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Arabesque in C major, Op.18


Yevgeny Kissin (Piano)

Wiener Philharmonike
Carlo Maria Giulini (Conductor)

Total : 00:37:00


INTRODUCTION

1.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작품의 배경 및 개요

슈만은 피아노 독주곡에서 수많은 걸작을 남기고 있으나, 피아노 협주곡은 이 곡뿐인데, 이 협주곡의 특징은 제1악장의 제1주제가 제2, 제3악장에도 변형되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며, 또한 피아노만을 중요하게 다룬 것이 아니라 관현악과의 일체성 속에서 피아노의 아름다움이 나타나도록 한 작품으로 낭만적인 향기가 감도는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 꼽히는 곡입니다.

1841년 여름에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을 완성하였으나 4년 후에 이것을 제1악장으로 해서 제2, 제3악장을 써서 1845년에 협주곡으로 완성하여 1846년 1월 1일에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클라라 슈만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되었습니다.

작품의 구성 및 특징

제 1악장 Allegro affetuoso, a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관현악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정열적이며 리드미컬한 짧은 서주에 이어 목관이 부드럽고 낭만적인 제1주제를 연주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간 뒤, 제2주제에 해당되는 선율이 나타나는데 제1주제와의 음형의 차이가 분명치 않아 이 악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칸타빌레풍의 제2주제는 없는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개부는 슈만적인 따뜻한 서정이 넘치며, 재현부는 대체적으로 제시부와 같이 진행하고 화려하고 기교적인 카덴짜를 거쳐 코다로 들어가 주제를 확대시키며 피아노의 아르페지오의 상승으로 힘차고 화려하게 이 악장을 끝 맺습니다

제2악장 Intermezzo : Andante gragioso, F장조, 2/4박자. 3부 형식
평온하고 따뜻한 전원 풍경을 생각나게 하는 악장으로 피아노와 현의 조용한 응답으로 주제가 펼쳐지며, 중간부는 C장조로 첼로에 의해 풍부한 표정의 낭만적인 선율로 시작되고, F장조로 돌아 오면서 제3부로 들어선 다음, 템포가 점점 느려지면서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클라리넷과 바순으로 장조와 단조로 두번 상기시킨 후 쉼표 없이 3악장으로 들어갑니다.

제3악장 Allegro vivace, A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피아노가 제1악장의 제1주제를 화려하게 연주하고, 제3악장의 주제를 암시하는 짧은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제1악장의 그것과 관련이 있는 제1주제를 밝고 당당하게 연주한 후 자유로운 경과부를 거쳐 E장조의 제2주제가 나타나고 이것이 전개되고, 이어서 코데타가 되어 제시부를 마칩니다. 전개부는 관현악에 의한 제1주제로 시작이 되는데 이 주제를 관현악과 피아노가 거칠게 다루면서 제2바이올린으로 시작되는 푸가토로 옮겨지고 오보에가 F장조로 새로운 선율을 연주한 후, 이것을 각 악기가 전조해 가며 진행하고 제1주제가 D장조로 관현악에 의해 힘차게 재현부로 들어 갑니다.

재현부는 제시부가 같이 진행되고 이어서 코다로 들어가는데 270마디에 걸친 이 종결부는 관현악의 투티로 시작하여 전개부처럼 발전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르면서 화려하게 전곡이 끝나게 됩니다.

글 출처 : Go Classic


2. Arabesque in C major, Op.18

로베르트 슈만은 1838년 9월 빈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잡지사를 세우고, 경제적인 안정을 보장해 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클라라의 아버지인 프리드리히 비크(Friedrich Wiek)는 딸 클라라와 결혼을 하려면 이런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슈만에게 요구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 클라라를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남자에게 시집보내기 위해서 슈만에 대한 험담을 딸에게 하기도 했는데요. 슈만이 빈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하자, 슈만은 줏대가 없어서 빈으로 떠날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쏘아 붙여서 클라라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빈으로 떠난 슈만은 창작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아라베스크(Arabeske)'와 '꽃의 곡(Blumenstueck)'이 이 시기에 작곡된 작품입니다. 아라베스크(Arabeske)는 아랍풍으로 라는 의미로 아라비아의 공예품이나 건축장식에서 볼 수 있는 넝쿨 풀무늬인데요. 위의 그림은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의 아라베스크 입니다. 음악에서는 환상적이고 장식적인 성격을 가진 곡들에 이런 이름을 붙이곤 했습니다.
글 출처 : 想像의 숲