞두고 있으니 아들과의 관계를 끊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환락의 옛 거처로 돌아간다.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알후레도는 빠리로 쫓아가 파티 석상에서 그녀의 후원자인 두폴 남작과 카드놀이를 하여 거금을 따고, 그 돈을그녀에게 뿌리며 심한 모욕을 가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빈축을 산다.

세월이 흘러 병석에 누운 그녀에게, 오해를 푼 제르몽 부자가 찾아와 후회하며 옛날 같은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 빈다. 그러나이미 시간은 늦어 비올레타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27. Mozart : Serenade in G major k525 Eine Kleine Nachtmusik-2-Romanze (Andante)

모차르트는 13개의 세레나데를 썼는데, 이 곡은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인해 널리 알려지고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그가 31세이던 1787년 작곡된 이 곡의 제목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 지크≫는 '작은'이라는 뜻의 '아이네 클라이네'와 야곡(夜曲)의 뜻인 '나하트뮤지크'가 합쳐진 독일어로 '소야곡', '세레나데'를 일컫는 말인데, 또한 현악 5부로 구성되었다는 다른 세레나데 들과 좀 다른 점 때문에 '현악 세레나데'라고도 불려진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작품 목차를 보면 이 곡의 작곡 당시에는 세레나데의 원칙대로 5악장 구성이었다고 추측되는데 현재 전해 오는 이 곡의 구성은 교향곡 적인 4악장의 구성이다. 분실이 된 3 악장의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우연한 소실인지 또는 누군가에 의해 고 의로 생략된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이 작품은 극히 간결한 서법으로 쓰여져 있고, 제1악장의 주제가 전체의 구성을 통일시켜 주어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아름다운 선율과 세레나데다운 개방적 이고 명쾌한 곡조도 이 곡을 빛내 주는 요소이다. 전 악장을 통해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일 관하는 이 곡의 제2악장은 로만체 안단테(Romanza-Andante)로 4/4박자, 세도막 형식이고 달콤한 선율로 인해 가장 인상적인 악장이다.

28. Beethoven : Violin Romance No. 2 in F major, Op.50

베토벤은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협주적 작품)를 두 곡 작곡했다. 이 두 곡은 모두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한 곡(초기 1790년 경 바이올린 협주곡을 쓰긴 했으나, 작품번호 없는 작품목록(WoO5)에 포함된 곡)만 남긴 베토벤으로서는 귀중한 협주 작품이다.

그리고 비록 짧은 론도 형식의 소품이지만, 베토벤은 이 두 곡의 바이올린 로망스 외에 1795년에는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론도’도 단 한 곡 남기고 있다.

이런 형식의 곡이 적은 이유는, 그가 완벽한 형식의 협주곡이 아닌 ‘협주적 소품’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한데, 특히 바이올린의 협주적 소품은 이것이 유일하다.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2 in F major, Op.50
로망스 F장조는 전작인 G장조보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시작한다. 이러한 F장조의 선택은 장르에 관계없이 밝은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도 F장조로 밝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곡의 시작은 아다지오 칸타빌레로 부드럽게 노래하며 시작하는데, 그 형식도 A-B-A-C-A로 전작인 G장조와 같다. 먼저 주제 A는 장식적 선율로 현악 반주 위에서 노래하고, B는 열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C는 정열적인 삽입구가 두드러지고, 마지막으로 주제가 재현되는 부분에서는 주제 선율이 장식되고 변화되면서 마친다. 연주시간은 전작에 비해 약간 길다

29. Johann Strauss II : Tales From The Vienna Woods

월츠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 (op.325)는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과 함께 봄의 정서가 물씬한 요한스트라우스의 대표작중 하나로, 파리와 런던 여행을 마치고 비엔나로 돌아온 슈트라우스는 비엔나의 봄 풍경과 고향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리며 이 곡을 작곡 하였다.

빈 숲속의 새소리를 나타내는 듯한 카덴차, 농민들의 무용리듬, 거기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지방 민속악기의 여러 소리를 곁들여 묘사적이며 목가적인 정취를잘 살리고 있는 작품으로, 빌헬름 뮐러의 시를 바탕으로 썼으며, 서주와 5개의 왈츠 그리고 후주로 이루어져있으며, 그의 대표적인 7대 왈츠 중의 하나이다.

빈의 상징이며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도나우 강과 숲의 정경을 나타낸 것으로 특히 상쾌하고 가벼운 리듬으로 표현한 새들의 지저귐은 마치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는 듯 아름답게 느껴진다.

30. Bizet : L'Arlesienne Suite No.2 Mov 3.Menuetto

아를르의 여인은 1872년 프랑스의 문호 도데(Daudet 1840-1897)의 희극 '아를르의 여인'에 삽입된 27곡의 극음악으로 후에 27곡중 4곡을 발췌해서 관현악용으로 편곡하여 널리 알려졌다.

이 모음곡은 2개가 있는데 제1모음곡은 전주곡 미뉴에트 (제1), 아다지에토, 카리욘(종)이며, 그 뒤 다시 4곡을 발췌하여 편곡한 제 2모음곡은 (파스토랄) 간주곡, 미뉴에트(제2) 파란도르로 되어 있다.

특히 희극 제3막 2장 중에 연주되는"메뉴엣"은 플룻독주로 청아하게 테마로 소개한 뒤 다소 거칠은 중간부를 두고 FLUTE은 하프의 오틀리카토를 얻어 아름답게 끝난다.

특히 풀룻 멜로디가 너무 아름다워 오늘날 풀룻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도 처음에는 호평을 받지 못했고 음악회용 모음곡으로 그 중에서 우수한 것만을 선출, 개편한 후부터 크게 호평을 받게 되어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그의 역량을 발휘시킨 걸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를르의 여인'은 아름다움과 진실이 넘쳐흐르는 걸작으로서, 비제의 명곡인 가극 '칼멘'과 함께 불후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 조그만 도시에는 로느라는 강이 흐르는데 그 근교의 카마르그라는 농촌이 희극의 무대로 '빈세트 반 고흐(1853~1891)'가 머므르며 그림을 그린 지역이 '아를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